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타쿠 동맹, 사회적 편견에 집단반발
2007.07.03 10:45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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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키바계의 오타쿠 제군! 에로 게이머, 애니메이션 팬, 전쟁 오타쿠, 일본인이나 외국인이나 우주인도 모두 모여라! 지금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사는지, 그렇지 않으면 속박되어 사는지를 선택할 때다! …중략… 모든 소수파 제군! 자네들은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 권리가 있다! 이제 다수파의 모든 폭력을 뒤집을 반격의 봉화를 올리자! -6.30 아키하바라 해방데모 선언문 중- |
일본에서 스스로를 `오타쿠`로 칭하는 집단이 대규모 시위를 펼쳐 화제다.
지난 6월 30 ‘혁명적 오타쿠주의자 동맹’, ‘혁명적 모에주의자 동맹’ 등의 주최로 지난 일본 최대의 전자상가밀집지역인 동경의 아키하바라에서 약 500여명의 ‘오타쿠’들이 모여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경찰의 허가를 받은 정식 집회였다. 주최측은 일본 내 블로그, 커뮤니티 사이트인 ‘mixi’, ‘2채널’을 거점으로 집회 참가자를 모집했다.
‘6.30 아키하바라 해방데모’로 명명된 이번 집회의 슬로건은 ‘오타쿠의 오타쿠에 의한 오타쿠를 위한 집회’.
이들은 홈페이지(http://akiba630.moemoe.gr.jp)와 보도자료를 통해 ‘소수 취미인(오타쿠, 모에, 코스츔 플레이어, 로리콘, 쇼타콘, 왕따, 가난한 사람 등)을 멸시하고 바보 또는 소수자로 취급해 이단시(異端視) 하는 현 세태에 저항하고, 소수자의 결집을 도모해 우리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시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시위는 ‘저항의 의지’만 보여주는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자칭 ‘오타쿠’들이 던진 메시지는 가볍지 않았다. 제각각 복장을 차려 입은 참가자들은 약 1시간 동안 아키하바라를 행진하며 ‘소수자 권리보장’, ‘표현의 자유 탄압 반대’ 등 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특히 매스컴에 대해 ‘오타쿠’들에 대한 편파보도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매스컴이 주도한) 오타쿠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일본내 소수 취미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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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0 아키하바라 해방데모 홈페이지
▲ 6.30 아키하바라 해방데모 (사진출처: http://ascii.j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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