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탑과 미드 대세가 된 라이즈 템트리 공략
2014.03.15 03:43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비인기 챔피언으로 몰락했던 라이즈가 대세 챔피언으로 떠올랐다. 라이즈는 시즌3 후반부에 적용된 3.10패치로 모든 기술의 사정거리가 하향돼 픽률이 떨어진 바 있다.
▲ 죽은 줄 알았던 라이즈, 대세 챔피언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렇다면 갑자기 라이즈의 픽률이 급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라이즈로 어떤 아이템과 스킬 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롤 전적 검색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라이즈에 대해 알아보겠다.
|
무덤에서 돌아온 라이즈, 다시금 대세 챔피언이 되다
▲ 3월 13일(목) 미드 라이너 1위를 차지한 라이즈
라이즈는 2~3시즌 당시 대세 미드 라이너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었다. 특히, 주문력이 아닌 마나를 기반으로 적을 공격하는 독특한 시스템 덕분에 생존과 공격력을 함께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다른 확정 기술을 사용하는 챔피언들 보다 긴 사정거리를 갖고 있어 후방에서 안전하게 적을 공격이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작년 8월 1일 라이즈가 너무 강력하다고 판단한 라이엇 게임즈는 3.10패치로 모든 기술의 사정거리를 대폭 감소시켰다.
|
사정거리가 길고 라인 정리가 빠른 챔피언들이 유행하는 와중에 이런 패치가 적용되자 라이즈의 픽률이 대폭 감소했고, 이내 비주류 챔피언의 길을 걷게 됐다.
▲ 라이즈의 픽률 변화, 3달만에 순위가 70계단 내려갔다
조사 날짜: 13/07/10~13/10/14
▲ 이 패치로 라이즈의 픽률이 급감했다
이를 인지한 라이엇 게임즈는 다시금 라이즈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작년 10월 15일 3.12패치를 진행했다. 이 패치로 라이즈의 기본 이동속도가 증가했으며 궁극 기술 ‘필사적인 힘’의 효과가 상향됐다. 그러나 이동속도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먼 거리에서 포킹, 카이팅을 하는 챔피언들을 당해내기 어려웠고, 처음에만 픽률이 조금 상승했다가 이내 원래대로 돌아왔다.
|
▲ 픽률이 잠깐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졌다
조사 날짜: 13/10/16~14/02/20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3월 5일 라이즈의 정체성을 중거리 마법사로 자리 매김 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밸런스 패치를 감행했다. 이 패치로 라이즈의 기본 생명력이 54증가했으며 과부화(Q)의 사거리가 25 증가했다.
|
고작 사거리 25증가지만 이것은 밸런스에 큰 영향을 준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챔피언들의 평균적인 사거리는 550~600이다. 그런데 기술의 사거리가 625가 된다면 일반 공격을 맞기 전에 먼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는 그라가스나 오리아나와 같이 애초에 기술 사정거리가 긴 챔피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외에 일반 공격으로 적을 견제하는 미드 라이너를 상대할 때는 매우 수월해졌다.
▲ 단 8일만에 순위가 70계단 오른 라이즈
조사 날짜: 14/03/02~14/03/13
또한, 라이즈의 픽률이 상승한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우선 라이즈의 필수 아이템인 여신의 눈물에 8초마다 최대 마나가 1씩 증가하는 지속효과가 생겼다. 빠르게 마나를 충전해 대천사의 포옹을 맞춰야 하는 라이즈에겐 큰 상향이다. 또한, 루비 수정의 체력이 180에서 150으로 감소한 대신 가격이 475에서 400으로 싸졌다. 이 때문에 루비 수정과 체력 물약 2개를 시작 아이템으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기존보다 영겁의 지팡이를 맞추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 라이즈의 필수 아이템인 대천사의 포옹을 더 빨리 만들 수 있게 됐다
▲ 기존에는 루비 수정과 체력 물약을 함께 사는 것이 불가능했다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이와 같은 상향을 바탕으로 라이즈의 템트리와 특성을 연구했고, 이것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픽률이 급상승하게 됐다.
▲ 위와 같은 이유로 대세 챔피언이 된 쿨한 라이즈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이 추천하는 라이즈의 소환사 주문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라이즈의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을 필수로 사용하고 그 다음 ‘점화’와 ‘순간이동’ 중 하나를 선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점화’ 선택비율이 더 높았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라이즈 소환사 주문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이 추천하는 라이즈의 특성과 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라이즈 특성으로 마나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특성에 포인트를 투자한 ‘공격0/방어9/보조21’과 생존력을 강화하는 ‘공격0/방어21/보조9’ 특성을 주로 사용했다. 대게 상대가 강력한 암살자 챔피언이면 후자를 그렇지 않다면 전자를 선택했다.
공격0/방어9/보조21: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명상, 재빠른 발놀림, 연금술사, 요리의 대가, 흡혈귀, 부유함, 지능, 방랑자’와 ‘방어 9포인트’는 반드시 배웠다.
▲ 마나와 유틸성을 증가시킨 특성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공격0/방어21/보조9: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막기, 회복력,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파괴전차, 인내심, 숨돌리기, 불굴’은 반드시 배웠다. 단, 상대가 르블랑이나 그라가스와 같이 주문력 기반 챔피언일 경우 ‘저항력 -> 회피술’에 포인트를 투자했고, 제드나 야스오처럼 물리 공격 기반 챔피언일 때는 ‘강건함 -> 이중 갑옷’ 트리를 선택했다.
▲ 생존력을 강화한 특성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특성은 모든 유저들이 거의 동일한 트리를 선택했지만 룬의 경우 조금 달랐다. 라이즈만을 위한 전용 룬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는 반면 다른 라이너들과 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합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 라이즈 전용 룬
푸른색에 마나 증가 대신 마법 저항력을 사용하기도 했다
▲ 다른 챔피언들과 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이 추천하는 라이즈의 스킬과 템트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라이즈로 ‘과부하(Q)’와 ‘룬 감옥(W)’을 우선 마스터하는 스킬 트리를 주로 사용했다. 단, 궁극 기술인 ‘필사적인 힘(R)’은 6, 11, 16레벨에 반드시 배웠다.
▲ 라이즈 추천 스킬트리
또한 천상계 유저들은 라이즈의 템트리로 상황에 따라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했다.
선 루비수정 템트리: 대게 상대가 강력한 암살자 챔피언일 경우 선택했다. 마나량을 빠르게 증가시키기 보다는 우선 살아남고자 하는 템트리로 보인다.
▲ 여신의 눈물 스택이 아직 최대치가 아니면 대천사의 지팡이 대신
정령의 형상이나 얼어붙은 심장을 먼저 맞추자
선 사파이어 수정 템트리: 상대가 강력한 암살자 챔피언이 아닐 경우 선택했다. 마나량을 빠르게 쌓아 대천사의 포옹을 최대한 빨리 맞추는 게 주 목적이다.
▲ 여신의 눈물 스택이 최대치가 되면 바로 대천사의 지팡이를 맞추자
▲ 다른 픽률 분석 기사 더 보기 (배너 클릭)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많이 본 뉴스
- 1 미소녀+변신로봇, 니케 출신 제작진 신작 '테라리움'
- 2 오버워치 넷플릭스 애니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 3 똑똑한 게이머 주목! 스팀 '턴제 RPG' 할인 연다
- 4 “에픽 스토어 사실상 차단” 팀 스위니, 삼성에 소송
- 5 [롤짤] 주인공은 린킨 파크? 롤드컵 뮤비 주객전도
- 6 [순위분석] 고진감래, 이터널 리턴 상위권 굳히기 성공
- 7 G식백과 게임법 위헌 헌법소원, 21만 명 이상 참여
- 8 [기승전결] 핵쟁이는 개구리로, 밸브 신작 '데드록'
- 9 몬스터 헌터 와일즈 개발 마무리 단계, 최적화 작업 중
- 10 [숨신소] 참 쉽죠? 동화풍 건설게임 ‘타이니 글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