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저그는 1승 제물일 뿐! SK 김택용 2세트 승리
2011.08.19 19:2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김택용의 팀의 기대대로 KT의 임정현을 잡고 팀에게 두 번째 승리를 안겨주었다.
8월 19일,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 속의 무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 얼터너티브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 SK의 대표 에이스 김택용과 KT의 임정현이 맞붙었다. 김택용은 12시, 임정현은 6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임정현은 드론으로 입구를 안전하게 막은 뒤에 스포닝폴을 건설했다. 드론 1기를 미리 빼서 꼼꼼하게 정찰을 진행하는 등, 임정현은 다소 조심스럽게 초반을 풀어갔다.
한편 김택용은 더블 넥서스를 기조로 한 전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찰을 떠난 김택용의 프로브가 임정현의 9시 멀티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택용의 프로브는 임정현의 발업 저글링가 6기 이상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살아남아 중요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임정현은 스파이어 없이 히드라/러커에 집중된 체제를 구축했다. 앞마당과 9시를 기반으로 3곳의 자원을 확보한 임정현은 자원을 히드라에 집중시켰다. 반면 김택용은 포토캐논과 게이트웨이로 앞마당 입구를 단단히 막고 리버를 준비하며 저그의 병력을 막아낼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상대 임정현이 공격에 초점을 맞춘 가난한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전술이었다.
임정현은 히드라리스크로 앞마당 입구를 계속 두드리며, 다수의 오버로드를 동원하여 드랍 플레이를 개시했다. 그러나 김택용의 대비책은 매우 완벽했다. 본진에 산발적으로 떨어진 히드라, 러커 소규모 부대를 셔틀 리버와 커세어, 지상 병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깔끔하게 막아낸 것이다. 여기에 김택용은 커세어로 상대 오버로드를 정리하는 일 역시 잊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택용의 방어 체제는 더욱 단단해져 갔다. 본진과 앞마당, 두 곳 모두 병력이 내릴만한 여유가 없었다. 공격 외에 선택할 전술이 없던 임정현은 본진과 앞마당, 양쪽에 소수 러커를 드랍하며 김택용을 흔들며 프로브 피해를 입혔다. 특히 앞마당에 있던 프로브 대부분을 제거한 것이 임정현에게 이득으로 작용했다.
프로브 피해로 인해 상대의 공세에 잠시 주춤한 김택용은 병력을 다시 재정비한 뒤, 자신의 진영으로 들어서던 임정현의 병력을 끝끝내 제압했다. 상대 병력의 전진 경로를 완벽하게 예측한 김택용이 통찰력이 돋보였다. 공격이 모두 실패하며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갈 힘을 잃어버린 임정현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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