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들인 만큼 풍성하다’ 2011년 기대작 2부
2011.02.02 22:18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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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가 태풍이면 우리는 ‘천둥’… 2011년 기대작 -1부-
▶ `뜸들인 만큼 풍성하다` 2011년 기대작 -2부-
“정말 올해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들었다. 하지만 작년과 지금은 상황은 많이 다르다. 작년에는 할 게임이 없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고, 올해는 너무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미다. 확실히 올해 국내 게임시장은 풍년이다. ‘테라’를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과 ‘아키에이지’ 등의 대작들이 곧 출시 예정이고, 각 장르별로 고유의 게임성과 완성도를 잘 갖춘 게임들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다. 게임메카는 지난 1부에이어 올해 출시될 게임 가운데 ‘기대작’이라 불릴만한 작품을 몇몇 뽑아 봤다.

엠게임 열혈강호2 “이 게임, 기대가 참 커요”
“저거 연출 아닌가?” 작년 지스타서 첫 공개된 ‘열혈강호2’의 플레이 영상은 많은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하며 강력한 이슈로 떠올랐다. 캐릭터 추격씬이 담긴 영상이었는데, 그 내용물이 참 알차면서도 화려했기 때문. 경공 중 뒤로 휙 돌아 그대로 달리며 적의 공격에 맞서는 것은 물론, 벽을 타고 집 한 채 뛰어넘는 건 문제도 아니요, 심지어 무기로 캐릭터를 낚아채 집어던지기까지 했으니 충분히 그럴 만했다. ‘진짜 무협’이라는 인식이 게이머들의 심장에 뜨겁게 박히는 순간이었다. 또한, 해당 영상이 연출이 아닌 게임속도만 조금 끌어 올린 진짜 플레이 영상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기대치는 더 상승했다.
사실 엠게임은 지금껏 게임의 퀄리티를 두고 유저들에게 이런저런 질타를 받아왔다. 주목받으며 출시됐던 ‘열혈강호’도 국내 유저들의 기대치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고, ‘풍림화산’이나 ‘영웅’ 등의 MMORPG도 썩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열혈강호2’가 더 주목받는 이유다. 해당 영상이 ‘엠게임표 MMORPG’라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보는 게이머들의 불신을 단숨에 씻겨줬기 때문이다. 물론 본체가 얼마나 잘 나와줄 지는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까지의 퀄리티만 보면 만족스럽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엠게임 역시 더 높은 퀄리티를 위해 출시시기를 올해로 연기했을 정도니 각오 또한 단단해 보인다. 이제 올해부터 ‘열혈강호2’의 게임 시스템과 세부 콘텐츠가 서서히 공개된다. 기대하자. 마음껏.
▲ `연출 아닙니다` 추격씬이 매력적인 `열혈강호2` 플레이 영상
윈디소프트 러스티하츠 “뜸들인 만큼 풍성하다”
사실 ‘러스티하츠’는 오해가 많은 게임이다. 개발 중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는 유저도 있고, 이미 출시했다가 성과가 좋지 못해 물러난 게임으로 알고 있는 유저도 있다. 왜? 출시시기가 너무 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07년 최초 공개 이후 지금까지 그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니 누구라도 오해를 할 법하다. 하지만, 개발사인 스테어웨이 게임즈와 서비스사인 윈디소프트는 조금도 급한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조금만 더’를 외치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그만큼 완벽한 모습으로 내놓겠다는 거다. 3~4년이면 게임을 평가하는 유저들의 눈높이와 트랜드가 급격히 변화하는데, 바로 이러한 점들까지 감안해 개발하겠다는 것. 결국 전대미문 최고의 횡스크롤 RPG로 발돋움하겠다는 거다.
다행히 ‘러스티하츠’는 노력한 만큼 그 성과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작년 몇 차례에 걸쳐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러스티하츠’는 유저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래도 만족스럽지 않은지 최종 테스트서는 ‘스페셜리스트’라는 특별 테스트 그룹까지 선별해 게임을 최종 평가하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어서 내놓으라는 유저들의 성토에도 스스로 ‘릴렉스’를 외치는 이유가 이해되는 순간이다. 과연 ‘러스티하츠’는 범람하는 횡스크롤 RPG의 홍수 속에서 ‘종결자’가 될 수 있을까? 다 됐고, 일단 해보고 판단하자.

▲ 셀세이딩 기법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비주얼이 특징
넥슨 삼국지를 품다 “웹게임의 인식 바꿀 것"
모두 각자의 삼국지를 품는다. ‘삼국지를 품다’라는 게임명이 가지는 의미다. 이 게임은 작년 지스타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모두가 MMORPG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밝혀진 장르는 웹게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웹MMORPG였다.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개발 총괄인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는 미소를 지었다. 추후 게임이 출시됐을 때 지금의 실망이 곧 환호로 바뀌리란 것을 확신하고 있다는 눈치였다.
약 2년 전부터 국내에 인기를 끈 웹게임은 ‘작은 게임’ 혹은 ‘이상한 게임’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삼국지를 품다’는 웹 3D에 멀티 플랫폼까지 지원하는 유니티 엔진을 씀으로써 지금까지의 웹게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웹게임’이라는 꼬리표만 떼버린다면 그냥 MMORPG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다. 역사게임의 산 증인 ‘김태곤 방식’ 그대로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특유의 턴 방식 전투도 이어진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멀티 플랫폼도 지원하니 휴대용 기기에서 MMORPG를 즐기는 날도 이제 멀지 않았다. 당신만의 삼국지를 품을 준비가 됐다면 지금 바로 서재로 가자. 한 번 더 소설을 읽으면 더 즐거울 거다.

▲ 웹게임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그래픽과 턴 제 전투 방식이 특징
NHN 킹덤언더파이어2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게임이네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다리고 있는 게임이 바로 여기 있다. 바로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 시장이 한창 ‘스타’로 시끄러웠을 때 판타그램은 ‘킹덤언더파이어’라는 이름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내놓았다. 비록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지만 레벨업과 영웅 시스템을 접목, 고유의 전략성이 돋보이는 게임성으로 마니아 유저층을 형성하는 성과를 이룬다. 이후 발매된 시리즈는 액션 요소를 접목시킨 콘솔(XBOX)용으로 개발돼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인지도를 쌓기에 이른다. 그리고 다음으로 출시되는 후속작이 블루사이드와 판타그램이 동시 개발 중인 ‘KUF2’다.
일단 ‘KUF2’는 콘솔로 개발됐던 ‘크루세이더’와 마찬가지로 전략시뮬레이션에 액션을 접목시킨 장르다. 특히 보는 이를 압도하는 퀄리티 높은 그래픽으로 무장해 눈길을 끈다. 물론 원작부터 시작된 고유의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최대 10000 VS 10000 전투까지 펼칠 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은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 된다. 작년 지스타에서 플레이 가능한 버전이 최초 공개된 이후 게이머들의 기대치는 더 상승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사인 한게임에 힘입어 원작부터 그 시리즈까지 잘 모르는 게이머들도 관심을 보일 정도니 곧 국내 시장에 ‘킹덤언더파이어’라는 이름이 큰 명성을 떨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비록 작년에 블루사이드가 내분설에 휩싸여 프로젝트가 중단된다는 식의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걱정 마시라. 현재 ‘KUF2’는 예정대로 잘 개발되고 있고 올해 출시된다고. 미소 지으며 기다리자.

▲ `킹덤언더파이어2` PvE 협동 멀티 플레이
KTH 풋볼매니저 온라인 “악마의 게임이 온라인으로”
세계 3대 악마 게임 중 하나인 ‘풋볼 매니저’ 시리즈가 온라인으로 개발된다.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바로 그것이다. 알다시피 ‘풋볼 매니저’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사실적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그 인기가 상당히 높아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최초 공개 당시부터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아왔다. 물론 일부에서는 게임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KTH의 능력, 그리고 온라인 콘텐츠를 추가했을 때 무너질 수 있는 게임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 보인다. 우선 KTH는 제작사인 스포츠 인터랙티브, 그리고 세가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현지에 직원을 대거 파견할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인지 며칠 전 스포츠 인터랙티브 측은 영국 현지에서 국내 유저들을 위한 인터뷰 영상까지 보내왔다. 내용인즉슨, 기존 ‘풋볼매니저’와 차별화된 다양한 시스템으로 무한한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하겠다는 것. 여기에 한국 유저들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다는 서비스 멘트까지 더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요컨대, 서로가 명예를 내건 사업인 만큼 그들의 노력은 100% 신뢰해도 괜찮을 것 같다. ‘풋볼 매니저 온라인’을 기다리고 있는 당신이 만약 기혼자라면 ‘이혼 제조기’라는 별칭이 있다는 것쯤은 꼭 기억해두자. 그리고 평소에 축구게임에 관심이 많은데 “발로 레벨업 했냐?”며 늘 욕먹던 30~40대 게이머가 있다면 매니지먼트 장르가 곧 나온다는 사실을 꼭 알아두자. 바로 올해 나온다.

`풋볼매니저2010` 플레이 중 선수와 1:1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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