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루시’와 런너 2,000명이 함께한 ‘테일즈런너’ 10살 생일
2015.11.28 16:19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테일즈런너' 10주년 생일파티, 케이크 커팅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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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달리기 경주부터 걸스데이까지, ‘테일즈런너’ 생일 잔치
레이싱게임의 볼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 ‘카트라이더’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테일즈런너’, 힘찬 두 다리로 달려온 세월이 어느덧 10년에 이르렀다. 서브컬쳐 마니아들의 성지로도 잘 알려진 학여울 세텍(SETEC)에서 ‘테일즈런너’ 10주년 생일파티가 열려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28일(토) 정오, 학여울 세텍에서 ‘테일즈런너’ 10주년을 기념하는 생일파티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테일즈런너’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달리기로 승부를 겨루는 온라인 레이싱게임으로, 전체 유저의 70% 이상이 여성인 국내 몇 안 되는 ‘여초’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를 방증하듯 행사장에는 수많은 여성 게이머가 운집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2,000명 가량으로, 개막식이 열린 주무대 앞 400개 좌석을 채우고도 세텍 제1전시장을 가득 메울 정도였다. 이들은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행사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고자 껑충 뛰거나, 저마다 왁자지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새로운 업데이트 정보가 공개될 때에는 다들 한마음이 되어 함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레이싱게임의 볼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 ‘카트라이더’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테일즈런너’, 힘찬 두 다리로 달려온 세월이 어느덧 10년에 이르렀다. 서브컬쳐 마니아들의 성지로도 잘 알려진 학여울 세텍(SETEC)에서 ‘테일즈런너’ 10주년 생일파티가 열려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28일(토) 정오, 학여울 세텍에서 ‘테일즈런너’ 10주년을 기념하는 생일파티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테일즈런너’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달리기로 승부를 겨루는 온라인 레이싱게임으로, 전체 유저의 70% 이상이 여성인 국내 몇 안 되는 ‘여초’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를 방증하듯 행사장에는 수많은 여성 게이머가 운집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2,000명 가량으로, 개막식이 열린 주무대 앞 400개 좌석을 채우고도 세텍 제1전시장을 가득 메울 정도였다. 이들은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행사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고자 껑충 뛰거나, 저마다 왁자지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새로운 업데이트 정보가 공개될 때에는 다들 한마음이 되어 함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 생일파티 현장에는 2,000명에 달하는 런너들이 운집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동훈 대표와 라온엔터테인먼트 박재숙 대표의 간단한 축사가 이어진 후, 본격적인 생일파티의 막이 올랐다. 우선 ‘테일즈런너’ 유저들의 최대 관심사인 겨울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다가올 업데이트는 신규 캐릭터 ‘루시’ 추가, ‘나이트 삐에로’ 혹은 ‘프리스트 삐에로’와 함께 달리기 대결을 펼치는 겨울 특별 채널 개설을 골자로 한다.
약 2년만에 추가되는 신규 캐릭터 ‘루시’의 등장으로 생일파티는 초장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루시’는 ‘눈의 여왕’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를 잃은 비운의 요정으로, 기다란 금발과 하늘하늘한 흰색 드레스를 입은 미소녀다. 게임 내에서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우위를 점할 뿐 아니라 분노를 활용해 여러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루시’를 도와 ‘눈의 여왕’을 쓰러트릴 새로운 트랙도 추가된다.
▲ '테일즈런너' 19번째 신규 캐릭터인 요정 '루시'
▲ 영상으로 보는 '테일즈런너' 2015년 겨울 업데이트
겨울 업데이트 발표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유저들은 ‘루시’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행사장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무대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공개와 ‘테일즈런너’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존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시호’, ‘베라’, ‘삐에로’ 등 ‘테일즈런너’의 마스코트들이 돌아다니며 즉석에서 기념사진촬영에 응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것은 단연 ‘나는 런너다!’였다. 유저들이 직접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50m 정도되는 트랙에서 달리기 경주를 벌이는 것이다.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지점에서 줄넘기를 한 후, 결승 지점에 있는 풍선까지 터트려야 완주로 인정된다. 게임 행사에서 유저들에게 달리기를 시키다니, ‘테일즈런너’이기에 가능한 이색적인 이벤트였다.
이어서 유저들이 만보기를 들고 제자리에서 뜀박질을 하는 ‘쉐낏 쉐낏’ 이벤트에선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최측이 유저들 운동시켜주려고 작정한 모양인데, 다행히 행사장 한켠에는 열심히 달리느라 지친 유저들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열렸다. 그 옆에는 ‘테일즈런너’ 원화에 색칠을 하며 놀 수 있는 쉼터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서 유저들이 만보기를 들고 제자리에서 뜀박질을 하는 ‘쉐낏 쉐낏’ 이벤트에선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최측이 유저들 운동시켜주려고 작정한 모양인데, 다행히 행사장 한켠에는 열심히 달리느라 지친 유저들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열렸다. 그 옆에는 ‘테일즈런너’ 원화에 색칠을 하며 놀 수 있는 쉼터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 주무대 주변으로 다양한 이벤트존이 마련됐다, 런너라면 달려!
이외에도 게임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연대와 손바닥만한 판으로 직접 즐기는 초거대 오델로, 다양한 보드게임을 해볼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됐다. 또한, 닌텐도 WiI로 ‘소닉과 마리오의 올림픽’을 즐기는 것도 가능했다. ‘테일즈런너’ 10살 생일파티에 달리기의 대명사 ‘소닉’과 ‘마리오’이 축하해주러 온 훈훈한 모습이었다.
행사가 중반에 접어든 오후 4시부터는 ‘테일즈런너’ 결승전 및 시상식이 거행됐다. 3개국에서 모여든 프로런너의 질주를 보러 다시금 주무대 주변은 인산인해. 이날을 위해 실력을 갈고 닦은 프로런너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현장의 응원열기도 아주 뜨거워서, 여성 유저의 함성으로만 따지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롤드컵 보다 더한 호응이었다. 끝으로 모두가 기다리던 인기 아이돌 ‘걸스데이’가 무대에 올랐다. ‘걸스데이’는 대표곡 ‘링마벨’을 비롯해 ‘썸씽’ 등 4곡을 이어 부르며 ‘테일즈런너’의 10살 생일파티를 함께 축하했다.
▲ 피날레를 장식한 '걸스데이' 축하공연, 포토 기사에 더 많이 있어요(소근)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테일즈런너’에 대한 팬들의 성원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서비스 10년차에 접어든 게임에, 이렇게나 나이 어린 유저들이 많다는 데 감탄했다. 비록 게임은 어느덧 ‘노장’의 반열에 들었지만, 그 안에 흐르는 피는 여느 신작보다도 쌩쌩했다. 온라인게임은 서비스가 장기화될수록 업데이트가 뜸해지고 유저와 소통도 줄어들기 마련인데, ‘테일즈런너’와 같은 좋은 사례가 많아지길 바라 마지않는다.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테일즈런너’에 대한 팬들의 성원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무엇보다 서비스 10년차에 접어든 게임에, 이렇게나 나이 어린 유저들이 많다는 데 감탄했다. 비록 게임은 어느덧 ‘노장’의 반열에 들었지만, 그 안에 흐르는 피는 여느 신작보다도 쌩쌩했다. 온라인게임은 서비스가 장기화될수록 업데이트가 뜸해지고 유저와 소통도 줄어들기 마련인데, ‘테일즈런너’와 같은 좋은 사례가 많아지길 바라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