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글로벌미디어, 성난 게이머들에게 고소당하나
2004.03.15 13:04 게임메카 송찬용
캔디글로벌미디어가 출시한 「진 여신전생 3 녹턴」의 한정판과 관련해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게이머들이 해당 유통사를 상대로 법적대응마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건의 발단은 진 여신전생 3 녹턴(이하 녹턴) 한정판의 내용물이 애초에 발표했던 내용과 달라지면서부터다.
캔디글로벌미디어(이하 캔디)는 녹턴의 한정판을 기획하면서 게임 DVD 이외에 피규어와 OST CD, 티셔츠, 펜던트, 진여신전서(설정집), 스페셜 DVD인 창조의 궤적 교환권을 포함시켰는데, 막상 한정판을 배송받은 게이머들은 비싼 돈을 주고 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포장 박스가 훼손되고 불량 피규어가 들어있는 등 제품 상태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
뿐만 아니라 캔디 측이 이후 게이머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불만이 더욱 증폭됐다고 한정판을 구입했던 게이머들은 주장했다.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에 마련된 대책관련 카페에서는 캔디를 고소하겠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캔디 측은 “한정판 출시 시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이 계속 발생했고 도중에 담당자들이 모두 바뀌어 일 처리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캔디 측에 여러 사정이 있던 건 이해가 되지만 그 후 해결하는 과정에서 처리가 너무 미흡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정판 구입자들 역시 “한정판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실수는 생길 수 있다. 이 실수는 이후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캔디 측이 성의를 보였다면 별 탈 없이 끝났을 것이다”며 “그러나 캔디는 제대로 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내놓은 해결 방안 조차 마지 못해 취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아래의 내용은 한정판을 구입한 S씨가 본지에 제보한 녹턴 한정판 사건과 관련된 그 동안의 진행과정 중 본지가 사실확인을 거친 내용들이다.
2003년 8월 28일 : 한정판 출시
- 한정판의
상태가 좋지 않아 배송받은 게이머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
2003년 8월 29일 : 캔디, 녹턴 한정판과 관련된 A/S 센터 오픈
2003년 9월 1일 : 한정판과 관련되어 캔디
측이 공식 입장 표명
- 훼손된 박스와 불량 피규어, 여진전서(설정집)를 모두
새롭게 제작해 스페셜 DVD를 배송할 때 같이 배송하겠다고 대표이사 명의로 공지
2003년 9월 25일 : 피규어 리콜과 관련된
공지
- 옐로우캡 택배를 통해 피규어를 회송하겠다고 밝혔으나 업무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택배회사가 오히려 회수할 물품과 배송지에 대해 물었다고 S씨는
주장. 결국 피규어를 제대로 반송하지 못한 사람이 속출
2003년 11월 13일 : 캔디, 한정판의 A/S 진행상황과
처리 방안에 대한 공지
- 피규어를 분실했거나 교환이 어려운 사람들을 고려해
따로 수거하지 않고 무조건 재배송
- 스페셜 DVD(창조의 궤적)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라이센스 문제가 생겼다고 처음 공지. 하지만 캔디 측은 원만히 마무리될 것이라
밝힘
- 모든 보상 작업이 11월 말까지 끝날 것이라 캔디 측이 밝힘
- S씨는
피규어 수거 없이 교환해주겠다는 공지를 믿고 A/S를 등록했지만 3월 10일 현재 재배송받지
못했다고 알려옴
2003년 12월 11일 : 스페셜 DVD와 보상에
관한 공지
- 라이센스 문제로 인해 120분 분량이 30분으로 축소. 이에 대한 보상
방안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기획 중이라 캔디 측이 밝힘. 이 작업 역시 12월 내에
모두 끝날 것이라 공지
- 그러나 보상품의 선정이 소비자들의 의견 개진 없이
캔디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점에서 한정판 구입자들의 불만이 폭발. 3월 10일
현재까지 이 보상 내용도 실현되지 않음
2003년 12월 16일 : 보상품에 관한 공지
-
스페셜 DVD 축소에 따른 보상품이 일본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향로’로 결정. 17일에
샘플이 나오며 향로가 완성되는 12일 후에는 모든 구성품(박스, 피규어, 여신전서)을
함께 발송하겠다고 밝힘
2004년 1월 15일 : 보상품 향로 및 신제작
박스, 여신전서 이미지 공개
- 이미 발송하겠다고 한 시기를 지나 한 달만에 공지가
등록. 이후에도 잠적에 가까울 정도로 묵묵부답이었다고 게이머들은 주장. 한정판
구매자들은 다음카페에 한정판 대책관련 카페를 개설하고 업체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침
2004년 2월 26일 : 스페셜 DVD 및 보상품에
관한 설문
- 샘플로 나온 향로의 질이 너무 낮아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향로가
좋겠는지 다른 내용물이 좋겠는지 설문이 이루어짐
- 하지만 설문의 공지가 설문
마감일 직전에 등록되고 보상문제에 대한 그 동안의 업무처리 내용 및 향후 보상
방안을 밝혀달라는 게이머들의 요구에 명확한 답변을 보이지 않아 게이머들의 불만은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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