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할로윈 이벤트를 준비한 온라인 게임들
2009.10.27 18:12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할로윈 데이’란 단어는 익숙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할로윈 데이’가 어떤 날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할로윈 데이’의 유래는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 축제다. 1년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켈트 족의 1년은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에 켈트족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하는 ‘삼하인’ 축제를 행했다. 이후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한 뒤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로 정하면서 10월 31일은 ‘모든 성인들의 날 전야’로서 축제를 하게 되었고 이것이 ‘할로윈 데이’의 유래가 되었다. 미국에는 영국의 청교도들이 건너가면서 자리를 잡게 됐다.
우리와는 전혀 무관한 날이지만 호박 껍데기 ‘잭 오 랜턴’의 강렬한 인상과 ‘축제’라는 의미가 게임과 맞물리면서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할로윈 데이’를 전후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어떤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퀘스트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임
‘할로윈 데이’ 관련된 이벤트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할로윈’ 관련 퀘스트를 완료한 유저에게 상품을 주는 방식과 ‘할로윈’ 관련 특별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먼저 ‘퀘스트’를 통한 이벤트를 하는 게임들을 모아보았다.

던전앤파이터 - 해피 할로윈(10/22 ~ 11/12)
‘던전앤파이터’는 ‘할로윈 데이’를 맞이하여 세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할로윈 유령소동’ 이벤트로 던전 안에 누군가로 변신한 유령을 25마리 잡는 것이 목표다 총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이 퀘스트는 클리어할 때마다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두 번째 ‘할로윈 깜짝소동’ 이벤트는 NPC ‘단진5형제’와 관련된 이벤트다. 유저는 이벤트 기간 동안 NPC ‘단진5형제’에게 ‘황금 항아리’를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황금 항아리’에서 ‘단진 망토’ 등 특별한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또한 ‘마을침공 몬스터’를 잡아서 만진과 아린의 창고 열쇠를 30개 획득하면 ‘항아리’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 이벤트는 곧 밝혀질 예정이다.

바람의 나라 - 할로윈 몬스터 변신(10/22 ~11/5)
‘바람의 나라’에서는 ‘몬스터 변신’ 이벤트를 준비했다. 레벨 50 이상의 캐릭터를 가진 유저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세시마을’의 ‘가을풍물장수’에게 ‘호박’과 ‘진혼의 물약’을 구해주면 ‘할로윈 사탕’을 받을 수 있다. ‘할로윈 사탕’을 사용하면 다양한 몬스터로 변신할 수 있다.

아틀란티카 - 근사한 할로윈 사탕(10/22 ~ 11/5)
‘아틀란티카’에서는 ‘근사한 할로윈 사탕’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근사한 할로윈 사탕’ 이벤트에참여하기 위해서는 로마 입구에 위치한 NPC ‘장난꾸러기 마녀’를 만나야 한다. 마녀의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벤트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장난꾸러기 마녀의 빗자루’라는 탈 것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근사한 할로윈 사탕’ 퀘스트는 일일퀘스트이며 퀘스트 중간에 진행을 멈추면 더 이상 반복할 수 없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프리스톤테일 - 할로윈 이벤트(10/22 ~ 11/12)
‘프리스톤테일’도 ‘던전앤파이터’와 마찬가지로 3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호박을 훔쳐간 늑대를 잡아라!’ 이벤트다. 게임 내에 출연한 늑대 몬스터를 사냥하여 호박 아이템을 많이 사용한 유저를 선정하여 현물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두 번째 ‘PC방에서 출첵하고 선물받고!’ 이벤트는 ‘프리스톤테일’ 가맹 PC방에서 이벤트 기간 동안 PC방 출석 체크를 한 유저를 대상으로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2가지 이벤트는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마지막 세 번째 ‘크리스탈 속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이벤트는 ‘몬스터 소환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몬스터를 사냥한 뒤 얻는 이벤트 아이템(금, 은, 동)을 마을 NPC에게 가장 많이 기부한 유저를 대상으로 추첨하여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오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크리스탈’ 이벤트는 보너스 이벤트로 가장 많은 기부자를 대상으로 유니크 아이템을 증정할 예정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 할로윈 타임어택(10/20 ~ 11/3)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할로윈 타임어택’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는 ‘코임브라 마을’ 1채널의 마녀 ‘시에라’를 만나야 한다. ‘시에라’가 랜덤으로 주는 퀘스트를 달성하면 ‘마녀의 막대사탕’과 ‘경험치 카드’를 얻을 수 있으며 제한시간 안에 퀘스트를 달성하면 추가로 ‘호박 모자’, ‘트레이닝 G카드(스탠스 경험치 100만 증가)’ 등을 받을 수 있다. 퀘스트는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3번씩 참여할 수 있으며 동일한 퀘스트를 받았을 때는 자신의 최단 기록을 단축시켜야만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퀘스트 별 최단 기록을 세운 유저는 경험치 100%를 더 받을 수 있는 레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마녀의 막대 사탕’과 ‘호박 모자 아이템’은 이번 할로윈 이벤트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겟앰프드 시즌2 - 2009 공포의 할로윈 파티(10/22 ~ 11/4)
‘겟앰프드 시즌2’에서는 할로윈 기념 챌린지모드 ‘살아있는 호박들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살아있는 호박들의 밤’를 클리어하면 할로윈 특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윈디소프트는 기간 내 스킨 공유실에 할로윈 컨셉의 공포 스킨을 올린 유저를 선정하여 아이템을 지급하는 ‘할로윈 스킨 콘테스트’를 실시하며 이 밖에 업데이트를 통해 할로윈 기념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스온라인 - 호박 몬스터를 제거하라!(10/22 ~ 11/5)
‘에이스온라인’에서는 ‘호박 몬스터를 제거하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정 확률로 게임 내 등장하는 돌연변이 호박 몬스터를 사냥하면 ‘할로윈의 킬마크’와 ‘돌연변이 호박의 보따리’를 랜덤으로 드랍한다. ‘돌연변이 호박의 보따리’를 사용하면 무기, 꾸미기 아이템 등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할로윈’ 관련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
다음은 ‘할로윈 데이’를 기념하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이다. 해당 아이템은 이벤트 기간에만 구입할 수 있다는 희귀성을 갖고 있다.

팡야 - 팡야섬의 엣지!있는 할로윈 파티(10/22 ~ 11/19)
‘팡야’는 누리, 쿠, 맥스, 루시아 할로윈 신규 의상 아이템을 11종 추가하고, 11월 19일까지 기간 한정 판매에 돌입한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할로윈 컨셉 아이템도 재판매한다. 또한, 할로윈 컨셉으로 제작한 ‘스마일 고블린 아즈텍’과 ‘돌피니 해골 스킨’을 공개하며, 38차 스크래치 아이템으로 억울하게 죽은 자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소울리퍼’ 클럽세트를 출시한다. 게임 내 인터페이스도 할로윈 느낌으로 바뀔 예정이다.

트릭스터 - 할로윈 아이템 판매(10/14 ~ 10/28)
‘트릭스터’가 판매하는 할로윈 기념 세트 아이템은 ‘자객 녹스’ 세트와 ‘간호사 닉스’ 세트다. 각각 모자, 방패, 무기, 펫 상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 펫 상자는 능력치가 랜덤으로 주어진다. 기간 동안 할로윈 아이템을 구매하는 유저는 레어 아이템인 ‘할로윈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릭스터`는 10월 28일 할로윈 맵과 몬스터 등 할로윈 관련 컨텐츠 업데이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씰 온라인 - 으슬으슬 할로윈 파티(10/21 ~ 11/4)
‘씰 온라인’ 에서는 게임 머니인 ‘세겔’을 이용하여 ‘댄싱펌킨’, ‘펌키스토’ 등 각종 호박 몬스터로 변신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배트맨’의 악당, ‘조커’ 얼굴로 변신할 수 있는 ‘페이스 체인지 아이템’을 판매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페이스 체인지 아이템’을 구매한 유저들 중 추첨을 통해 처키, 고스트버스트 캐릭터 코스튬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바일의 영혼’ 퀘스트를 수행한 유저에게는 사신으로 변장할 수 있는 코스튬 아이템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발론 온라인 - 할로윈 페스티벌(10/28 ~ 11/11)
‘아발론 온라인’은 이벤트 때마다 만날 수 있었던 ‘위맨’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판매한다. 기간 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이후에는 안타깝게도 사용할 수 없다. ‘아발론 온라인’의 영웅들과 전혀 다른 캐릭터인 ‘위맨’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축제의 장을 즐기자
북유럽과 미국과 달리 ‘할로윈 데이’는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명절은 아니다. 그러나 축제를 즐기는 데 있어서 동서양의 구분은 의미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즐겼던 게임들이 지겨웠다면 ‘할로윈 이벤트’로 무장한 위의 게임들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벤트를 즐기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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