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1 개발팀 `신장르 MMORPG의 개척자 되겠다`
2007.06.08 19:18 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지난 4일 영화 같은 스릴러 MMORPG를 표방한 온라인 게임 ‘SP1’(SilentPlot1 이하 SP1)의 클로즈베타테스트 모집이 시작되었다. 2006년 독특한 색채를 가지고 일반에 공개된 ‘SP1’에 대한 게이머들의 궁금증은 날로 커졌지만, 신비주의 전략인지 게임에 대해 공개된 내용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8일 넥스 인포스톰 빌딩에서 ‘SP1’ 핵심 개발 맴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시연회에서 많은 의문점을 풀 수 있었다.
‘SP1’은 싱글 플레이(솔로잉)와 멀티 플레이를 함께 아우르고 있다. 게이머는 암울한 도시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자신의 정체, 의도를 알 수 없는 음모, 또 다른 공간의 존재 등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풀려진 실타래들은 게이머를 하나의 진실로 인도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SP1’이 영화 같은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분위기 효과를 위해 애쓴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전직 영화시나리오 작가를 채용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한편,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영화음악을 맞았던 최승현 씨가 게임의 배경음악을 담당했다.
‘SP1’이 MMORPG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지 인터뷰를 통해 가늠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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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1’의 최신 플레이 화면
색다른 MMORPG의 도전
게임메카(이하
G): 어떤 게기로 영화 같은 MMORPG를 기획하게 되었는가?
정재호 개발총괄PM(이하 정): 기존 MMORPG와는 색다른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많은 MMORPG가 유럽판타지나 무협세계를 적용시켜 왔다. 때문에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 두 세계는 배제했다. 그러던 중 영화 같은 게임, 특히 스릴러 장르와 MMORPG가 결합된 게임을 생각하게 됐다.
G: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 최승현 씨가 배경음악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OST 출시도 기획이 있는가?
이건중 마케팅팀장(이하 이): 배경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인 것은 사실이다. 게임이 성공한다면 꼭 그렇게 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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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당초 기대를 모았던 회상 시나리오(싱글 플레이)는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즐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쯤 즐길 수 있는가? 이: 솔직히 말해서 공개될지 않될지 미지수다. 게임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기술적 혹은 기획에 있어 뜻밖의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도 있다. ‘SP1’에 회상 시나리오가 포함될지는 아직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정: ‘SP1’의 세계는 상당히 넓고 비정상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곳이다. 여기에 회상 시나리오 부분까지 삽입됐을 때, 유저에게 상당한 혼란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
G: ‘SP1’을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주민석 기획팀장(이하 주):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스릴러 MMORPG를 만들려다 보니 처음부터 모든 것을 만들어야 했다. 게임을 만들면서 자신에게 이것이 스릴러가 맞는가? 라는 의문을 가진 적도 있었다. 정해진 틀이 없었다는 것이 힘들었다.
SP1의 기본골격은 MMORPG
G: ‘SP1’은 영화 같은 스릴러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보통 영화는 한 번 보면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주: 물론 ‘SP1’이 ‘영화 같은 스릴러’를 포함하고 있지만 기본골격이 되는 것은 MMORPG다.‘SP1’ 개발에 있어 스릴러와 MMORPG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고 있다. 물론 지속적인 스릴러 컨텐츠가 업데이트 될 것이다.
정: ‘SP1’이 스릴러를 표방하는데 있어 컨텐츠가 다는 아니다. 게임의 그래픽, 효과, 시나리오, 분위기, 캐릭터 등이 모두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스릴러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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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많은 게이머들은 MMORPG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고 그만큼 컨텐츠 소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주: ‘SP1’은 크게 비소모성 컨텐츠(사냥, PvP 등)와 소모성 컨텐츠(시나리오, 퀘스트 등)로 나눠진다. 클로즈베타테스트 기간 동안엔 소모성 컨텐츠를 중심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며, 오픈베타테스트 이 후에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즐길 수 있는 비소모성 컨텐츠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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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기간은 어떻게 되나?
정: 약 3개월에 한 번의 업데이트를 기획하고 있다. 물론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이 주기는 조정될 수도 있다.
SP1의 특징 표현 위해 18세 이용가도 불사
G: ‘SP1’은 18세 이용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성인 컨텐츠도 존재하는가?
주: 주요 컨텐츠 자체가 성인층이 깊이 빠져들 수 있는 내용(스릴러)이기 때문에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출이나 잔인함 때문에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며, 이러한 내용은 기획의도에 전혀 포함되어 있지도 않다.
정: 너무 암울하고 어두운 배경의 세계를 묘사한 것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었다. SP1은 성인을 위한 게임이라기 보다 특징적인 부분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다 보니 성인층 게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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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게이머들이 시나리오에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가? 주: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개의 퀘스트로 연계시켜 놓았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들었던, 보았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될 수도 있다. 즉, 직선적인 일방향적 퀘스트가 아닌 여러 퀘스트가 하나의 사건 혹은 인물과 관련이 있음을 차차 알아가면서 게이머는 의문을 느끼게 될 것이다. |
G: 영화 같은 MMORPG인 만큼 참고한 영화가 있을 것 같다.
주: ‘블레이드’. ‘언더월드’처럼 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표현되는 어두운 배경의 영화와 SF(사이언스 픽션) 영화를 자주 봤다.
G: ‘SP1’의 인스턴스 던전을 보면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가 떠 오른다.
주: 기획회의에서 어떤 인스턴스 던전에 어떤 효과가 들어가야 스릴러 같은 긴박감을 줄 수 있을까 항상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바이오 하자드’의 효과가 최적이라는 생각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기획 후에 참고한 것이란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정: 인스턴스 부분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SP1’은 범죄, 비정상적인 사건 등시나리오 전개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게임이다.
PvP 컨텐츠와 공성전도 존재
G: PvP관련 컨텐츠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정: PvP 컨텐츠는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콜 시스템이란 것이 있는데, 정해진 공간에서 PvP를 벌이는 시스템이다. 이 PvP 시스템은 후에 추가될 일종의 대규모 공성전인 스크럼블과 연계된다.
주: PC패키지 게임 삼국지로 예를 들면 콜 시스템은 내정에 해당하며, 스크럼블은 전쟁에 해당한다. 즉, 내정(콜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길드는 스크럼블에서 다른 길드보다 더 유리한 전략적 위치에서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스크럼블에서 승리하면 인첸트 등에서 이득을 보게 된다.
G: 월드맵과 인스턴스 던전맵에 차이점은 있는가?
주: 월드맵에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유저들이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인스턴스 던전은 탐험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탐험이 완료된 지역(시야에 들어온 지역)만 맵에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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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다운은 없을 것. 서버 기술력 자신있다
G: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서버 관리 문제에 대해 지적 받았다.
주: 서버 기술력에 있어선 자신 있다.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3천 여명을 선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약 문제가 드러난다면 오히려 감사해 하고 싶다(웃음). 참고로 이번 클로즈베타테스트에는 한 개의 인스턴스 던전이 제공되며 15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G: SP1의 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이: ‘리니지 2’를 구동시킬 수 있을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픽 카드는 6600GT면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G: 이번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테스트 할 예정인가?
주: 서버 안전성은 물론 게임 플레이에 대한 밸런스 등을 체크할 예정이다.
G: 오픈베타테스트는 언제쯤 시작할 예정인가?
주: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적절한 시기가 온다면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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