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시리즈 최초 쌍둥이 암살자 등장
2015.10.21 18:59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가 오는 23일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매년 부지런히 신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가 오는 23일(금) 한국어화를 거쳐 PS4, Xbox One으로 정식 발매되는 것이다.
이번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는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계보를 이어나갈 9번째 작품으로, 산업 혁명기의 런던을 새로운 무대로 삼았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리즈 최초로 두 명의 주인공 ‘제이콥’과 ‘이비’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여기에 근대화된 세계에 맞춘 새로운 환경, 템플러 세력을 암흑가에서 몰아내기 위한 갱단 관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산업 혁명의 중심지, 런던에 어서 오세요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는 전작에서 보여준 혁명기의 ‘파리’보다 한층 넓은 크기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무대로 한다. 처음으로 런던을 방문한 두 주인공 ‘제이콥’과 ‘이비’는 암살단의 숙적인 템플러들이 암흑가를 점거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 갱단 ‘떼까마귀단’을 조직해 템플러를 몰아내기 위해 정면 승부에 나선다.
산업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근대화 물결을 맞은 19세기 런던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본격적으로 기차역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밤에는 가스등이 온 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등 전작에서는 볼 수 없던 현대적인 도시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런던의 명물 ‘빅 벤’부터, 빅토리아 여왕이 머물고 있는 ‘버킹엄 궁전’, 살인마 ‘잭 더 리퍼’ 사건의 배경으로 유명한 ‘화이트 채플’까지 다양한 명소를 그대로 구현했다.
▲ 산업 혁명기답게, 굴뚝에서는 힘차게 매연을 뿜어내고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런던하면 역시 빠질 수 없는 명소 '빅 벤'도 구현됐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주 무대가 되는 런던은 웨스트민스터, 시티 오브 런던, 스트랜드, 버킹엄, 화이트 채플, 템즈, 서더크, 램버스 총 7개 구역으로 나뉜다. 각 구역에는 고유 특색과 환경이 반영되어, 확연히 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자 동네인 웨스트민스터에는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들이 순찰을 돌며, 철통보안을 지키고 있다. 반면에 슬럼가인 화이트 채플은 경찰이 범죄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인다.
▲ 경비병이 많은 구역에서는, 조금만 수상해도 바로 쫓아온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두 명의 암살자, 두 가지 플레이스타일
이번 타이틀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최초로 2명의 암살자를 내세운 것이다. 스토리 상으로 중요한 메인 임무를 제외하고, 플레이어는 ‘제이콥’과 ‘이비’ 2명의 주인공을 번갈아가며 다룰 수 있다.
각 주인공은 각기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호전적인 동생 ‘제이콥’은 암살자보다 갱단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혼자 은밀히 다니기보다는 조직원과 협력해 패싸움을 벌이거나, 온 거리를 휘저으면서 목표물을 쫓는 저돌적인 면모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제이콥’이 전투에서 선호하는 무기도 이런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전통 중 하나인 ‘암살검’을 시작으로, 손잡이와 지팡이 부분에서 칼날이 튀어나오는 자유변형 ‘지팡이 칼’, 날이 넓적한 ‘쿠크리’ 단검, 주먹 대결에 특화된 ‘브레스 너클’ 등을 사용한다.
▲ 암살자라고 하기에는 '제이콥'은 상당히 거친 편이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거대한 '쿠크리' 단검으로 적을 쓱삭!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그래도 전통인 '암살검'은 여전히 사용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누나 ‘이비’는 전작에 등장한 암살자와 유사한 캐릭터다. 주로 혼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비’는 은밀한 움직임과 암살에 능하다. ‘로프 런쳐’를 건물벽에 걸어 들키지 않게 이동하거나, 작은 ‘투척 단검’을 던져 적 머리를 단번에 맞추는 능력까지 갖췄다. 여기에 후드를 쓰고 몸을 낮추면 적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고유 능력 ‘카멜레온 모드’까지 보유하고 있다.
▲ '이비'는 보다 암살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배후의 적을 처치하는 건 기본 중 기본!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단검 투척으로 은밀히 원거리의 적까지 쉽게 처치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갱단 관리부터, 범죄 활동까지... GTA가 따로 없네?
런던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템플러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이번 작품의 주인공들은 동료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다만, 이번에는 암살단이 아니라 직접 갱단을 조직해 맞서 싸운다는 것이 새롭다.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에서 ‘갱단 관리’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게임을 시작하면, 작은 구역에서 갱단을 키워나간다. 조직원을 늘리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존경심을 얻으며 암흑가의 주역으로 기반을 쌓아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활동은 템플러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구역 점령’이다. ‘구역 점령’을 위해서는 구역 내 템플러를 암살하거나, 주요 거점을 조직원을 이끌고 점령해야 한다. 조건을 만족하면, 구역을 두고 템플러 세력과 ‘갱단 전쟁’을 벌이게 된다. 여기서 승리하면, 새로운 구역을 점령할 수 있다.
▲ 갱단인 '떼까마귀단'은 플레이어를 항시 보좌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다른 구역을 점령해, 세력권을 훨씬 넓혀보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점령한 구역에서는 조직원들이 맵 구석구석에 머물며, 이상활동을 감시하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직원을 이용해 여러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마차 추격전’ 중에 조직원이 마차를 몰고 와서 상대 진로를 방해하거나 템플러 세력에게 공격 받는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화력을 지원해준다.
이 밖에도 ‘파이트 클럽’에서 돈을 걸고 맨손 격투를 벌이거나, 훔친 마차로 길거리를 누비는 ‘마차 경주’, 수송 기차에 올라타서 돈을 훔치는 ‘기차 도둑’ 등 이전에는 맛 볼 수 없던 독특한 부가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 '마차 도둑질'은 기본...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금품을 수송하는 기차까지 빼돌린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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