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칼잡이 시대 지고 ‘총잡이’ 시대 온다!
2011.05.11 18:20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스타크래프트2`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영원한 왕좌는 없다” 5월 둘째 주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의 분위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메이플, 겟앰프드, 버블파이터, 마비노기, 그랜드 체이스 등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세’ 였던 MMORPG 장르가 다소 주춤하면서 FPS가 흐름을 다시 붙잡은 형국을 띄고 있다.
그 흐름의 선두에 드래곤플라이의 ‘솔저오브포춘(이하 SOF)’이 있다. 지난 주 22위로 파격적인 첫 진입에 성공한 SOF는 이번 주 3계단 상승해 아바를 제치고 19위에 올랐다. 다음 주 18위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제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 초까지 국내 FPS 시장은 2강 3중으로 뚜렷하게 선이 그어져 있었다. 안방에는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버티고 있고 거실에는 ‘카스’, ‘아바’, ‘워록’ 등이 2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었다. 수년 전부터 이 시장을 뚫기 위한 신작들의 러쉬는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퀘이크워즈 온라인’, ‘배틀필드 온라인’, ‘본투파이어’, ‘배터리’ 등 나름 기존 FPS와 차별화된 요소를 가져가며 가능성을 엿보고 도전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틈새시장이라 생각했던 메카닉과 하이퍼SF 쪽도 ‘메탈레이지’와 ‘헉슬리’가 성공에 실패하며 좌절을 맛봤다. 신작들의 잇따라 부진함에 따라 세대교체 타이밍을 놓은 것이 지금까지 FPS 시장의 딜레마였다.
하지만 SOF이 출시 초부터 ‘아바’, ‘카스’에 어깨를 나란히 하며 2강이라 불리는 ‘스페셜포스’까지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수혈타이밍을 가까스로 잡았다는 평가다. SOF이 굳게 잠긴 FPS 시장의 문을 열어준다면 올해 첫 테스트를 준비중인 ‘메트로컨플릭트’, ‘머큐리’, ‘르네상스’ 등도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상반기 게임시장을 주도했던 MMORPG 쪽은 5월 들어와서 분위기가 별로 좋지 못하다. TOP 10에 안착하고 있는 MMORPG가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주 ‘피파온라인2’에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아이온’은 이번 주 ‘서든어택’에 2위 자리 빼앗겨 3위로 내려갔으며 ‘테라’와 ‘리니지’는 1계단씩 동반 하락하며 6, 7위에 머물렀다. 신작 MMORPG 돌풍을 주도했던 ‘드라고나 온라인’, ‘불멸 온라인’, ‘레전드오브블러드’ 역시 하향 평준화되며 성장세를 멈췄다. 최근 4.1 업데이트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던 ‘와우’가 MMORPG에서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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