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판다리아 신규 시스템, `시나리오`와 `농장`
2012.03.19 15:52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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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의 즐길거리를 고민한다는 WOW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데이브 코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인 데이브 코삭이 3월 15일
인터뷰에서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이하 판다리아)’의 새로운 퀘스트를 소개했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미소를 띄며 친절히 설명해준 데이브 코삭은 와우의 재미난 퀘스트를 만들어 가는 개발자다웠다. 특히, 판다리아에 추가되는 새로운 퀘스트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이야기 할 때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 것을 강조하는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묻어있었다.
개발 과정에서 늘 플레이어들에게 재미난 즐길거리를 고민하고 있다는 데이브 코삭은 이번 판다리아에 새롭게 추가되는 시나리오 퀘스트와 농장, 악당이지만 결코 밉지 않은 종족 토깽이에 관련된 퀘스트를 기대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게임 퀘스트 방식이 WOW 서비스 전과 후로 구분될 만큼 WOW의 퀘스트 방식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퀘스트 방식이 나오는가? 나온다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경험할 수 있나?
데이브 코삭 : WOW는 기존 퀘스트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계획이다(웃음) 굳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새롭게 경험 할 수 있는 퀘스트를 꼽자면 시나리오 퀘스트와 농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퀘스트를 설계할 때 일반적으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할 텐데 이와는 별도로 재미난 퀘스트가 있는가? 가령 리치왕의 분노 때 멀록으로 변신해서 진행하던 퀘스트는 스토리와는 조금 동떨어졌지만 멀록의 애환(?)을 이해할 수 있는 재미난 퀘스트였다.
데이브 코삭 : 당연히 있다(웃음) 예를 들어 판다리아의 네바람의 계곡에 토깽이와 관련된 퀘스트가 있다. 토깽이가 순무를 싫어하는데 순무에 주황색을 색칠해 골탕먹이는 재미난 퀘스트 같은 것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퀘스트가 여럿 있다. 이 외에도 쿤라이 봉우리를 여행하기 위한 필수 퀘스트 등 다양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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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최대 산맥인 쿤라이 봉우리 가는 길, 혼자 힘으로는 등산이 불가능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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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라이 봉우리를 통과하려면 작은 종족 그루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데...
오리지날부터 확장팩이 나오면서 필드 정예 퀘스트가 많이 줄어 들고 있는 것 같다. 엘윈 숲의 들창코에 쫓기다가 저렙들이 모여 혼쭐을 내줬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필드 정예 퀘스트를 좀 더 확장시킬 계획이 있는지?
데이브 코삭 : 확장팩 소개 행사에서 언급했듯이 그런 필드 퀘스트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시나리오 퀘스트를 꼽을 수 있다. 시나리오 퀘스트는 필드 정예 퀘스트에서 업그레이드 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자유롭게 파티를 맺어 인스턴스 방식의 퀘스트로 진행하게 된다.
최신 온라인게임들의 퀘스트들 특히 한국에는 자동 퀘스트, 즉 퀘스트를 수락하고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는 위치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이동 및 완료 후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런 자동 퀘스트를 WOW에 적용할 생각이 있나?
데이브 코삭 : 그런 방식의 퀘스트는 현재 일반적인 퀘스트에 적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시나리오 퀘스트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티 매칭 후 자동으로 인스턴스에 입장하고 진행하여 퀘스트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보상을 획득하게 된다.
판다리아에서 추가되는 농장 퀘스트는 어떤 방식인가?
데이브 코삭 : 스토리적으로는 판다렌인 농부 윤씨가 땅을 상속 받았는데 혼자 관리하기가 어려워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농장을 경영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 때 플레이어는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면 농장을 소유할 수 있는데 각종 채소와 약초 등을 재배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음식 등을 만들 수 있다.
참고로 확장팩에서는 플레이어의 재미난 경험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 일환으로 농부들의 농장 경영, 펫 사육 등의 즐길거리를 신경쓴 것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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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리아에 추가되는 농장, 각종 약초와 음식 재료를 재배 할 수 있다
확장팩 소개 행사에서 농장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수행 할 수 있는 도전 모드나 시나리오 퀘스트가 소셜게임과 같은 요소라고 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소셜게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어떤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나?
데이브 코삭 : 특정 게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웃음) 다만 직원들이 현재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할 때 오랜 시간 플레이를 하더라. 그 때문에 도전 모드나 시나리오 퀘스트 같은 요소를 집어 넣은 것이다.
끝으로 이번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 등장하는 판다렌은 동양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시아를 타겟으로 한 것인가?
데이브 코삭 : 동양적인 부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실제로는 개발자들이 고전 쿵푸 영화를 보고 캐릭터 모션 제작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시아적인 분위기라고 해서 꼭 아시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와우는 다양한 문화와 이야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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