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최정민, 임재덕에게 지난 시즌 빚 갚겠다!

이날 최정민은 조만혁과의 경기에서 불리했던 상황을 뒤엎고 감염충과 바퀴 조합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인 김원기와의 대결에선 땅굴망을 적극 이용하여, 회생 불능의 타격을 김원기의 본진에 안겨주고 GG를 받아냈다.

▲ 금일 경기에서 강렬한 눈빛을 발산해 `구마저그`라는 별명을 얻은 최정민

3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2강전 2일차 경기에서 최정민(oGsZenio,Z)이 조만혁(oGsjukto,Z)과 김원기(티에스엘과일장수,Z)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2승을 확보해 16강 티켓을 거머쥔 최정민은 1, 2위 결정전에서 뛰어난 컨트롤을 겸비한 정종현의 해병 압박을 버텨내지 못하고 아쉽게 조 2위를 기록했다.

힘든 상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최정민: B조에 저그 선수가 많아서 동족전 준비를 많이 했는데, 노력한 만큼 경기가 잘 풀려서 굉장히 기쁘다.

16강 진출 확정 후에 순위를 정하기 위해 펼친 정종현과의 경기는 어땠나? 상위 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라 편안했나?

최정민: 많은 저그 선수들이 정종현에게 이기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한 번 꺾어보자는 마음으로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자면 패배했다. 아쉽지 않나?

최정민: 지금 저그의 상태로는 평범한 플레이로 정종현을 꺾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김원기와의 경기를 보면 확실히 저그전을 많이 준비한 티가 난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나?

최정민: 상대 빌드에 따라 두 가지 전략을 준비했다. 상대가 앞마당을 먹지 않고 가스를 캐며 본진 플레이로 갈때는 감염충 빌드, 상대가 앞마당을 가져갈 경우 저글링으로 압박을 하며 멀티를 따라가는 전략을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감염충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

최정민: 동감이다. 감염충을 선택해서 내가 원했던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조만혁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결과만 놓고 보면 이겼으나, 깜빡 잊고 바퀴의 이동속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 찜찜한 기분이 남았다. 이런 실수를 줄여 완벽한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해야겠다.

16강 상대가 시즌2 우승자인 임재덕이다. 상대하기 부담스럽지 않나?

최정민: 시즌1 우승자 김원기 선수도 꺾었기 때문에, 임재덕 선수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가?

최정민: 지난 시즌 8강에서 임재덕 선수에게 너무 무기럭하게 져서 크게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이번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임재덕 선수 본인에게 지난 패배의 빚을 갚는 것으로 잡았다. 첫 번째 목표를 이루면 결승 진출을 향해 열심히 달리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정민: 요즘 장민철 선수가 굉장히 선전하고 있는데 나도 그만큼의 높은 성적을 내도록 연습에 매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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