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 게임시장, 중고와의 전쟁 중
2010.08.09 14:0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북미 게임 시장이 중고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북미의 대형 게임 개발사들이 다양한 방책으로 중고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액티비전의 최고 재무 관리자(CFO) 토마스 티플은 지난 6일 열린 자사의 2분기 투자자 모임에서 “중고 타이틀로 이용할 수 없는 콘텐츠를 포함한 DLC의 출시량을 늘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발표했다. 쉽게 말해 구매를 유도하는 질 높은 DLC를 제작한 뒤, 이를 중고 타이틀로는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새로운 게임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중고 게임에 대한 DLC 공급을 차단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올해 초, EA가 도입한 ‘온라인 패스’ 서비스를 DLC에 응용해 사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즉, 타이틀의 고유 패스가 없이는 DLC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중고 게임에 대한 구매력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하루 다운로드 횟수 100만을 기록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의 추가 맵팩 DLC를 출시 한 바 있는 액티비전이 자사의 우수한 DLC 개발력을 중고 게임 구매 억제 전략에 활용하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토마스 티플 CFO는 현장에서 “현재 자사는 맵 팩, 새로운 게임모드 등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다양한 DLC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확인된 정보는 없었으나 관계자들은 차기 ‘콜 오브 듀티’에 ‘온라인 패스’와 유사한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 전망했다.
EA가 지난 5월 공개한 ‘온라인 패스’ 시스템은 중고 게임을 구매한 사용자에 대해 멀티플레이를 제한해 신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온라인 패스’ 시스템이 적용된 타이틀에는 1회용 등록 코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해당 게임의 멀티플레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코드를 계정에 등록해야 한다. EA는 오는 8월 출시되는 ‘타이거 우즈 PGA 투어 11’ 등, 다양한 타이틀에 이 ‘온라인 패스’ 제를 도입한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는 게임 전문점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 월마트 증 대형 쇼핑몰까지 중고 게임 코너가 들어와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새로운 타이틀을 보다는 중고 패키지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수 역시 대폭 증가했다. 이에 영국 블릿츠 게임즈의 공동 창업자 앤드로 올리버는 “동일한 패키지가 몇 번씩 중고 시장에 나올 경우, 개발사와 퍼블리싱 업체는 전혀 수익을 얻을 수 없다.”라며 중고 게임 거래의 폐해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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