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구매하신 '연합전선' 아이템은 방어력에 탁월합니다
2015.02.20 19:10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구정 황금연휴가 있는 주간입니다. 오랜만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평온한 시간이지요. 그런데 오히려 게임업계는 이번 주에 더 시끄러웠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게임즈의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지분 인수는 양 회사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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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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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황금연휴가 있는 주간입니다. 오랜만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평온한 시간이지요. 그런데 오히려 게임업계는 이번 주에 더 시끄러웠습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지분 인수는 양 회사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죠.
엔씨와 넷마블은 17일에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엔씨는 넷마블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큰 성과가 없었던 모바일게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넷마블은 엔씨의 ‘리니지’, ‘아이온’ 등 주요 IP를 이용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거기다가, 양사의 작품이 나오면 서로 크로스 프로모션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번 건에는 단순히 ‘서로가 필요한 두 회사의 협력’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의뭉스러운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엔씨가 넷마블 지분을 너무 비싸게 산 점입니다. 게임메카 ID 오렌지수정님은 “엔씨 주주들은 난색할 만 하네요. (넷마블 주식을)사도 너무 비싸게 샀는걸”라고 말했습니다. 주주총회 전에 넷마블을 우호 세력으로 편입시키려다 보니, 프리미엄을 얹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죠. 게임메카 ID 칼루인님도 “덕분에 넷마블 기업 가치만 껑충 올랐죠. 사는 건 좋은데 너무 비싸게 샀어요. 김택진 대표가 기부천사도 아니고”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두 번째는 엔씨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엔씨의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 지분을 교환했기 때문입니다. 넷마블과 김택진 대표의 지분 보유량을 합치면 18.8%로, 현재 최대 주주인 넥슨의 15.3%보다 높죠.
게임메카 독자분도 대부분 엔씨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넷마블과 연합한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ID 군터님은 “넥슨은 이제 넷마블과 엔씨 상대로 충분한 경영권 행사가 어려워지겠지요. 둘의 지분을 합치면 15%가 넘으니까 말이에요. 적대적 M&A는 어려워진 셈이죠”라고 말했습니다. ID 빵야님도 “솔직히 자사주 매각한 자금으로 넷마블에 투자할 거였으면, 지분 교환할 필요는 없죠”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이번 연합전선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3800억 원이라는 큰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 결과가 모바일게임 역량을 강화시키는 '공격력'으로 나타날지, 아니면 넥슨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는 '방어력'으로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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