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로스트…, 잘나가는 미드, 게임에 다 있다!
2008.02.15 18:07게임메카 김영대 기자
로스트, 프리즌브레이크, 그레이 아나토미, 위기의 주부들, CSI 수사대 등. 모두 이름 한 번쯤 들어본 미드(미국 드라마) 일 것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국내 케이블 방송은 너도나도 미드를 방영하기 시작했고,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이름이 한국이름에 맞게 변형돼 ‘석호필’로 불리기도 한다. 또 드라마 ‘로스트’는 한국 배우 김윤진이 출연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미드는 TV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계에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미드를 소재로 한 게임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다.
로스트 -Lost
“김윤진 출연 위해 한국인 등장인물을 집어넣었다”
-로스트 제작진의
김윤진에 대한 배려
드라마 로스트는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의문의 섬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는 듯 하면서도 괴물이라던가 괴상한 요새, 베일에 쌓인 마을 등이 등장하며 오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 인기 최고의 미드 `로스트`
게임 ‘로스트’는 원작 드라마 시즌2까지의 스토리를 다루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드라마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는 것은 물론, 게임의 배경이나 섬의 구조 등이 게임 ‘로스트’에 완벽히 구현될 예정이다. 또한 연기 괴물(?)이나 숫자를 입력해야 경보가 멈추는 의문의 컴퓨터와 같이 원작에서 긴장감을 더했던 요소도 게임에 등장한다.
게임 ‘로스트’는 원작의 팬들에게 의문의 섬을 직접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이, 드라마를 보지 못한 게이머에게는 로스트의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해외에서는 드라마 로스트의 인기가 워낙 높기 때문에 게임 ‘로스트’에 거는 기대도 크다.
▲ 한국의 자랑 김윤진 배우가 출연한다
위기의 주부들 -Desperate Housewives
“캐서린의 파이가 내 꺼 보다 맛있었다고요!”
-드라마 내 최고의 요리실력자
브리의 분노 中….
위선에 가득 찬 미국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파헤친 드라마. 이것이 바로 ‘위기의 주부들’에 대한 첫 설명이다. 각기 다른 4명의 주부들이 등장해 때로는 지극히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일탈하는 보여줘 주부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위기의 주부들’을 단순히 주부용 드라마라고 단정짓는다면 곤란하다. 일상적인 주부들의 이야기 같지만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음모를 해결해가는 미스터리 한 부분도 있어 ‘위기의 주부들’은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로도 불린다.
▲ 단순한 주부용 드라마가 아니란 말이다!
게임 ‘위기의 주부들’은 드라마를 어떻게 게임으로 표현했을까? 게이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 때 게이머는 여러 인물들과 만나고 사건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하지만 게임 ‘위기의 주부들’의 진정한 재미는 이러한 스토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에피소드가 진행되기 전 앞 뒤로 나레이션이 등장해 원작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또 게임 내 성우들도 원작과 최대한 비슷한 목소리여서 게이머는 자신이 ‘위기의 주부들’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정원 정리나 요리하기 등 주부의 일상적인 가사일들이 미니게임 형식으로 등장하고, 이러한 일이 지겨워지면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옷을 구입할 수도 있다. 심지어 다른 남자와 바람을 필 수도 있다. 이처럼 게임 ‘위기의 주부들’은 스토리에서 주는 큰 재미와 그 외 부가적인 재미가 적절하게 조화돼 있다.
▲ 어딜 감히!!!!!
CSI: 마이애미 -CSI : Miami
“I guess we’ve found our man.(-우리가 놈을 찾은 것 같군)”
-호라시오
반장이 선글라스 끼고 사라지기 전 꼭 하는 대사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는 단순히 범인을 찾는 대신 과학적인 수사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 큰 인기를 끈 드라마다. 그 중 CSI: 마이애미는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CSI 과학수사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CSI: 마이애미에 등장하는 호라시오 반장이 중후한 매력으로 폭 넓은(?) 팬 층을 갖고 있다.
게임 ‘CSI : 마이애미’ 역시 드라마를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게이머는 과학수사대의 일원으로 원작에 등장했던 인물들과 파트너를 이루면서 여러 케이스의 사건을 다루게 된다. 이 때 게이머는 여러 도구를 사용해 사건에 대한 증거를 입수하고, 이를 토대로 범인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원작과 같이 살라스 형사에게 가서 영장을 발급받고, 컴퓨터나 현미경 등을 사용해 혈액샘플, 모발, 지문 등을 비교할 수도 있다. 부검실의 알렉스에게 시체 부검 결과를 들어 사건 조사에 도움을 얻기도 한다. 이처럼 게이머는 ‘CSI : 마이애미’를 플레이하며 자신이 과학수사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원작의 착실한 재미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난이도가 생각보다 쉬워 지루함을 준다. 또한 플레이타임도 생각보다 짧아 원작에 못 미친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어익후, 젊어지신 반장님
▲ 사건을 해결하라!
▲ 용의자의 지문이 범인과 일치하는가?
브라더인암즈 -Brother in Arms (밴드오브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계속 움직여! 멈추면 죽어!!”
-분대원을 살리기 위한 윈터스 대위의
훈훈한 고함
‘밴드오브브라더스’. 왠만한 영화 버금가는 스케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의 전장 스토리는 아직까지도 이 드라마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 드라마는 현재 생존해 있는 이지 중대 대원과의 인터뷰, 대원들이 작성한 편지, 일기장 등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제작된 드라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행크스가 공동 제작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드라마다.
▲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이다!
이 드라마를 소제로 개발된 게임이 바로 ‘브라더인암즈’다. ‘브라더인암즈’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고, 드라마 ‘밴드오브브라더스’ 제작진이 개발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분대원들과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세계 제 2차 대전에 참전한 자신을 볼 수 있고, 게임플레이 도중 발생하는 이벤트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밴드오브브라더스’에서 볼 수 있던 감동적 스토리는 물론, 전쟁터에서 느낄 수 있는 전우와의 짜릿한 감동까지 받을 수 있다. 참고로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먼저 시청한 뒤 ‘브라더인암즈’를 플레이하면 게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후문이 있다.
‘브라더인암즈’는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으로 PC, XBOX 360, PS3, NDS, PSP 전 기종으로 출시됐다.
▲`브라더인암즈 : 헬스 하이웨이`
▲ 밴드오브브라더스의 실존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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