액토즈, 잇단 법정분쟁으로 정체성 위기
2004.01.19 13:10 게임메카 김광택
액토즈소프트와 게임개발사의 법정싸움은 어디까지 가는 것인가?
최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가압류 건으로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액토즈소프트가 이번에는 바닐라소프트와 법정분쟁에 휘말려 구설수에 올랐다.
바닐라소프트는 19일 액토즈소프트가 온라인게임 오렌지레드의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7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며 계약서 조건대로 2배에 해당하는 14억원을 손해배상하는 소송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닐라소프트 이용복 대표는 “오렌지레드는 회원모집 당시 6만여명의 게이머들이 몰렸고 중복회원을 제외하더라고 2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참여, 동시접속자수가 900명 수준으로 안정적이었다”며 “액토즈소프트가 일방적으로 게임을 사장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소송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액토즈소프트는 오렌지레드 건과 관련해 법무팀에서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잘 모르겠다며 발뺌하고 있다. "다만 바닐라소프트가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마케팅본부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이용복 대표는 “오렌지레드의 모든 운영을 액토즈소프트에서 전담했고 게임수정에 대한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렌지레드는 현재 액토즈소프트에서 기술이전을 거부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돼 죽은 게임이 된지 오래다. 액토즈소프트가 게임서버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이전해주는 조건으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기술 등이 노출된다는 이유로 기술이전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한편 바닐라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의 재판은 서울지방법원의 인사발령이 완료되는 시점인 2월 초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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