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로퍼, `디아3 그렇게 만들면 안 돼!` 독설 퍼부어
2009.03.18 10:05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빌 로퍼가 ‘디아블로3’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빌 로퍼는 최근 비디오게이머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디아블로에 대한 인상을 거침없이 밝혔다.
빌 로퍼는 “디아블로3를 처음 봤을 때 끔찍하다고 생각했다.”며 “블리자드 어바인(디아블로3)와 블리자드 노스(디아블로, 디아블로2)의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 디아블로3에서 이전 시리즈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빌 로퍼는 이어 “예를 들어 블리자드 노스에서 만든 디아블로 시리즈가 어둡고 현실적이었다면, 크래프트 시리즈를 만든 블리자드는 좀 더 넓은 시야와 밝은 색감을 추구한다. 블리자드 노스와 블리자드 어바인이 분리되어 있었던 것은 개발하는 스타일이 달랐기 때문.”이라며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 어바인 식으로 접근했다. 캐릭터 디자인 등은 나름대로 멋질 수 있어도 기존 시리즈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빌 로퍼의 이와 같은 발언은 ‘디아블로3’의 공개 직후 팬들 사이에서 불거졌던 불만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6월 파리 WWI에서 ‘디아블로3’가 공개되자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색감이 너무 밝다’, ‘전작의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등 불만이 제기되었다. 당시 블리자드 측은 “아직 모든 부분이 공개된 것은 아니다. 밝은 곳이 있음으로 어두운 곳이 더 부각 될 수 있다.”라는 논리로 대응했다.
빌 로퍼는 블리자드 노스 시절 ‘디아블로’, 디아블로2’의 수석 개발자로 게임의 개발과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가 현재 자신이 개발하고 있자 않은 게임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헬게이트 런던’의 실패와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폐쇄 이후 이미지가 추락한 빌 로퍼가 자극적인 발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일깨우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빌 로퍼는 현재 크립틱 스튜디오의 신작 MMOG ‘챔피온스 온라인’의 디자인 디렉터를 맡고 있다.
SNS 화제
-
1
74.4%에서 50.2%로, 국내 게임 이용률 3년새 급락
-
2
콜옵과 타이탄폴의 아버지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별세
-
3
한국 오컬트 공포, 전국퇴마사협회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
-
4
[이구동성] 줄초상 나고 대 끊긴 블소 집안
-
5
팔콤, 게임 개발에 AI 활용해 작업 시간 대폭 단축
-
6
마을 진입하면 ‘강종’,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치명적 버그
-
7
호라이즌 표절 소송, 소니와 텐센트 비공개 합의로 종결
-
8
15년만의 판결, 닌텐도 Wii 컨트롤러 특허 침해 1심 승소
-
9
[오늘의 스팀] 큰 거 온다고? 스타듀 밸리에 팬들 몰렸다
-
10
구해야 할 세계가 더 늘어난다고? 내년 서브컬처 10선
많이 본 뉴스
-
1
[오늘의 스팀] 큰 거 온다고? 스타듀 밸리에 팬들 몰렸다
-
2
경기 중 부정행위, ‘왕자영요’ 태국 국가대표 선수 퇴출
-
3
[겜ㅊㅊ] 스팀 겨울 축제, 역대 할인율 경신한 ‘갓겜’ 7선
-
4
[이구동성] 줄초상 나고 대 끊긴 블소 집안
-
5
[오늘의 스팀] MMORPG '와일드 테라 2 ' 무료 배포중
-
6
바다에서 정글로, 데이브 더 다이버 DLC에서 확 바뀐다
-
7
74.4%에서 50.2%로, 국내 게임 이용률 3년새 급락
-
8
한국 오컬트 공포, 전국퇴마사협회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
-
9
[롤짤] 들쭉날쭉한 기준, LCK 어워드 선정 결과 논란
-
10
콜옵과 타이탄폴의 아버지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별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