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서병수 시장의 사과, 이번에는 믿어봐도 될까?
2015.01.16 17:09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jpg)
[관련기사]
얼마 전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의 채용 논란이 있었죠. 위메프는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급하게 불합격 통보를 보냈던 지원자들을 모두 합격시키겠다고 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사실 더 문제가 됐던 건 사과문입니다. 변명으로 포장된 사과로 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탓에 논란은 더욱 커졌고, 결국 많은 회원이 위메프를 떠났죠.
이렇듯 누군가에게 사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14일(수) 서병수 부산 시장이 건넨 사과도 그렇습니다. ‘손인춘법’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려 미안하다고 하긴 했지만, 게임업계와 감정의 골이 생긴 지 워낙 오래된 지라 단시간에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게임메카 유저분들도 서병수 시장의 사과에 반신반의하는 상태입니다. ID Ji Hun Bae님은 “서병수 시장에게 ‘왜’ 참여했던 것인지 묻고 싶네요. 참여했던 것 자체를 사과받고 싶은 게 아니라요”라며 정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방랑하는여우님도 “정치인들 립서비스 거품의 시대인가요? 일을 벌여놓고 피해가 난 상황에서 사과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행동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했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사과하는 방식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cck님은 “이런 건 기자회견으로 공식 발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스타를 생업으로 먹고사시는 부산분들도 이 면담을 모르시던데”라고 전했습니다.
말뿐인 사과가 되지 않으려면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이 동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ID YodleSnapTrap님은 “실질적인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라며 서병수 시장이 앞으로 적극적인 태도로 게임업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이런 부분을 서병수 시장도 분명 인지하고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서병수 시장은 게임산업과 인디게임 진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사과와 함께 전했죠. 더불어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2015년에 출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서병수 시장이 부산 시장으로서 게임업계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서, 서병수 시장이 ‘부산 시장’이라는 직함을 떼고도 ‘친 게임’ 정치인으로 남아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우수 댓글로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실제 사용하시는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상품은 매주 목요일 배송됩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은 없습니다
▲ 매주 우수 댓글 유저 1분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SNS 댓글이 없습니다.
많이 본 뉴스
-
1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만 지역 제한, 왜?
-
2
[오늘의 스팀] 한국 따돌린 오블리비언, 스팀서 ‘훨훨’
-
3
팰월드 개발사 ‘닌텐도, 다른 게임은 놔두고 왜 우리만’
-
4
[오늘의 스팀] 'RTS는 끝물' 편견 깬 템페스트 라이징
-
5
발더스 게이트 3의 ‘꿀잼’ 신규 서브 클래스 5선
-
6
스팀 '전쟁시대', 저작권 없는 무단 출시로 밝혀져
-
7
목숨 걸고 싸우자, 스팀 '전쟁 게임‘ 할인 29일 시작
-
8
가츠가 성역에, 디아블로 4 '베르세르크'와 컬래버
-
9
단간론파 제작진 신작 ‘헌드레드 라인’ 메타 85점
-
10
[이구동성] 혐한? 실수?
blacktiger2015-01-16 19:24
신고삭제막상 아쉬우니까 전형적인 우리가 남이가 정신이 발휘되는 듯.....
으흠2015.01.16 18:24
신고삭제선거전에는 부모마음잡으려고 게임탄압하고 일단되고난후에는 큰 이득되는행사 잡으려고 말바꾸고;;;;
로드2015.01.16 18:31
신고삭제일곱난장이(일반유저)의 피(캐시)를 빨아먹고 자기 이익만 찾는 백설공주 거기에 일곱난장이의 복수??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이익(미모)때문에 백설공주를 죽이려는 마녀...정말 딱딱 맞아떨어지네요
YoungJu Seo2015.01.16 18:31
신고삭제예전이나 현재나 딴나라에 사시는 분들인데...뭐;;
이득좀 된다 싶으면 개때같이 달려들고, 뭔가 조금이라도 손해다 싶으면
미련없이 적으로 돌려 버리곤 했는데요! ㅎㅎ
또 윗분들에 한마디면 한순간에 변하기 쉽상이니! 어찌 될런지는! ^^;
blacktiger2015.01.16 19:24
신고삭제막상 아쉬우니까 전형적인 우리가 남이가 정신이 발휘되는 듯.....
CULTIST0012015.01.16 20:47
신고삭제백설공주가 무섭다
왜그랬아요2015.01.16 23:03
신고삭제올해만큼은 지스타 부산개최를 적극 반대합니다.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5.01.17 01:54
신고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설공주 팔뚝에 근육봐 ㅋㅋㅋㅋ
던갤흑천2015.01.17 04:04
신고삭제이래서 사람의 속내는 알 길이 없다는 것 같다
야크트판터22015.01.17 04:21
신고삭제다음번엔 뒤에서 도끼로 내려찍을거임
길가메시2015.01.17 17:12
신고삭제진짜 게임 업계를 생각한 사과라기 보다는 정치꾼의 흐리멍텅하게 사탕물려주기에 불과한 형태에 가깝습니다.
진짜 서병수가 업계와 게임이용층을 생각했다면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 한 후에 업계를 위한 구애를 했어야죠.
게임업계가 무슨 만만한 쫄따구인마냥 자기편한대로 대충 넘어가고 사탕물려주면 땡일까요?
적당히 입발린 소리하고 떡주는걸로 쌤쌤치기엔 게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이용자들은 그 수준을 넘어있는데요.
에블8182015.01.17 18:01
신고삭제게임업계에서는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서병수 시장에게 명확한 이후 계획을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 시장이 과거 행동이나 개인적인 성향을 묻기보다는 앞으로의 계획이 더 중요한거죠. 정치인에게 진실을 묻기보다는 비전을 묻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실력없는천재2015.01.17 18:41
신고삭제말뿐인 사과겠지요 정치인들이 다그렇지 ㅎㅎ
노리광2015.01.17 22:57
신고삭제이번에 확실히 지원 약속을 받아내야됨...공증 걸어서 안지키면 손목이랑 전재산 날리구로...
청색날개2015.01.18 13:29
신고삭제한번쯤 부산 이외의 장소에서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싶은데...
부산쪽을 완전히 접으면 더 좋고
101gook2015.01.18 15:49
신고삭제Never! Never! Never!
다른거 둘째치고 언제 한번 이라도 믿음을 줘본적이 있어야지!
속는 셈치고 믿어 보기라도 하겠죠! ㅎㅎ
지금도 하는 꼴들 봐선 앞으로도 뭐! ㅎㅎ
게임업계 자체적으로도 이번 기회에 고칠건 고치고 자성도 하면서
괜시리 약점 잡히지 말고 큰소리 칠수 있도록 힘을 더욱더 키우고
유저들을 더 챙겨야 할겁니다! 유저들이 재대로 모이기 시작하면
그 파워는 상상초월 일겁니다! 하지만 정치꾼들이나 마찬 가지로
자기들 이익만 생각 한다면...뭐! 순식간에 외면받고 금새 기억에서
사라지게 될겁니다! ^^
관대한곰2015.01.18 22:47
신고삭제이번 사과는... 그냥 김종득 대표가 서병수한테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듬.
미르후2015.01.19 12:39
신고삭제좀 서울,수도권에서 하자!! 뭐 부산에서만 매번 하냐!! 좀 수도권이 제일 나을듯 싶당 ㅠㅠ
굴단2015.01.19 21:18
신고삭제이것이 구밀복검인가
할인마2015.03.15 21:55
신고삭제이 양반은 부산 지스타가 부산광역시에 얼마의 수익을 벌어주는지는 알긴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