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모바일 쓰나미 작렬, 온라인게임의 시간은 끝났나?
2014.11.21 15:49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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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관련기사]
지난 19일, 모바일게임 ‘블레이드’가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모바일게임이 게임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이전에도 2012년 ‘애니팡’, 2013년 ‘몬스터길들이기’ 등이 유력 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대상 문턱에서 ‘블레이드앤소울’과 ‘아키에이지’에 밀린 바 있습니다. 그때마다 ‘아무리 모바일이 대세라고는 해도, 아직 국내 게임시장의 메인은 온라인게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온라인게임 잔치였습니다. 3회차인 1998년 ‘리니지’가 온라인게임 사상 첫 게임대상을 수상한 이후 점차 대상 목록에서 온라인게임 비율이 늘어나더니, 2005년부터는 단 한 번도 다른 플랫폼에 대상 자리를 넘겨준 적이 없습니다. 그 기록이 10년 만에 깨진 것입니다.
사실 그 동안 ‘모바일게임이 대세’라느니, ‘모바일이 온라인을 따라잡고 있다’ 같은 얘기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모바일게임사들이 연일 자체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전통적인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연달아 모바일로 진출했죠. 그러나 어쩐지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정표가 될 만한 사건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머리로만 막연히 모바일이 잘 나간다는 생각뿐, 막상 게임대상 전에는 ‘이카루스’와 ‘데빌리언’ 등 온라인게임들을 유력 후보로 예상했죠. 이런 상황에서 ‘블레이드’가 게임대상을 받으며, 게임업계의 중심이 모바일로 옮겨갔다는 것이 피부로 와 닿는 느낌입니다.
‘블레이드’의 대상 수상을 바라본 게임메카 유저분들도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먼저, ID 으아아 님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게임 발전에 기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D 결국 님의 “올해는 모바일이 받아가는구나. 내년에도 모바일이 받으려나?”와 같이 모바일 시대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편에서는 ID 페엥구인 님의 “올해는 블레이드가 받았지만, 내년엔 다시 온라인게임이 받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사실 올해는 온라인에 대상감이 없었죠.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온라인이 다시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처럼 올해만의 예외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뭐,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떠올랐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온라인게임이 사그라지진 않을 겁니다. 뭐니뭐니해도 온라인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야이니까요. 그러나 모바일게임 또한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하나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더는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내년 게임대상에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간 치열한 경쟁을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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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곰탱이2014-11-21 16:25
신고삭제좀 참신하고 기존엔 없던 참신한 그런 게임이 상을 받고해야 의미가 있는건데... 여러모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매번 거기서 거기니... 내년엔 그나마 온라인 게임들이 나오긴 하나...
으아니 이런 게임이?!라며 부탁을 랄!하고 칠 수 있을 정도의 게임이 나와야 대상이 아깝질 않을텐데 언제쯤 한국에도 그런 게임이 나올지...
취한곰탱이2014.11.21 16:25
신고삭제좀 참신하고 기존엔 없던 참신한 그런 게임이 상을 받고해야 의미가 있는건데... 여러모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매번 거기서 거기니... 내년엔 그나마 온라인 게임들이 나오긴 하나...
으아니 이런 게임이?!라며 부탁을 랄!하고 칠 수 있을 정도의 게임이 나와야 대상이 아깝질 않을텐데 언제쯤 한국에도 그런 게임이 나올지...
오야봉2014.11.21 16:31
신고삭제부탁을 랄... 부탁랄... 부ㄹ...(읍읍)
yseokseo2014.11.21 19:27
신고삭제페리아 연대기나 메이플스토리2는 상당히 새로운 시도를 정말 많이 해서 기대중입니다. 트리오브세이비어나 검은사막같은 정통 MMO도 많이 보이고요, 사실 항상 푸념은 하지만 괜찮은 작품들은 도처에 있습니다.
ㅇㅇ2014.11.21 21:27
신고삭제블레이드...?
취한곰탱이2014.11.21 21:29
신고삭제저도 올해 후보들 대상으로 한 말입니다. 내년엔 저도 많은 게임들을 기대하고 있어요.
마키아스2014.11.21 22:27
신고삭제매너리즘과 돈벌이에 치중한 결과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신선함과 창의성은 사라지고 안전한 투자와 빵빵한 통장 잔고만 남아버린 게임계.
CD로 발매되던 패키지 게임 시대가 그리워지는 미래.
1112014.11.21 23:59
신고삭제모바일도 그다지 오래 갈 게임은 없는거 같음 대부분이 카카오 연동에다가
비슷비슷하고 지금은 pc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것들도 많이나오고
온라인이나 모바일이나 비슷하다고 봄
온라인쪽은 게임을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편인거 같고 모바일은 시간적 여유는 있는데
수명이 너무 짦음
원조순두부2014.11.22 00:07
신고삭제요즘 온라인 게임계가 침체기인게 확실한듯 하네요.
근데 이번 게임대상은 영..........
Sayo91472014.11.22 05:14
신고삭제확실히 이번 라인업은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시라2014.11.22 23:37
신고삭제저상을 받고 잘된 회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 함정.
Jack Kwon2014.11.24 01:34
신고삭제투표는 한 사람당 몇 표씩 할까요?
1인 1표의 원칙이라면 투표 접근성이 높고, 게임 접근성도 높은 모바일이 우세할 겁니다. 여태까지 모바일의 장점을 이용 못한 후보게임사들이 돌연변이였죠. 앞으로 모바일 게임의 게임 대상 수상은 지속적일 겁니다. 하지만 그 말이 온라인 게임의 몰락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보상의 원리에 충실한 소비자들=유저들은 똑똑해졌죠. 모바일 게임을 찍어주면 보답해준다는 걸 아는 겁니다. 온라인 게임이 게임 대상을 탔다고 해서 캐쉬템을 쥐어주진 않았지만, 모바일은 그랬죠. 온라인 게임의 마케팅 방식도 더욱 현명해져야할 겁니다.
코맥2014.11.24 09:39
신고삭제게임계의 가뭄
러브기수2014.11.24 16:15
신고삭제음..뭔가 재밌는거 없나요?
sosd1232014.11.25 14:11
신고삭제이번 지스타로 로스트아크, 문명온라인, 리니지이터널을 보았는데, 저 모바일의 시대도 결국 얼마 안남았음. 조만간 온라인르네상스가 일어날 것이고, 결국 모바일이 아무리 강세라 해도, 게임은 온라인PC가 진국이고, AOS가 열풍이여도 그 바람이 결국 RPG의 기상에 꺼질것이 예상됨. 아무리 모바일로 녀노소女老少를 공략하여도, 결국 게임에 돈벌이가 되는 존재들은 남男이니까 제대로 된 온라인 RPG만 나와준다면, 모바일이 이길 일이 없지.
goukey2014.11.26 17:42
신고삭제일단은 올해 온라인게임이 대상 받을 만한 게임이 없었죠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말이죠 모바일 게임 분명히 시대의 변화상이라고 볼수는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저의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외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내실은 부실하다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모바일 게임들은 질적인 게임도 많이 나오지만 그렇지 못한 게임들이 많이 나온다는것이 함정이죠 특히 지나친 과금 중심의 게임이 범란한다는것도 문제죠 지금이야 아무런 조짐은 없지만 레드오션 단계 밟고 있는 중이고 언젠가는 아타리 쇼크와 같은 사건이 모바일 게임계이도 한번 크게 터질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Hyuns2014.11.27 09:35
신고삭제네, 다음 노숙자.
발구르기2014.11.27 22:51
신고삭제롤의 아성을 뒤집을 만한 대작이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pc 온라인 게임의 앞날은 힘겨워 보입니다..
이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정통 mmorpg나 fps는 한계에 부딪힌 게 아닐까요??
반면 모바일 게임시장은 아직 많은 발전가능성이 보입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처럼 한 기업에서 만든 게임이 시장을 독점하는 일은 적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12312312014.11.28 16:56
신고삭제얼마나 줄게없었으면 저 흐접한 모바일게임을 줬겠냐 ㅋㅋㅋㅋ
러브기수2014.12.07 20:47
신고삭제온라인 부활 가능할련지
우주최강소녀2015.01.04 11:13
신고삭제확실히 블레이드말곤 상을 탈 게임이 없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