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정종현, 임재덕은 징징대며 우승하는 사람!

17일 2011 GSL Tour 재뉴어리 코드S 8강에서 정종현(IMMVP,T)이 서기수(티에스엘사기수,P)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동안 GSL 공식전에서 프로토스에게 번번히 패배한 징크스를 이번 경기로 통쾌하게 날려버린 그는 같은 팀이자 함께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임재덕과 4강에서 맞붙게 된다.

17일 2011 GSL 투어 재뉴어리 코드S 8강에서 정종현(IMMVP,T)이 서기수(티에스엘사기수,P)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 동안 GSL 공식전에서 프로토스에게 번번히 패배히며 주저앉은 징크스를 통쾌하게 날려버린 그는 같은 팀이자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임재덕과 4강에서 맞붙는다.

4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정종현: 개인적으로 (서)기수형이 프로토스 중 실력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 경기에서 이겨 더 기분이 좋다. 프로토스전을 연습할 때 힘든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1세트에서 서기수가 독특한 빌드를 사용했는데, 이 때 상대의 멀티를 보고 즉흥적으로 공격한 것인가?

정종현: 평소 프로토스가 사용하는 타이밍과는 다른 것 같았다. 처음부터 공격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한 방 러쉬를 시도했다.

2세트는 화염차에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하고 불곰과 공격을 했는데 서기수를 대비해 준비한 전략인가?

정종현: 예전에 김샘이 사용했던 빌드이다. 그에게 조언을 받아 미리 준비한 전략이다. 서기수 형이 초반 파수기로 방어를 튼튼하게 하는 타입이라 이를 예상하고 준비한 맞춤전략이다.

임재덕과 정종현은 항상 인터뷰에서 서로 상대하기 어렵다고 말을 하는데 솔직한 심정이 어떤가?

정종현: (임)재덕이 형의 속마음은 다를 것이다. 항상 옆에서 지켜 보았기 때문에 잘 안다. 항상 힘들다고 말해 놓고 3:0, 4:0으로 이겼다. 말은 그렇게 해도 속으로는 이길 방법을 미리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둘 다 9전 전승으로 4강에 올라갔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무패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정종현: 재덕이 형의 실력을 알기 때문에 전승은 힘들 것 같다. 4강을 치르며 누군가의 전승은 끊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4강 스코어가 어떻게 될 것이라 예상하는가?

정종현: 개인적으로는 3:1로 이겼으면 좋겠다. 경기가 길어지면 말릴 것 같다.

같은 팀이다보니 연습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있을 것 같다.

정종현: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이미 상대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연습하는 것이 좋다.

처음 우승을 노리는 만큼 임재덕에게 우승을 양보해 다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정종현: 우승자 출신이든 아니든, GSL 선수라면 누구나 최고의 자리를 꿈꿀 것이다. 서로 양보 없이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

최근 `정종왕`이란 별명이 생겼는데, 이 별명이 맘에 드는가?

정종현: `끝판왕`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든다. 벌써 많은 분들이 베틀넷에서 불러주고 있어 이미 익숙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종현: 연습을 도와 준 모든 프로토스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다들 감기를 조심했으면 좋겠다.

※ `GSL`과 `스타2`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http://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