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IP 파워, 2016년 모바일에서 터진다
2015.12.16 20:2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2016년 모바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 중인 넥슨 이상만 본부장(좌)와 노정환 본부장(우)
넥슨이 가진 강점 중 하나는 IP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넥슨의 대표 IP는 유저가 2차 창작물을 판매하는 야외행사를 따로 열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소재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2016년, 넥슨은 이 'IP 파워'를 모바일게임에서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다.
넥슨은 12월 16일,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데이'를 열고 2015년 모바일게임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2016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넥슨 이정헌 부사장과 모바일사업본부 이상만 본부장과 노정환 본부장이 자리했다. 이상만 본부장은 해외를, 노정환 본부장은 국내 사업을 맡고 있다.
2015년 넥슨의 모바일게임 성과를 대표하는 작품은 '도미네이션즈'와 '히트'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도미네이션즈'의 경우 넥슨이 올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해외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양대 오픈마켓에서 모두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어서 '히트'는 넥슨이 처음으로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찍은 작품이다.


▲ '도미네이션즈(상)'과 '히트(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레고와 파이널 판타지, 타이탄폴까지! 눈이 가는 신작 20종 이상
2016년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 중심에는 'IP'가 있다. '메이플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와 같이 넥슨이 가진 IP는 물론 '파이널 판타지'나 '레고', '테라', '카발', '삼국지조조전', '타이탄폴'까지 2015년 한 해동안 부지런히 확보해둔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 신작 다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만 본부장은 "정확한 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20여 종 이상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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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포함해 2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이 대기 중이다
앞서 말했으나 넥슨이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중에는 타사 IP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질 높은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좋은 IP를 찾아내고, IP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넥슨이 2016년 모바일게임 사업 키워드 중 하나로 '파트너십'을 꼽은 것 역시 여기에 있다.
노정환 본부장은 "모바일게임은 수명이 짧은 편이 많아서 적절한 투자와 퍼블리싱 능력이 중요하게 떠오른다. 파트너사와의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넥슨이 자사 IP를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 개발사 킹넷이 웹젠과 IP 계약을 맺고 만들었던 '뮤 오리진'이 있다. 실제로 '뮤 오리진'이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흥행에 오른 후 중국 개발사와 IP 계약을 맺고 개발을 맡기는 사례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넥슨은 자사 IP는 직접 개발을 맡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IP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넥슨이기 때문에 게임을 만들 때도 IP를 최대한 살린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정환 본부장은 '중국 개발사와 IP 계약을 맺고 개발을 맡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사실 IP 사업에서 꼭 이래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자사 IP로 게임을 만든다면 아무래도 내부에 게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있는 제작진이 있는 퍼스트 파티와 완전히 외부에 있는 서브파티와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중국은 그 간극이 좀 더 클 수 있다. 아직은 내부에서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는게 의미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넥슨 모바일게임 국내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노정환 본부장
앞서 봤듯이 넥슨이 확보한 IP는 국적이 매우 다양하다. 일본에서 온 '파이널 판타지'나 '삼국지조조전'도 있지만 서양권에서 물건너온 '레고'나 '타이탄폴'도 존재한다. 다시 말해 IP만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를 혹하게 할 밑바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넥슨은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와 해외로 모바일사업본부를 나눴다. 조직을 두 개로 나누고 국내와 해외를 전담으로 맡겨 각 지역에 맞는 서비스와 운영, 마케팅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넥슨의 뜻이다.
노 본부장은 "조직을 해외와 국내로 분리한 이유는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것도 있다. 국내와 해외는 모바일 환경이 달라서 이전의 '글로벌 원빌드'가 더 이상 통하지 않으리라 본다"라며 "단적인 예로 마케팅만해도 한국은 기존 온라인게임과 비슷해지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조직을 나눠 각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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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잌후2015-12-16 22:04
신고삭제넥슨 모바일? 흠 한 마디만 해두지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론아민2015.12.16 21:22
신고삭제넥슨은 진짜 자기들 세계에 사는거 같다 유저들의 시야와 온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
IP 지적재산권이라는건 분명 사전적 의미로 따지면 넥슨이 많이 가진건 맞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게임업계에 IP라는 단어의 용례는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오랫동안
그 회사에서 키워와서 많은 올드팬들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 작품들을 의미한다
애초에 넥슨이 그 자랑스럽게 여기는 IP들은 전부 다른데서 사온건데...
그걸 가지고 넥슨 다운 뭔가를 보여준다고 떠드는거 자체가 진짜 웃긴다
애네는 정말 게임회사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이 정도 개념도 없는건가....
아니면 이젠 정말 회사는 커졌는데 명예는 없으니 자존감이 바닥이라
내세울게 없으니 저런식으로라도 자위를 하고 싶은건지....
14년에 돈슨은 15년에 끝낸다고 큰소리 치다가 뜬금없이 올해 내내
듀랑고 찬양일색에 이제는 별 남의 IP가지고 자기들이 뭔갈 보여주겠다고 그러고
개그콘서트가 따로 없는듯... 회사는 커졌어도 그저 남의 잘된 IP를 가지고
거기에 편승해서 한숟갈 퍼먹어보겠다는건 여전히 중소기업 마인드를 못버렸다는 증거다
크라웃또2015.12.16 22:03
신고삭제이미 마비노기 2번 못 터졌고.. .메플이야 나와봐야 알겠지만, 온라인에서 흥한 과거 ip가 그대로 모바일 성공을 보장해줄른지? ip의 파괴력 = 추억 팔이인가요?
어잌후2015.12.16 22:04
신고삭제그러니까 히트마냥 매크로 방치, 버그 폭발, 사정없는 랙과 튕김현상, 시도때도 없는 점검, 반도 완성안된 컨텐츠들, 이벤트 당첨자 주작, 그 와중에 미친듯이 찍어내는 11만원짜리 패키지들로 2016년을 꾸려가겠다는건가
어잌후2015.12.16 22:04
신고삭제넥슨 모바일? 흠 한 마디만 해두지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진서뀽2015.12.16 22:08
신고삭제어째 레고랑 파판 같은게 보이는데.. 스퀘닉스는 이미 모바일은 직접 서비스 중인데 넥슨이 물어올 게 있나..?
운명의열쇠2015.12.16 22:09
신고삭제얼마전에 히트 주작 사건 터진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잘 수습하셨는지? 라인업 뿔리는 것보다 라이브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지금의 넥슨에겐 중요하지 않나요? 유저와 신뢰니까요. 정말 10년가는 모바게를 만들거라면..
오왕2015.12.16 23:47
신고삭제론아민 님 말에 동감하는게 강점이 IP라고 말하고 싶으면 블자 정도는 되어야죠...자기가 만든 게임들 성공시키고 그거 총집합한 히어로즈를 내놨으니 물론 히어로즈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이지만 20년 동안 해온게 헛짓이 아니었다는 걸 히어로즈를 통해 보여주긴 함
PentaF2015.12.17 09:23
신고삭제레고랑 파판11을 활용해 모바일로 뭘 만든다고 예전에 발표남
PentaF2015.12.17 09:24
신고삭제솔직히 게임성은 인정하지만,
그전에 넥슨은 운영을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다.
시도 때도없는 불안정성도 좀 고치고 ㅇㅇ
미르후2015.12.17 13:59
신고삭제난 다른것 되었고... 야상의 땅 이 좀 기대가 되긴 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