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난 이벤트를 진행했을 뿐이고! 유저는 욕할 뿐이고!
2008.12.12 18:33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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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저편으로 사라졌던 ‘헬게이트: 런던’이 다시 돌아옵니다. ‘헬게이트:런던’이 내년 3월 리뉴얼 된 모습으로 재오픈을 실시합니다. 3월 공개될 ‘헬게이트: 런던’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부분유료화. 어떤 방식의 부분유료화 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간이나 콘텐츠 제한이 아닌 아이템 판매 방식의 부분유료화가 유력한 상태입니다. ‘헬게이트: 런던’을 높이 평가했으나 ‘정액 요금이 비싸서’, ‘사람이 없어서’ 못한 게이머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T3엔터테인먼트와 한빛은 플래그쉽 폐쇄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헬게이트:런던’의 IP를 사고 개발자를 모으는 등 ‘헬게이트:런던’의 심폐소생술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일단 숨은 돌아왔고 지금 ‘헬게이트: 런던’은 재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마 미국의 유명 병원(블리자드)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내년 초면 퇴원할 수 있다’고 진단을 내린 모양이요? 요단강을 건널 뻔 한 ‘헬게이트: 런던’이 내년 3월이면 퇴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된 것 같습니다.
‘헬게이트: 런던’의 복귀에 대해서는 의견이 딱 나눠집니다. ‘해보겠다’ 그리고 ‘그래도 안 한다’. ID 인글리쉬는 “대규모 패치는 확장팩을 말하는건가 보군요. 플래그쉽에서 독립한 헬게이트의 첫 대규모 패치군요. 기대합니다,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게임.”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고, ID 한다오커 역시 “헬게이트의 여러 시스템과 연출 그리고 테크닉은 환상이였다. 컨텐츠부족만 매꿔준다면 장수할 게임. 냉큼 IP 먹은 것은 잘한 일이다.”라고 동의했습니다. 반면에 ID starbkh는 “만렙 악마술사까지 키워보면서 해봤으나 정말 할 것이 없습니다.. 다른 RPG랑 비교한다면 몹들이 똑같은 패턴에 레벨이 높으면 데미지와 체력만 높지 행동패턴도 똑같고 모양도 똑같이 생겼어요. 이름만 다르지… 그리고 방식이 너무 단조로웠습니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ID 0nimusha 역시 “오픈베타 일정의 액트는 하루종일 게임만 한 사람들에겐 너무 부족했다. 라이트 유저나 적당하게 하는 유저들에겐 꽤 괜찮은 양이었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정도 양은 금방 돌파한다. 파티 구하는 방식이나 거래하는 시스템도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며 ‘헬게이트: 런던’의 재도전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헬게이트:런던’의 침몰 당시, 그 원인으로 ‘온라인 성(커뮤니티, 콘텐츠)의 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 정액제’가 지목되었습니다. 일단 부분유료화 전환으로 하나의 폭탄은 제거한 셈입니다. 그럼 남은 하나는? 포장 뜯어보면 알겠죠.
난 이벤트를 진행했을 뿐이고! 유저는 욕할 뿐이고
‘던전앤파이터’가 민수 찾기 이벤트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벤트의 내용은 던전앤파이터 20LV이상, 이름(본명)에 ‘민수’가 들어가는 유저를 찾아 추천하면 레어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이용자가 많은 ‘던전앤파이터’다 보니 이벤트의 후폭풍은 예상외로 컸습니다. ‘민수를 애타게찾거나 주변의 ‘민수’에게 ‘던전앤파이터’를 권하는 사례는 귀여운 편입니다. 문제는 하루아침에 몸값이 솟은 ‘민수’들이 아이템 거래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팔기 시작하고, 또 혹은 ‘민수’를 찾을 수 있는 특정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개인정보를 도용할 수 있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였습니다. 또 ‘던전앤파이터’를 하는 ‘민수’는 때 아닌 전화세례에 당황하기도 했죠.
게임메카가 이 문제를 기사로 다루자 많은 게이머들이 ‘민수 찾기’ 이벤트의 허점에 공감했습니다. ID Arche 는 “개인정보로 이벤트를 여는 경우가 어디 있나? 더구나 사태파악도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무조건 강행하는 저 이기적 운영방식.”이라며 운영진의 실책을 꼬집었습니다.
‘민수 찾기 이벤트’는 오늘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어쩌면 운영진 측은 이 사태를 즐기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 하는 부분도 있나 봅니다. ‘방죽도 개미굴에 무너진다’라는 옛 말을 아십니까? 신뢰를 잃어 좋을 것은 하나도 없지요.
▲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설문. 설문은 뭐하러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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