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지스타 민간 이양... 빠르면 올해부터
2012.01.05 10:55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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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관람객 29만명을 기록한 지스타 2011이 개최된 부산 벡스코 전경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주관해온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빠르면 올해부터 민간으로 이관된다.
1월 4일, 문화부는 지스타의 주관을 민간으로 이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이기정 과장은 “여러 번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기반을 단단히 다져온 지스타를 민간으로 이양하려는 방향을 잡았다”라며 “현재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잡고 있으며, 재정능력, 국제교류 경험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여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안정적으로 받을 전문성 높은 단체를 물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지스타를 주관할 민간단체가 어디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게임산업협회가 손꼽히지만, 업계를 위한 뚜렷한 활동이 미비하여 영향력 및 맨파워 면에서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역량이 떨어진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기정 과장은 “문화부 역시 이러한 의견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후 플랜을 통한 조직력 향상을 꾀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고안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만약 현존하는 게임 민간기관 중 지스타를 주관할 적당한 단체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새로운 조직이 꾸려질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았다. 이기정 과장은 “업계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최선의 선택을 이끌어낼 모든 문을 열어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재원적인 문제 역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다. 지스타가 민간에 이전될 경우, 이에 대한 정부의 예산이 줄어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기정 과장은 “재정조달 문제를 100% 민간단체에 맡길 지, 아니면 정부가 지원을 할지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즉, 자금 문제는 상황에 따라 유도리 있게 조정해나가리라는 것이 문화부의 입장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룬 지스타, 그러나 해가 갈수록 대형 게임사만의 리그가 되어 중소기업을 위한 자리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가 행사를 주관할 경우, 이러한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우려가 있다. 이기정 과장은 “민간단체에서 지스타를 주관할 시에도, 중소게임사에 대한 지원 방책을 모색할 계획이니 염려하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지스타의 민간 이양화를 위해서는 논의되어야 할 구체적인 사항이 많다. 문화부는 “모든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지스타 2012부터 민간단체가 주관이 되어 열릴 수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일을 성급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상황에 맞춰 적당한 시기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문화부의 뜻이다.
국내 게임 등급심의를 주관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이어 지스타까지, 2012년 임진년 게임업계에 민간 이양화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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