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바인 `DDO, OBT는 문제점을 찾기 위한 과정일 뿐`
2007.03.23 19:23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오픈베타테스트는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당초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던전앤드래곤 온라인:스톰리치(이하 DDO)’가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벨류스페이스는 올 2007년을 ‘DDO’ 도약의 해로 잡고, 총력을 기울여 다시 한 번 한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DDO’의 국내 서비스사인 벨류스페이스는 오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DDO’ 개발사인 터바인의 개발을 총괄하는 제임스 존스 이사가 참여해 2007년 업데이트될 모듈의 정보를 공개했다. 제임스 존스는 터바인의 창립멤버로 ‘DDO’를 포함, ‘애쉬론즈콜’, ‘애쉬론즈콜 2’,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PvE를 중심으로한 모험형 MMORPG의 대표개발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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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존스 개발총괄 이사 |
기자간담회는 벨류스페이스 최연욱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최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는 5월 업데이트되는 ‘모듈 4.0: 스톰리버의 파멸’에서는 PvP, 솔로잉 컨텐츠 등 한국 유저들의 바램이 적극적으로 수용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DDO의 PvP 컨텐츠를 E-스포츠화 시키는데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두로 떠 오른 것은 모듈 4.0을 포함한 2007년 업데이트 정보와 현재 부진한 DDO의 성적이었다.
■ 올해 목표는 솔로잉 컨텐츠와 커뮤니티
제임스 존스는 2007년 업데이트에 대해선 그 동안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컨텐츠의 다양성을 보충하는 작업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솔로잉 컨텐츠와 유저간 커뮤니티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필드 사냥과 PvP 시스템, 아이템 크래프팅(아이템 제작) 시스템, 길드 하우징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PvP시스템에서는 깃발전, 1:1, 팀:팀 전을 구현할 계획이며, 승리했을 경우 받게 될 적절한 보상 역시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길드 하우징 시스템에서는 개인 은행과 경매인, 저장 공간을 새롭게 추가하고 길드 하우스를 놓고 길드간의 대결(PvP)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픈베타는 문제점을 찾기 위한 과정일 뿐
그는 처음 DDO의 국내 서비스가 확정됐을 당시의 기대와는 반대로 서버 불안정, 업데이트 지연 등의 문제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클로즈베타테스트, 오픈베타테스트는 게임 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외적인 문제를 발견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일 뿐이며, 우리는 앞의 문제들이 정식 서비스가 아닌 오픈베타테스트에서 발견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오픈베타테스트는 테스트일 뿐 그 이상의 가치는 없다는 그의 발언은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변명없이 곧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그 실수가 후에 게임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그의 발언에서 해외 개발자들이 테스트에 임하는 자세가 어떠한지 엿볼 수 있었다. 말하자면 실수를 않하는 것보다 조그마한 실수라도 그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고치는 과정에서 좋은 온라인 게임(Good Game)이 탄생한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 반지의 제왕 온라인, 오는 4월 출격
한편 터바인의 차기작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터바인측은 ‘G스타 2006’에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한국에 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진척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우리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한국에서 서비스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선 4월부터 북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5월 ‘모듈 4.0: 스톰리버의 파멸’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DDO가 과연 유저들의 기대를 다시 한 번 불러들일 수 있을지 게이머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