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블러드본 활약으로 3월 게임매장은 다소 '맑음'
2015.04.01 19:57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보통 3월은 개학 여파로 게이머들의 발걸음이 줄기 때문에 게임매장이 한적한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대형 타이틀과 블러드본과 같은 신작들의 활약으로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다.
3월 타이틀 판매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GTA 5’나 ‘라스트 오브 어스’,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가 판매량을 주도했다. 여기에 ‘블러드본’과 ‘원피스 해적무쌍 3’ 등 일부 신작이 인기를 끌면서 게임매장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게임메카는 용산과 국제전자상가에 있는 게임매장, CD마을과 동서게임, 타임게임의 관계자를 만나 한 달간 국내 게임매장 동향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용산전자랜드 롯데시네마 근처에 위치한 동서게임
▲ 용산전자랜드 4층 에스컬레이터 정면에 위치한 타임게임
재고 부족이 아쉽다…’블러드본’ 인기에 PS4 판매량도 ↑
3월 신작 중에는 PS4 독점작 ‘블러드본’의 인기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심지어 출시 후 약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월 가장 인기 타이틀로 꼽힐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블러드본’의 인기로 PS4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콘솔 기기 판매량도 늘었다.
한 매장 관계자는 “’블러드본’은 재고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장에서도 “’블러드본’이 인기를 끌면서 PS4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었다”며 “올해 3월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한국어화 대작 타이틀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DmC: 데빌 메이 크라이 데피니티브 에디션’,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원피스 해적무쌍 3’, ‘파이널 판타지 영식 HD’, ‘몬스터 헌터 4G’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인기 시리즈 최신작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 '몬스터 헌터 4G'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였다
존재감 약했던 Xbox One, ‘헤일로’ 효과로 다소 상승세
3월 콘솔 기기 판매량의 가장 큰 변화는 Xbox One이었다. 11월 이후 뚜렷한 활약이 없던 Xbox One이 ‘헤일로’ 패키지 출시로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매장 관계자는 “Xbox One ‘헤일로’ 에디션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며 “여기에 ‘헤일로 5: 가디언즈’의 발매일이 10월 27로 확정되면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도 Xbox One 판매량에 기여했다. 매장의 설명에 따르면 Xbox One 시연대에서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을 보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고, 가족 단위로 매장에 찾아와서 콘솔 기기와 함께 게임 타이틀을 많이 구매했다. 또한 앞으로도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가 기간 한정 독점으로 출시되고 ‘헤일로 5: 가디언즈’도 한국어로 발매되기 때문에 좀 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역시 '헤일로', Xbox One 진영을 먹여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는데 기여한 Xbox One 시연대
비수기에 눈에 띄는 신작도 없는 4월 게임매장은 ‘흐림’
4월에 대해서는 게임 매장관계자들 대부분 기대치가 낮았다. 4월이 오프라인 게임매장의 비수기인 데다가 판매량을 견인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높은 한국어 대작이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였다.
한 매장 관계자는 “‘제 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이 발매되는 만큼 조금씩은 찾겠지만 정확히 예상은 힘들다”며 “예전부터 4월은 손님이 많은 찾는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매장은 “New 3DS가 출시되는 5월쯤 돼야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