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이벤트 최강자 ‘던전앤파이터’ 자존심 회복
2012.01.25 18:40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지난 주 ‘리그 오브 레전드’에 추월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던전 앤
파이터’가 다시 최상위권을 회복하며 제 자리를 찾았다. 이번 주 ‘던전 앤 파이터’는
3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의 원인은 역시 넥슨의 이벤트 효과가 가장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구정 연휴를 맞이해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던전 내 흩뿌려진 용의비늘을 모아 광장에 있는 용 석상에 가져가는 형태로 구현됐으며, 당일 필요한 모든 수량을 채우면 서버 전체에 이득을 주는 버프가 쏟아지는 방식이다. 해당 버프는 게임 내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경험치 증가(3배), 아이템 드랍율 증가(2배), 강화확률 증가 등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결과적으로 서버에 있는 모든 유저들이 협업하는 형태로 구현돼 더 큰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선물 제공과 특별한 몬스터 추가 등 유저들에게 어필할만한 내용까지 포함돼 즐거움을 선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꼽등이 이벤트로 큰 화제가 됐던 ‘던전 앤 파이터’는 역시 이벤트 최강자라 불릴 만하다.
▲ 이번 이벤트는 서버간 경쟁심리까지 부추겼다
네오위즈의 ‘피파 온라인2’는 연휴 동안 타 장르 경쟁작의 공세가 있었지만,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미미하지만
PC방 사용량 점유율도 늘어났다. 역시 국민 스포츠 게임은 연휴에 더 빛을 발한다.
이벤트도 이벤트지만, 네오위즈는 연휴 동안 새로 접속하는 유저와 기존 유저를 모두
포용하려는 계획으로 선수의 능력치를 더 쉽게 올릴 수 있는 ‘개인훈련’ 모드를
업데이트해 이슈를 꾀했다. 콘텐츠 자체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나, 그만큼
이슈가 되고 있는 건 확실해 일단 계획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파 온라인2’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달리 내부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EA와 네오위즈 간의
재계약 협상이 여전히 오리무중에 빠져 있는데다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견제한 EA의 신작 ‘피파 온라인3’의 서비스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기 때문. 시장에서
‘피파 온라인2’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록 EA와 네오위즈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테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겠다.
마지막으로 연휴 동안 PC방 사용량 순위가 한 계단 더 오른 ‘리그 오브 레전드’는 갑작스런 ‘던전 앤 파이터’의 공세에 아쉽게도 전체순위에서는 한 단계 떨어졌다. 넥슨가의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도 구정 이벤트 효과를 노렸지만 ‘던전 앤 파이터’의 아성에 각각 한 단계씩 내려 앉았다. 중위권에서는 최근 캐릭터 카이를 업데이트한 ‘마비노기 영웅전’이 5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해 오랜만에 웃었고, 지난 주 40위권 밖으로 밀려난 ‘마비노기도’도 13계단 상승하며 30위로 우뚝 섰다. 하위권에서는 노장인 ‘로한’과 ‘뮤 온라인’이 힘을 내며 각각 3단계, 4단계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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