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메이플스토리 잡은 테라 ‘아직 죽지 않았다’
2011.09.21 20:50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가을바람 물씬 풍기는 9월 넷째 주, 인기순위 최고의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해온
‘피파 온라인2’와 ‘아이온’이 이번에는 사이좋게 버티기에 성공하며 각각의 자리를
지켰다. 대신 지난 추석연휴에 힘입어 오랜만에 힘을 과시했던 ‘던전앤파이터’는
2단계 하락하며 ‘리니지’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고, ‘메이플스토리’ 역시 3단계
떨어지며 ‘테라’에 밀렸다.
‘테라’의 반가운 상승세는 확실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최근 일본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돼 국내 소식이 뜸해진 상황이었기 때문. 비록 공개 서비스 초기에 보여준 파괴력까지는 아니지만, 늘 콘텐츠 부족 문제에 시달리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걸 보면 확실히 저력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유저들의 불만이 많으니 운영에 더 신경을 쓰고, 약속한 업데이트 로드맵에 따라 질 높은 콘텐츠 생산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추이 변동이 있긴 했지만 상위권 다툼의 경우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에 가깝다. 그러나 한 가지, 지난 6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큰 인기를 누린 ‘사이퍼즈’의 이번 주 성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AOS의 룰과 화끈한 액션을 동시에 가져가며 지금까지는 큰 인기를 누렸지만,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밸런스가 추가 업데이트와 함께 슬슬 흔들릴 수 있고, 매니아와 초보들의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질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 물론 이번 주 성적도 좋지만, 지금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기합 한번 넣는 것도 좋겠다.
▲ 깜짝 놀랄 정도의 완성도와 재미를 선보인 `사이퍼즈`
중위권 다툼은 언제나 그렇듯 매우 치열하다. 우선 ‘마구마구’가 5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5위에 안착해 경쟁작인 ‘슬러거’를 바로 코앞까지 추격했고, 장르로써는 친척뻘인 ‘프로야구매니저’ 역시 7계단 상승하며 매니지먼트 게임의 위상을 높였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고 소위 ‘가을야구’라 불리는 플레이오프 시즌이 다가오면 야구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니, 두 게임 모두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최근 스페인 리그 선수를 업데이트한 ‘FC매니저’도 이번 주 13계단 뛰어오르며 다시 중위권으로 되돌아왔다. 하위권 끄트머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는 메시와 호날두 등 축구 매니아 유저들에게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순위분석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던 ‘테일즈런너’는 달리기를 하다 지쳤는지 추월을 당해 28위로 주저앉았고, 용병 무한 업데이트를 모토로 기세 좋게 달려온 ‘로스트사가’도 아쉽게 6단계 하락했다.
하위권에서는 최근 전승 업데이트로 주기를 올리고 있는 ‘C9’이 지난 주 기분 좋게 50위권 내로 재진입하더니, 이번 주에는 아예 상승기류에 올라타 10계단 상승한 38위를 기록했다. 아직 국내 서비스 일정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화와 관련된 정보가 야금야금 공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도 7계단 상승하며 43위에 올라 서서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반면, 지난 주 큰 상승세를 보인 원조 국민게임 ‘포트리스2:레드’와 대규모 전투를 지원하는 FPS ‘워록’은 각각 10단계, 7단계씩 하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오늘(21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알트원(구 기가스소프트)의 ‘워렌전기’가 50위에 갓 진입하며 신고식을 마쳤다. 전쟁 MMORPG로 PvP 콘텐츠가 특화돼 있는 `워렌전기`는 과거 `십이지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제작 노하우가 그대로 묻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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