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순위결정전] 파죽지세 나진 쉴드, SKT T1 K와 최종전 벌인다
2014.08.30 15:40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8월 30일(토), SKTelecom T1 K(이하 SKT T1 K)와 NaJin W Shield(이하 나진 쉴드)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선발전 최종전이 치러진다.
롤드컵 대표팀 선발전은 전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먼저 4경기를 양 팀이 돌아가며 챔피언 밴픽을 선택하는 '드래프트 모드'로 겨룬다.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 챔피언 선택을 알 수 없고, 선택의 제한도 없는 '블라인드 모드'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롤드컵 대표선발전은 27일(수) 서킷포인트 동률인 SKT T1 K와 삼성 화이트의 2, 3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28일(목) 6위팀과 5위팀의 준플레이오프, 29일(금)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4위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30일(토) 플레이오프 승자와 3위 팀의 최종전으로 막을 내린다.
롤드컵 대표선발전은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온게임넷과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파죽지세 나진 쉴드, SKT T1 K와 최종전 벌인다
▲ KT 형제팀을 완파하고 올라온 나진 쉴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KT 형제팀을 쓰러트린 나진 쉴드가 지난 시즌 롤드컵 우승에 빛나는 SKT T1 K를 상대로 최종 결전을 벌인다. 두 팀은 오랜 역사 만큼이나 여러번 자웅을 겨뤄왔으며, 현재까지 상대 전적은 7:0으로 SKT T1 K가 크게 앞서 있다. 적적 중 현재와 동일한 멤버로 치른 경기는 두 번으로 모두 SKT T1 K가 승리했다. 나진 쉴드로서는 위축되지 않을 수 없는 경기다.
그러나 프로팀들의 판도가 급변하는 국내 리그에서 과거 전적에 연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당장 나진 쉴드만 봐도 스프링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가 섬머 시즌에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다시 롤드컵 선발전에서는 직전 롤챔스 우승팀 KT 애로우를 3:0으로 잡아냈다. 또한, SKT T1 K도 작년까지만해도 비할 바 없는 최강자로 평가받았지만 올해들어 계속 하향세를 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 년전 전적은 소용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진 쉴드가 KT 애로우와 불리츠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세이브, 꿍, 제파의 각성을 들 수 있다. 탑 라이너인 세이브와 미드 라이너인 꿍은 자신들의 주력 챔피언인 쉬바나와 니달리로 스프링 시즌 당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지만, 이들 챔피언이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보다 다양한 챔피언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또한, 제파도 그간 안정감 밖에 없는 원거리 딜러라며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KT 애로우전에서는 트위치로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다시 한 번 세계정상을 노리는 SKT T1 K
한편, 이에 맞서는 SKT T1 K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2, 3위 결정전에서 숙적 삼성 화이트에게 3:0으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접전을 벌였던 롤챔스 8강전 때와는 달리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한데다 경기력도 수준 이하였다는 평이다. 전체적으로 경기력 격차가 있었지만 특히 삼성 화이트의 정글러 댄디의 영향력이 SKT T1 K의 벵기를 훨씬 웃돌았다.
단, 현재 삼성 구단은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SKT T1 K가 약체팀이라 패했다고 보긴 어렵다. 여기에 SKT T1 K는 근래 계속해서 삼성 화이트에게 패배하면서 자신감 측면에서도 위축된 체 경기를 치렀을 것이다. 당장 SKT T1 K가 NLB 결승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보아도 SKT T1 K를 저평가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물론 작년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SKT T1 K는 여전히 충분히 강한 팀이다.
그런 SKT T1 K의 입장에선 다시금 전성기로 부활할 수 있는 제물로 나진 쉴드만큼 좋은 상대가 없다. 과거 SKT T1 K는 나진 쉴드를 상대로 수없이 승리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SKT T1 K 입장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할 수 있는 상대다. 만약 SKT T1 K가 이번 경기에서 나진 쉴드를 잡고 다시 한 번 롤드컵에 진출한다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반면 SKT T1 K가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는 나진 쉴드에게 패배한다면 팀의 몰락을 완전히 시인하는 꼴이 된다. SKT T1 K로서는 이번 최종전에 롤드컵 진출 여부와 함께 팀의 명운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
<경기 정보>
일시: 2014년 8월 30일(토) 오후 6시 30분
중계: 온게임넷, 네이버 스포츠, 다음, 아프리카TV, 티빙, 모바일 T-LoL 앱
<선수 정보>
<양 팀 최근 4경기 전적>
SKT T1 K
날짜 | 경기 | 결과 |
2014.08.02 | NLB 섬머 2014 8강 C조 경기 | (2:0 승) vs CJ Entus Frost |
2014.08.05 | NLB 섬머 2014 4강 B조 경기 | (3:2 승) vs Jin Air Stealths |
2014.08.09 | NLB 섬머 2014 결승전 | (3:0 승) vs NaJin B Sword |
2014.08.27 | 롤드컵 선발전 2, 3위 결정전 | (0:3 패) vs SAMSUNG White |
Najin W Shield
날짜 | 경기 | 결과 |
2014.08.04 | NLB 섬머 2014 4강 A조 경기 | (0:3 패) vs NaJin B Sword |
2014.08.07 | NLB 섬머 2014 3, 4위 결정전 | (3:2 승) vs Jin Air Stealths |
2014.08.28 | 롤드컵 선발전 준플레이오프 경기 | (3:0 승) vs KT Bullets |
2014.08.29 | 롤드컵 선발전 플레이오프 경기 | (3:0 승) vs KT Arrows |
<양 팀 최근 상대 전적>
날짜 | 경기 | 결과 |
2014.03.20 | 롤마스터즈 2014 10일차 경기 | (2:0) SKT T1 K 승 |
총전적 | SKT T1 K 2 : 0 NaJin W Shield |
<롤드컵 대표선발전 일정 및 대진표>
많이 본 뉴스
- 1 미소녀들과 오붓한 시간, DOA 미연시 나온다
- 2 미소녀+변신로봇, 니케 출신 제작진 신작 '테라리움'
- 3 똑똑한 게이머 주목! 스팀 '턴제 RPG' 할인 연다
- 4 “에픽 스토어 사실상 차단” 팀 스위니, 삼성에 소송
- 5 [롤짤] 주인공은 린킨 파크? 롤드컵 뮤비 주객전도
- 6 오버워치 넷플릭스 애니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 7 G식백과 게임법 위헌 헌법소원, 21만 명 이상 참여
- 8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차기작 개발 중
- 9 [순위분석] 고진감래, 이터널 리턴 상위권 굳히기 성공
- 10 [숨신소] 참 쉽죠? 동화풍 건설게임 ‘타이니 글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