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정종현, 사상 첫 테란 우승 영예 안다!
2011.01.29 17:03게임메카 e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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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으로 이정훈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정종현
1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GSL 2011 재뉴어리 결승전에서 `정종왕` 정종현이 이정훈을 4:0으로 압도적으로 누르며 테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 사전 인터뷰에서 "이정훈은 내 손바닥 안에 있다."고 밝힌 정종현은 그 사실을 실전을 통해 입증했다. 특히 위기의 상황에서 수비보다 공격을 선택하는 이정훈의 성향을 완벽하게 파악한 정종현은 본진과 앞마당에 미리 방어 병력을 배치했다. 유리한 상황에도 방심하지 않고 결점 없는 플레이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정종현의 모습에서 우승을 위해 본인 스스로가 끝없이 쏟은 피와 땀이 느껴졌다. 총 전적 16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한 정종현은 역대 우승자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정훈은 중요한 전투 상황에서 병력 컨트롤에 실수가 발생하거나 진영을 잘못 잡는 등 순간 판단력에서 다소 미숙한 모습을 보여 정종현에게 단 1세트도 뺏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세트는 정종현의 승리로 돌아갔다. 정종현은 상대 이정훈의 장점인 빠른 바이오닉 압박을 역으로 이용해 초반 기세를 잡았다. 바로 이어진 바이킹, 화염차 드랍 견제까지 모두 막아낸 정종현은 센터를 차지하고 7시 황금 미네랄 멀티를 차지했다. 다급해진 이정훈은 전 병력을 이끌고 미리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던 정종현의 방어 병력이 무리하게 싸움을 걸어 심각한 병력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이정훈의 모든 공격 병력을 잡으며 상대 진영으로 진출한 정종현은 바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도 정종현은 이정훈을 짧은 경로를 이용한 속도전으로 제압했다. 빠르게 황금 미네랄 지역을 차지하며 자원 우위를 점한 이정훈을 상대로 정종현은 여러 경로로 병력을 운용하며 다각도로 압박했다. 의료선을 동원해 본진과 미네랄 멀티를 동시에 타격하거나, 자신의 앞마당에 들이닥친 이정훈의 바이오닉 병력을 미리 진출한 병력을 안으로 불러들이며 본진 방어 병력과 함께 양 방향으로 잡아먹은 효율적인 전술이 돋보였다. 병력과 자원,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정종현은 2승을 먼저 따내며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가깝게 다가섰다.
기세를 탄 정종현은 3세트까지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며 이정훈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12시에 몰래 병영을 건설한 정종현은 군수공장 테크를 타고 있던 이정훈을 2병영 해병 푸쉬로 압박하며 상대의 앞마당 확장 타이밍을 빼앗았다. 여기에, 재차 진출한 병력으로 상대의 앞마당 사령부를 끝끝내 파괴한 정종현은 질래야 질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고 판단한 이정훈은 전투자극제 업그레이드 완료에 맞춰 전 병력을 동원해 마지막 공격에 임했으나, 자신의 앞마당에서 진을 갖추고 준비 중이던 정종현의 병력에 모든 건설로봇과 해병이 잡히며 패했다.
결국 정종현은 마지막 4세트까지 자신의 승리로 장식하며 4:0으로 이정훈을 제압했다. 화염차와 해병으로 상대를 한 번 찔러본 정종현은 건설로봇을 동원한 카운터 공격을 가해 이정훈의 앞마당을 바로 파괴해버렸다.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이정훈은 정종현이 자신의 본진을 부수는 위기 상황에도 전 병력을 상대 진영으로 돌리는 과감한 수를 선택했다. 승기를 잡은 정종현은 본진에 공성전차와 해병, 건설로봇으로 미리 구축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이정훈의 최후 병력을 전멸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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