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vs 도르트문트, 키워드는 '부상과 복귀'
2014.04.08 14:10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한국 시간으로 9일(수) 오전 3시 45분,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시그날 이두나 파크(Signal Iduna Park)'에서 진행된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원정에 나선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베일, 이스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완파했다. 홈경기의 이점을 갖고 치른 경기였다 하더라도, 이 날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준 공격과 수비의 조화는 단연 돋보였다.
레알은 이번 시즌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이끄는 공격진이 매섭다.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 라리가까지 이번 시즌 3관왕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까지 총 135골을 넣었고, 이 중 85골을 세 선수가 기록했다. '엘 BBC'라 불리우는 삼격편대의 힘에 레알 마드리드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3위에 그쳐있지만,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막판 역전극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좋은 분위기의 레알이지만 에이스 호날두의 부상이 걱정거리다. 호날두는 도르트문트와의 지난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이후 진행된 주말 리그 경기에 불참했다. 게다가 월요일 팀 훈련에서도 일찍 경기장을 떠나는 등 현재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는 낮은 강도로 훈련한 것일 뿐이다. 그의 출전 여부는 곧 결정할 것이다'라며 호날두의 상태를 전했다. 다만, '100%의 몸 상태가 아니라면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해 그의 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만약, 호날두가 결장한다면 레알의 공격력은 한 풀 꺾이게 된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리그에서 28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넣어 삼각편대의 수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탈락 위기에 빠진 도르트문트는 복귀한 레반도프스키의 골 결정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이번 시즌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기록 중인 만큼 레반도프스키가 팀 공격력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따라서, 그가 복귀하는 이번 2차전이 도르트문트의 베스트 스쿼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작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레반도프스키는 레알과의 1차전에서 4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 클롭 감독 역시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승패를 뒤집을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한 뒤 '도르트문트는 후반에 강한 팀이다. 이번 2차전은 8강의 후반전이라 볼 수 있다'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많이 본 뉴스
- 1 미소녀+변신로봇, 니케 출신 제작진 신작 '테라리움'
- 2 오버워치 넷플릭스 애니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 3 똑똑한 게이머 주목! 스팀 '턴제 RPG' 할인 연다
- 4 “에픽 스토어 사실상 차단” 팀 스위니, 삼성에 소송
- 5 [롤짤] 주인공은 린킨 파크? 롤드컵 뮤비 주객전도
- 6 [순위분석] 고진감래, 이터널 리턴 상위권 굳히기 성공
- 7 G식백과 게임법 위헌 헌법소원, 21만 명 이상 참여
- 8 [기승전결] 핵쟁이는 개구리로, 밸브 신작 '데드록'
- 9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차기작 개발 중
- 10 [숨신소] 참 쉽죠? 동화풍 건설게임 ‘타이니 글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