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상하이 애니팡’ 발표, 이번에도 창의성 결여
2015.08.26 15:00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선데이토즈가 1년 반 만에 ‘애니팡’ IP 후속작을 발표했다. ‘애니팡 2’ 이후에는 과거에 제작했던 웹 기반 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아쿠아스토리’만 출시했는데, 오랜만에 내놓은 완전 신작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보드게임 ‘사천성’ 스타일을 빌려 재구성한 타이틀이라 선데이토즈의 개발력에 의문을 품게 한다



▲ 선데이토즈 '상하이 애니팡' 기자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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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가 ‘애니팡’ 시리즈 신작 ‘상하이 애니팡’을 발표했다. 보드게임 ‘사천성’ 룰을 기반으로 한 퍼즐게임이다. 오랜만의 신작이지만, ‘애니팡’을 비롯해 ‘애니팡 2’, ‘애니팡 사천성’처럼 기존 작품의 모방작이라는 오명을 벗기는 힘들어 보인다.
선데이토즈는 26일(수),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와 김영을 COO, 이의중 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건 신작 ‘상하이 애니팡’이다.
‘상하이 애니팡’은 보드게임 ‘사천성’ 스타일에 추가 콘텐츠를 더한 작품이다. 독창적인 타이틀이라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게임을 재구성한 리메이크작인 것이다. 기존 타이틀인 ‘애니팡 사천성’과의 차이도 크게 없다. 인터페이스가 세로에서 가로로 바뀌고 보스전이 추가됐으며, 퍼즐에 전략성을 더했다고는 하나 ‘사천성’을 뿌리로 두고 있기에 게임 자체는 상당히 유사하다.
새로운 게임을 창조하기보다 검증된 기존작을 모방하는 경향은, 과거 선데이토즈 작품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작인 ‘애니팡’은 3매치 퍼즐게임 ‘비주얼드’ 핵심 시스템을 재구성한 타이틀이었고, 후속작인 ‘애니팡 2’ 역시 영국 게임사 킹에서 제작한 ‘캔디크러시사가’를 상당 부분 닮았다.

▲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특히 ‘애니팡 2’는 이미 ‘캔디크러시사가’가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던 시기에 출시되어, 뭇 게이머들의 빈축을 샀다. 당시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국민게임으로 만들고, 청년 벤처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으며 상장까지 한 상황이었다. 그런 회사에서 내놓은 신작이 모방작이었기에 공분을 샀던 것이다.
이후 선데이토즈의 행보도 부정적인 평가에 한몫 했다. ‘애니팡 2’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 없이, 이정웅 대표가 스마일게이트에 회사를 매각한 것이다. 그리고 1년 반 만인 지금, ‘사천성’을 재구성한 ‘상하이 애니팡’을 발표했다. 늘 그래왔듯 창의적인 작품보다는 기존 게임의 재구성을 택했다.
이에 대해 선데이토즈 김영을 COO는 “선데이토즈는 게이머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가장 잘 만드는 회사다. RPG처럼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을 못 만들어서 만들지 않는 게 아니다”라며 “기획력이나 개발력이 부족하지도 않고, 내부 정책상 그런 작품을 만드는 걸 막지도 않는다. 올해는 ‘상하이 애니팡’과 ‘애니팡맞고’가 주요 타이틀이지만, 내년에는 다른 스타일의 작품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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