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와 스파키즈 합병! 프로리그 12팀 체제 무너지나?
2010.10.12 13:2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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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투스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하나의 팀으로 합병된다
해당 이미지는 양 팀의 공식
로고
프로게임단 CJ엔투스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하이트 엔투스’로 합병하며 프로리그가 유지해왔던 12개 팀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 봉착했다.
CJ 스포츠는 12일 오전 온미디어가 운영하던 하이트 스파키즈 프로게임단을 자사의 CJ엔투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승계되는 선수 종목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2종목 모두이다. 새로운 팀의 명칭은 ‘하이트 엔투스’로, 하이트와 네이밍 후원 계약을 체결한 스파키즈의 입장을 고려해 결정된 이름이다. ‘하이트 엔투스’는 오는 16일 개막 예정인 프로리그에 한 팀으로 출전한다.
CJ가 스파키즈의 운영 권한을 넘겨받은 것은 지난 5월이다. 온게임넷의 상위 계열사인 온미디어가 CJ에 인수되며 ‘스파키즈’에 대한 운영권도 함께 넘어간 것이다. CJ는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 게임단의 합병을 서둘러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이트 엔투스’의 감독은 김동우 CJ 엔투스 전 감독 대행이 수행하며, 양 팀의 코치 이재훈, 주진철, 전태규 역시 흡수된다. 하이트 스파키즈의 이명근 감독은 당분간 팀의 고문 역을 담당해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상문, 조병세, 진영화 등 훌륭한 기량을 소유한 선수가 조합된 ‘하이트 엔투스’가 보다 강력한 전력을 선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12팀 체제를 유지해온 프로리그의 입장에서 팀이 합병되어 줄어드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없다. 여기에 후원사 IEG가 떠난 뒤, 지난 8월부터 한국e스포츠협회 측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이스트로는 장기간 계약을 맺지 못할 시 타 팀에 선수를 드래프트 방식으로 배분하고 팀 자체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처분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프로리그 전체 팀 규모는 12팀에서 10팀으로 축소된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다각도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있으며, 확실한 결과가 도출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CJ와 스파키즈의 최근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점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CJ와 스파키즈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승부조작 이슈에 말려들며 곤혹을 치렀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많은 스파키즈의 경우 전력과 기세가 크게 감소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CJ는 팀의 정신적 지주와 다름 없는 조규남 감독이 사퇴한 이후, 에이스 김정우가 연봉 협상 중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크게 흔들렸다.
따라서 관계자는 팀 합병은 프로리그의 감소하는 파급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1개 팀 체제로 시작되는 차기 프로리그의 양상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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