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5코리아·더나인코리아 합병 유력··· ‘파이어폴’은?
2011.12.06 11:44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레드5코리아와 더나인코리아가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파이어폴’의 국내 서비스 건도 앞으로 레드5코리아가 아닌 더나인코리아가 총괄할 것이 유력해졌다.
6일 게임메카 취재 결과 현재 레드5코리아와 더나인코리아가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인 통합인지, 통폐합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레드5스튜디오가 더나인의 자회사인 만큼, 레드5코리아가 더나인코리아에 흡수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병 건은 사실 당연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효율성 문제만 봐도 레드5스튜디오의 모회사인 더나인이 굳이 국내에 두 지사를 두고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 실제로 현재 레드5코리아의 홍보·마케팅 관련 업무는 더나인코리아가 대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아직 확정되지 않은 ‘파이어폴’의 국내 서비스 건의 영향력도 배제할 수 없다. 레드5스튜디오와 웹젠이 계약을 파기하면서 ‘파이어폴’의 국내 서비스 형태가 오리무중에 빠진 상황이기 때문. 결과적으로 규모가 작은 레드5코리아보다 ‘플래닛사이드2’ 등 묵직한 물건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더나인코리아가 직접 나설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더나인코리아의 박순우 대표도 지난 10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나인코리아와 레드5코리아 모두 더나인의 자회사”라면서 “아마 지스타 이후 두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결정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합병 여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 더나인코리아 박순우 대표
그러나 이번 합병 건이 성사되면 엮인 문제가 많아 업계 따가운 시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초부터 레드5스튜디오가 원래 투자사인 웹젠과 갈등을
겪는 사이, 갑자기 더나인이 끼어들며 큰 논란을 부추겼기 때문. 특히 웹젠과 끝내
계약을 파기한 행보의 배후에는 더나인이 있을 거란 추측이 지배적이어서 항상 국내에서
이슈가 되곤 했다.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간 레드5스튜디오는 ‘파이어폴’의 아시아 지역 서비스가 더나인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에 걸쳐 강조했지만, 더나인코리아가 직접 ‘파이어폴’의 국내 서비스를 전담하면 그간의 신뢰가 한번에 무너질 수 있는 까닭이다.
참고로 ‘파이어폴’의 동남아시아와 대만은 레드5싱가포르를 통해 서비스가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더나인코리아의 관계자는 “두 회사가 연말 내에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방향성을 갖춰야 한다는 말은 있었지만, 통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레드5코리아 관계자 역시 “확정된 것은 없고, 추가 내용이 있으면 추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제 남은 건 ‘파이어폴’의 국내 서비스 방식이다. 이에 합병 이후 더나인코리아가 직접 서비스할지, 아니면 퍼블리싱 형태로 갈 것인지에 대해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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