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온라인 게임순위, 2007년 상반기 결산
2007.07.04 18:13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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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절반을 넘겼다. 올해 상반기도 게임계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 무엇보다 신작게임의 맹렬한 공세과 기존게임의 견고한 수성이 치열했던 시기였다.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게임계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작년 축구열풍에 이어 올해는 FPS광풍이 몰아쳤다. 큰 변화는 없어도 변화의 가능성은 엿보였다. 게임순위를 통해 올 상반기 게임계 큰 흐름을 짚어보았다.
▲ 서든, 던파, WOW ‘대권 3인방’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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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게임순위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3인방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한해는 카트라이더, WOW, 피파온라인,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이 각축전을 벌였던 ‘군웅할거 시대’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부터 서든어택, 던파, WOW의 3강체제로 완전히 정리됐다. 서든어택은 작년 8월부터 무려 일년 가까이 정상을 지켜왔다. 아니 ‘독식했다’는 표현이 적당하다. 게임메카 인기투표, PC방 접속률, 홈페이지 방문자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우위다. |
올 2월, 동시접속자 20만을 돌파하며 국민게임으로 등극하더니 여름방학엔 꿈의 동접자 30만 달성의 포부까지 밝혔다. 현재로써는 서든어택의 권좌를 노릴만한 게임은 없다. 2위 던전앤파이터도 최근 15만 고지를 넘으며, 정상을 향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렸다.
WOW는 불타는 성전 업데이트, WWI 행사 등 왕성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끝내 서든, 던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재로써는 ‘넘버3’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대권 3인방’의 집권구도는 이변이 없는 한 하반기까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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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던전앤파이터(좌), 3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우). 각각 캐주얼게임과 MMORPG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상위권에 군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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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게임 세대교체, `서든/던파 UP! 카트/스포
DOWN`
국민게임의 세대교체도 이루어졌다. 먼저 서든, 던파가 새로운 국민게임으로 등극했다.
반면 카트라이더와 스페셜포스는 ‘국민게임’ 명함을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 카트라이더는
일찌감치 캐주얼게임 주도권을 던파에게 내어주고 정상에서 한발 짝 물러섰다.
개발사와 유통사간의 재계약 줄다리기로 구설수에 올랐던 스페셜포스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곤두박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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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라이더(좌)와 스페셜포스(우)는 후배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에게 `국민게임` 자리를 물려주고 정상에서 한발짝 물러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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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극적타결 후 재정비에 나섰지만 이미 서든어택에 모든 걸 빼앗긴 뒤다. 그나마 믿었던 PC방 순위까지 서든에게 내어주면서 완벽하게 `백기`를 든 셈이다. 서든의 아성을 누르고 FPS지존을 되찾기에는 너무 늙었다.
영원할 줄만 알았던 카트와 스포의 아성은 이제 유저들의 선택권 밖으로 멀어지고 있다. 과거 포트리스, 뮤, 라그나로크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게임’들처럼 서서히 말년으로 접어들고 있다.
▲ 해외게임의 무덤 한국, 연전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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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은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시티오브히어로, 던전앤드래곤 온라인 등 의욕적으로 한국 땅을 밟았던 해외 온라인게임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월 오픈한 던전앤드래곤 온라인은 초반 기대와는 달리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던전앤드래곤 온라인은 오픈 1주 만에 30위권에 진입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듯 했다. 하지만 서버 불안정과 운영미숙 등 계속되는 악재에 시달리며 한달도 못 되 50위 밖으로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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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서비스했던 시티오브히어로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2006년 1월 오픈한 후 안정적인 서비스와 꾸준한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시티오브히어로는 해외에서 3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한 흥행작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300명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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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시티오브히어로의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며 에버퀘스트 이후 또 한번의 `고배`를 마셨다. WOW를 제외한 해외 온라인게임의 한국 도전기는 올 상반기에도 ‘연전연패’로 마무리됐다. 아직도 한국은 해외게임이 넘기 힘든 벽이다. 헬게이트, 완미세계, 진삼국무쌍 BB, 드래곤볼 온라인, 워해머 온라인 등 하반기 공개를 앞둔 해외게임들은 과연 ‘한국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 신작농사 ‘끗발은 서는데 약발이 안받네’
올 상반기도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순위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반기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타이틀만 해도 30여개 이상. 일주일에 한개씩 오픈한
격이다. 신작게임의 도전은
3월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3월 오픈한 SD건담 캡슐파이터가 순위권 진입 2주 만
톱10을 돌파했다. 캡슐파이터는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국내외 최고의
드림팀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 반다이의 유명 브랜드에 소프트맥스의 개발력, 여기에 CJ인터넷의 서비스 노하우가 가세했으니 그 기대가 오죽했으랴. 하지만 초반 기대와는 달리 잦은 버그와 운영미숙이 지적되면서 유저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4개월이 지난 6월 말 18위까지 떨어지며 드림팀의 꿈은 한낮 ‘백일몽’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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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릭(좌)과 SD건담 캡슐파이터(우)가 몰고 온 돌풍은 오래가지 못하고 사그라들었다. 서버불안정, 콘텐츠 부족들의 고질적 문제는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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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뒤, 엠게임의 홀릭이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섰다. 5월 오픈한 홀릭은 1주 만에 34계단 뛰어올라 순위권에 파란을 일으켰다. 온라인게임 2.0개념을 도입한 홀릭은 MMORPG 선봉장을 자처하며 톱10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하지만 홀릭의 전성기도 오래가지 못했다.
인지도나 게임성에서 평이한 수준에 머물렀던 홀릭은 라그나로크 2가 오픈하자 급격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결국 PC방 접속률부터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이번 주는 43위로 완전히 침몰해 버렸다. 2달 만에 천국과 지옥을 넘나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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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강타한 신작 중 단연 라그나로크 2가 백미다. 라그2는 전작의 후광을 업고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이를 증명하듯 단숨에 36계단 뛰어넘어 7위에 랭크 되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쏟아지는 비난에 밀려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픈한 게임치고 콘텐츠가 너무나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
일각에서는 오픈을 너무 일찍 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지금은 `톱10 수문장` 리니지 형제에 덜미가 잡혀 10위에서 간신히 턱걸이 중이다.
이외 신작게임들의 성적은 초라하다 못해 참담한 수준이다. 상반기 오픈한 30여개 게임 중 현재 20위권 안에 드는 게임은 크로스파이어(20위), SD건담 캡슐파이터(17위), 라그나로크 2(10위)가 전부다. 열명 중 한명만 살아 남은 꼴이다.
대부분 공격적 마케팅으로 초반 이슈몰이엔 성공했으나 꾸준한 인기로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한마디로 초반 `끗발`을 이어줄만한 꾸준한 `약발`이 부족한 것이다. 서버불안정, 운영미숙, 콘텐츠 부족 등의 고질적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 FPS열풍 중간평가, 평균 `D학점`
상반기 FPS열풍이 거세다. 아바, 랜드매스, 크로스파이어, 투워, 페이퍼맨, 블랙샷,
컴뱃암스, 스팅, 포인트블랭크,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수의 FPS가 개발 혹은 서비스
중에 있다. 포털 3강은 물론 엔씨소프트, 넥슨, 웹젠 등 이름 좀 있는 게임업체들은
너나 없이 FPS 모시기에 혈안이다. 하지만 이런 FPS 이상열풍은 `미풍`으로 끝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작년 월드컵이 끝나기가 무섭게 썰물처럼 사라진
축구게임처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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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게임계 이슈는 단연 FPS 열풍이다. 하지만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의 대통을 이를 게임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
페이퍼맨, 투워, 크로스파이어 등 상반기 오픈한 FPS의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기껏 크로스파이어가 20위에 머무른 수준이고 나머지는 40위권 밖에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학점으로 따지자면 전체 평균 D학점 수준.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처럼 ‘합격점’을 받으려면 검증단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반기에는 스포와 서든의 대통을 이어갈 게임이 등장할지…, 현재로써는 미지수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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