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온라인 세션 연대기 - 지구 2주 01] 최초 과학 승리를 거둔 이집트
2015.12.28 20:33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12월 27일(일), 문명온라인 ‘지구 2주 01’ 세션이 이집트의 과학 승리로 마무리됐다. 원래 지구 2주 01 세션은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집트의 전략적인 북극 점령과 빠른 우주선 조립으로 조기 종료됐다.
1일차 - 지구 세션의 패왕 로마
세션 초기에는 4개 문명이 비슷한 형국을 유지했다. 중앙 대륙의 북서쪽은 로마가 남쪽은 이집트가 그리고 동쪽은 중국이 점령했다. 또한, 북동대륙에 홀로 떨어진 아즈텍은 이곳에 기반을 다졌다. 하지만 공방전이 시작되자 균형은 바로 깨어졌다. 지난 지구 1주 01세션에서 4일만에 점령 승리를 거둔 로마인들이 대거 2주차 세션에 참가한 것. 로마는 타 문명을 하나씩 차례로 점령했고, 중앙 대륙의 패권을 잡게 됐다.
▲ 1일차에 중앙 대륙 패권을 잡은 로마
▲ 1일차, 로마에게 패배해 무릎을 꿇은 이집트
2일차 - 부활한 이집트, 로마 독주 체제 저지
20시 공방전이 시작되자 로마는 북동대륙으로 넘어가 아즈텍을 공격했다. 아즈텍은 최선을 다해 이를 막았지만, 결국 절반에 가까운 점령지를 내줬다. 이집트와 중국은 로마가 이와 같이 아즈텍을 침공하는 사이 중앙 대륙의 로마 점령지를 하나씩 공격해 빼앗고 철거해 타격을 줬다.
▲ 로마가 아즈텍을 공격하는 사이
이집트와 중국이 중앙 대륙에 있는 로마 도시를 철거했다
22시 공방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로마는 20시 공방전에 미처 점령하지 못한 북동 대륙의 남은 아즈텍 점령지를 마저 점령하고 철거했다. 이집트와 중국도 다시 로마 점령지를 게릴라 형식으로 공격해 본인들이 잃었던 땅 일부를 되찾았다. 그리고 이 전쟁의 결과로 이집트가 중앙 대륙 남쪽에 많은 점령지를 가져가게 됐고, 로마 독주 체제를 막아냈다.
▲ 로마 독주 체제를 저지한 이집트
3일차 - 이집트인들의 대거 이동, 중앙 대륙에서 로마를 몰아내다
이제까지 승승장구하던 로마가 이집트에게 반격을 당했다. 판게아 1주 01세션에서 하루 만에 점령 승리를 거둔 이집트 유저들이 대거 지구 2주 01세션에 참가한 것. 이집트는 중세시대가 시작된 20시 공방전에 로마를 집중 공격했다. 특히, 이집트의 특화 직업인 미늘 창병을 전면에 내세웠고, 순식간에 로마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로마는 이번 공방전으로 80% 가량의 점령지를 빼앗겼고, 이후 이어진 22시 공방전에서도 대부분의 도시를 잃었다. 이집트는 로마에게서 빼앗은 땅을 주요 거점을 제외하곤 모두 파괴해 로마의 재탈환 의지를 꺾었다.
▲ 로마에게 반격을 가한 이집트
또한, 이집트가 로마를 몰아 붙이는 사이 중국도 지금까지 뺏겼던 땅의 일부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지난 일차에 로마에게 공격을 받아 북동대륙의 대부분 점령지를 잃었던 아즈텍은 이번 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본토를 거점으로 발전에 집중했다.
▲ 그 동안 밀려 있었던 건 중세시대의 추진력을 위해서였다
공방전이 끝난 이후론 이번 일차에 승리한 이집트가 중앙 대륙 대부분의 땅과 남극을 차지했고, 로마는 그나마 본인들에게 가까운 북극을 점령했다. 신대륙에는 4개 문명이 모두 이동했으며, 도시 기반을 닦아 다음 일차에 있을 공방전을 대비했다.
4일차 - 이집트 독주 체제 완성
지난 일차에 로마를 중앙 대륙에서 몰아낸 이집트가 단독 1위 문명으로 떠올랐다. 이집트는 공방전이 시작되기 전, 우선 남극과 신대륙에 기반을 닦았고, 첫 공방전에 신대륙과 북동 대륙, 그리고 중국 본토 점령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와 같이 이집트가 중앙 대륙에서 자리를 비우자 로마가 총 공세를 펼쳤고, 본인들이 뺏겼던 땅과 남극을 탈취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이집트는 신대륙과 북동 대륙에서 빼앗은 도시를 모두 철거하고, 바로 로마에게 반격을 개시해 다시 점령지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되자 신대륙과 중앙 대륙은 모두 이집트가 남극은 로마가 북동대륙은 여전히 아즈텍이 차지하게 됐다.
▲ 완벽하게 패권을 잡은 이집트
5일차 - 로마와 이집트의 난전
5일차에 접어들자 이집트는 신대륙 점령을 위해 수비하기 어려운 중앙 대륙의 도시를 모두 철거했다. 그리고 산맥을 기점으로 수비 라인을 형성해 로마의 공격에 대비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밀려드는 로마의 맹공에 밀려 신대륙 점령에 실패했고, 되려 중앙 대륙의 많은 땅을 잃게 됐다.
▲ 신대륙 점령에 실패한 이집트
이집트는 22시 공방전에 다시 한 번 중앙 신대륙을 점거하고자 모든 인력을 투입해 공략에 시도했다. 그리고 그 결과 대부분 땅을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러는 사이 로마가 중앙 대륙의 북쪽 지점을 대부분 점령, 이집트와 맞먹는 점령지를 구축하게 됐다.
▲ 다시금 중앙 대륙의 북쪽을 차지한 로마
한편, 북동 대륙에 홀로 떨어진 아즈텍은 본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집트의 공격을 받아 일부 점령지를 내주게 됐으며, 로마와 이집트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중국도 이번 일차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점령지를 갖고 싶었던 중국,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6일차 - 과열된 공방전, 파괴되는 도시들
6일차에는 4문명이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집트는 첫 공방전에 북동대륙의 아즈텍을 공격했고, 절반 가량의 점령지를 빼앗아 철거했다. 하지만, 이집트가 이렇게 아즈텍을 공격하는 사이 로마와 중국이 이집트를 공격했다. 우선 로마는 신대륙에 있는 대부분의 점령지를 얻었으며, 중국도 중앙 대륙에서 이집트에게 뺏겼던 도시 일부를 탈환했다.
▲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
이에 이집트는 공격의 고삐를 바꿔 22시 공방전에 중앙 대륙으로 돌아와 중국을 공격했고, 중국은 되찾았던 점령지를 다시 모두 빼앗겼다. 하지만, 4개 문명 모두 공방전이 일어날 때마다 얻은 도시를 모두 파괴했기 때문에 전쟁이 끝났을 때 남은 점령지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 전쟁으로 로마가 가장 큰 이득을 봤고, 단독 1위 문명으로 올라섰다. 반면, 2, 3일차에 로마를 중앙 대륙에서 몰아냈던 이집트는 아즈텍에게 밀려 3위로 떨어졌다.
▲ 모든 도시가 철거돼 남은 점령지가 없는 수준이다
7일차 - 폐허 위에 새로 건설된 도시들
이번 일차에도 이집트와 로마는 공방전을 앞두고 주요 거점을 제외한 모든 도시를 철거했다. 도시가 너무 많아 수성이 어렵기 때문에 적 도시를 부수는데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두 문명은 본진을 지키기 보단 적군의 도시를 공격했다. 특히, 이집트는 인구수가 많은 만큼 3문명을 동시에 공격했고, 이중에서도 로마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본토를 대부분 빼앗았다. 하지만 로마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로마는 본토를 수비하기 보단 이집트의 빈집을 공격해 대부분의 점령지를 빼앗았다.
반면, 아즈텍은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들의 영토인 북동대륙과 북극을 지키고자 전념했다. 하지만 로마와 전쟁을 끝낸 이집트가 22시 공방전에 쳐들어왔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의 점령지를 뺏기고 말았다. 결국 지난 일차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지구 대륙에 있는 모든 도시가 파괴됐고, 공방전이 끝난 이후 각 문명은 다시 도시를 건설했다.
▲ 지난 일차와 마찬가지로 건설했던 모든 도시가 또 다시 파괴됐다
8일차 - 유행처럼 번진 도시 철거 메타
지구 세션에 유행처럼 번진 도시 철거 메타가 그칠 줄 몰랐다. 이번 일차엔 지난번과 다르게 모든 문명이 공방전이 시작되기 전, 본인들의 주요 도시를 제외한 모든 도시를 철거했다. 심지어 북동 대륙을 끈질기게 지키던 아즈텍 조차도 모든 점령지를 스스로 파괴했다. 그리고 수성을 하기 보단 적 문명의 도시를 파괴하기 위해 공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습게도 남아 있는 도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공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각 문명의 유저들은 평지에서 목적 없는 전쟁만을 반복했다.
▲ 이 세력도는 공방전이 끝난 이후가 아니다 아직 시작하기도 전이다
이번 일차에도 공방전이 끝난 뒤 각 문명은 철거됐던 도시를 새로 건설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이집트가 중앙 대륙의 절반과 신대륙을, 로마가 중앙 대륙의 서쪽과 남극을, 그리고 아즈텍의 북동 대륙과 북극을 차지했다. 지구 세션 내내 최하위를 유지하던 중국은 이번 일차에 점령지를 5개나 차지해 중앙 대륙의 동쪽에 자리를 잡았다.
9일차 - 사라진 철거 메타, 도시를 사수하라
12월 25일에 진행된 업데이트로 주인 없는 시청에 철거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변경됐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공방전 직전에 도시를 철거하고 오로지 공성만 하는 전략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각 문명들은 도시를 수비적으로 건설하고 사수하는데 힘을 쏟았다.
▲ 도시 철거 작전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운영진에서 패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애초에 수성이 공성보다 더 어려웠던 만큼 첫 공방전에 각 문명의 도시가 대부분 파괴됐다. 특히, 이집트는 수비하기 어려운 중앙 대륙을 포기하고 신대륙을 기본 거점으로 삼았다. 그리고 중앙 대륙의 로마와 중국, 북동 대륙의 아즈텍을 철저히 공격해 신도시를 건설하지 못하게 막았다. 로마는 중앙 대륙에서 이집트를 몰아내고자 모든 인력을 투입했지만, 결국 이집트의 공세에 밀려 성공하지 못했다. 북동 대륙과 북극을 점령한 아즈텍도 본토를 지키기 위해 수비태세에 들어갔으나 결국 이집트에 밀려 절반 가량의 점령지를 내주게 됐다.
▲ 다시금 아즈텍의 점령지 대부분을 차지한 이집트
10일차 - 이집트의 성공적인 아즈텍 침공
휴식 기간 동안 이집트는 중앙 대륙과 신대륙에 터를 잡았다. 로마는 중앙 대륙의 서쪽에 산맥을 끼고 점령지를 구축했다. 첫 공방전이 시작되고, 로마는 중앙 대륙과 신대륙에 있는 이집트의 점령지로 공격을 시도했다. 이집트는 중앙 대륙은 포기하고 오로지 신대륙을 지키며 로마의 점령지를 공격해 대부분을 파괴했다. 한편, 양 문명이 이렇게 전쟁을 하는 동안 아즈텍은 지난 일차에 이집트에게 뺏겼던 점령지를 되찾았고, 중국도 본인들의 영토를 지키는데 전념했다. 이와 같은 양산이 진행되자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아즈텍이 점령 순위 2순위로 올라서게 됐다.
▲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아즈텍이 로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에 이집트는 공격의 방향을 바꿔 아즈텍의 점령지인 북동 대륙과 북극에 대규모 침공을 감행했다. 아즈텍은 이집트의 침략에 맞서 최대한 수비했으나, 결국 방어하지 못하고 모든 점령지를 내주게 됐다. 이집트가 아즈텍에 공격을 시도한 사이, 기회를 잡은 로마는 신대륙의 이집트 점령지로 공격을 시도했고, 대부분의 도시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 이집트가 아즈텍을 공략하는 사이 로마가 이집트의 본토를 노렸다
11일차 - 이집트의 조기 과학 승리
11일차에 들어서고, 현대 시대가 시작되자 이집트와 로마가 과학 승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집트는 대부분의 점령지를 포기하고 모든 인력을 끌어 모아 북극에 우주선을 조립했다. 로마와 아즈텍이 이를 눈치채고 막고자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조립을 막진 못했다.
▲ 최초 과학 승리를 달성한 이집트(영상 출처:'에레노아'님)
특히, 로마가 이집트와 마찬가지로 남극에 우주선을 조립해 과학 승리를 노렸다. 결국, 이집트를 공격하는 것과 건설하는 인력이 둘로 나뉘어져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아즈텍도 로마와 이집트 둘 중 누가 과학 승리를 할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문명을 동시에 견제했고, 이로 인해 이집트가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많이 본 뉴스
- 1 “노안 때문에…” 드퀘 3 리메이크 플레이 포기 속출
- 2 창세기전3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성 논란
- 3 PS 스토어 ‘몬헌 와일즈 유사게임‘ 주의보
- 4 한국 육군 배경 8출라이크 ‘당직근무’ 정식 출시
- 5 ‘미드 안 주면 던짐’ 롤 챔피언 선택 방해 대응책 낸다
- 6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7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
- 8 전염병 주식회사 이후를 다룬 ‘애프터 주식회사’ 공개
- 9 [기승전결] 이상현상 못 찾으면 전역 불가! 당직근무
- 10 ”복구 못하면 끝이다“ 던파 중천 통해 정상화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