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두 공포게임의 출시와 ‘오큘러스 리프트’ 배송
2016.03.28 07:00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새 학기를 맞았던 게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 주에 다다랐습니다. 3월이 가기 전에 달려온듯 오랫동안 기다렸던 '창세기전이 4'가 지난주에 문을 열었는데요, 일단 첫날 동시접속자 수가 1만5,000명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오픈하고 첫 주말이 중요한 만큼 이후의 성적도 궁금해집니다. 이번 주 게임메카 순위를 보면 알겠죠.
이번 주 게임 일정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이틀 라인업을 살펴보니, 국내보다는 해외 출시 소식이 더 많네요. 먼저 국내에는 PS4와 Xbox One으로 이식된 ‘바이오 하자드 6’가 정식 발매됩니다. 공포게임이 하나 더 있는데요, ‘클락 타워’ 시리즈의 정신적 계승작 ‘나이트크라이’도 나옵니다. 일본에서는 스퀘어에닉스의 ‘스타오션’ 시리즈 최신작 ‘스타오션 5’와 레벨 5와 코에이테크모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요괴삼국지’가 출시됩니다. 아, 그리고 가상현실 플랫폼의 시작이라 할 수 있죠, VR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가 이번 주부터 배송됩니다.
‘바이오 하자드 6’ 정식 발매 (3월 29일, PS4, Xbox One)
캡콤의 공포 액션게임 ‘바이오 하자드 6’가 PS4와 Xbox One으로 이식되어 오는 29일(화) 게이머들 곁으로 돌아옵니다.
‘바이오 하자드 6’는 지난 2012년 발매된 ‘바이오 하자드’ 작품으로, 넘버링 타이틀 중에는 가장 최신작에 해당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모든 일의 시초인 라쿤 시티 사건 이후 10년이 흐른 세계를 배경으로, 다시금 바이오 테러에 휘말린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죠. 주인공으로는 기존 시리즈에 나왔던 ‘크리스 레드필드’와 ‘레온 S 케네디’를 포함해 정체불명의 뉴페이스 ‘제이크 뮬러’가 등장합니다. 특히 같은 사건을 두고 주인공마다 다른 시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한층 볼륨 있는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4년 만에 차세대 콘솔인 PS4와 Xbox One으로 이식되는 ‘바이오하자드 6’에는 여태까지 배포된 모든 추가 콘텐츠가 수록됩니다. 그래픽이 업그레이드되는 리마스터판은 아니라 큰 변화는 없지만, 오랜만에 좀비 헌터가 되는 재미를 느끼기에는 이 정도로도 충분하겠죠?
‘나이트크라이’ 발매 (3월 29일, PC)
▲ '나이트크라이'가 오는 29일 출시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싹둑- 싹둑-‘ 소름 끼치는 가위소리와 함께 다가오는 ‘클락 타워’ 시리즈의 ‘시저맨’ 기억하시나요? 그 정신적 계승작에 해당하는 공포게임 ‘나이트크라이’가 오는 3월 29일(화) PC로 발매됩니다.
‘나이트크라이’는 1985년 발매된 공포게임 ‘클락 타워’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해 2014년 도쿄게임쇼에서 첫 공개된 작품으로, 그 당시에는 ‘프로젝트 시저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습니다. 게임 개발 총괄은 ‘클락 타워’ 개발을 담당했던 코노 히후미 디렉터가 맡았으며, 여기에 ‘사일런트 힐’에 등장한 크리쳐 ‘레드 피라미드 씽’을 디자인한 이토 마사히로와 영화 ‘주온’의 감독 시미즈 다카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죠.
저택을 무대로 했던 원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고급 유람선을 배경으로 합니다. 유람선 내에 의문의 존재가 승무원을 하나 둘씩 살해하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그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죠. 평소 화끈한 액션보다는 숨고 도망치는 원초적인 공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스타오션 5’ 발매 (3월 31일, PS4)
▲ '스타오션 5'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스퀘어에닉스의 RPG 신작 ‘스타오션 5’가 오는 31일(목) 발매됩니다. ‘원점회귀’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작품, 시리즈 기존 작품들과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재미를 줄지 정말 기대되네요.
이번 ‘스타오션 5’는 문명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은 ‘페이크리드’ 행성을 무대로, 새로운 주인공 ‘피델 카무스’와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그리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6인으로 구성된 파티를 이끌고, 행성 곳곳을 탐험하게 되죠.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공격 패턴이 변화하고, 스킬도 큰 폭으로 늘고, 거리에 따라 주는 대미지나 부가 효과가 달라지는 시스템을 도입해 전투의 재미를 한층 강화했죠.
사실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아직 한국어화 정식 발매일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만나볼 수 있겠죠?
‘요괴삼국지’ 발매 (4월 2일, 3DS)
▲ '요괴삼국지'가 4월 2일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레벨 5의 귀여운 ‘요괴워치’ 주인공들과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가 만났습니다! 무장으로 변신한 요괴들의 전투를 그린 3DS용 타이틀 ‘요괴삼국지’가 오는 4월 2일(토) 발매됩니다.
‘요괴삼국지’는 ‘요괴워치’와 ‘삼국지’ 시리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시리즈 최초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작됐죠.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책 속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요괴’들을 데리고, 벚꽃 나라의 통일을 목표로 싸우게 됩니다. 특히 체스처럼 사각형 타이틀로 이루어진 맵에서 캐릭터를 움직이며 전투를 펼치기 때문에, 이전과는 전략적인 재미를 선사하죠.
‘오큘러스 리프트’ 소비자 버전 배송 시작 (3월 28일)
▲ '오큘러스 리프트' 론칭 타이틀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가상현실 상용화의 선두주자 ‘오큘러스 리프트’의 소비자 버전이 3월 28일(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배송을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국내는 이번 사전예약 국가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내심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가상현실 게임들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절로 설레네요.
‘오큘러스 리프트’는 오큘러스 VR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기기로, 머리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움직이는 가상현실 하드웨어입니다. 특히 이전의 기기들과는 다르게 넓은 시야각과 3D 입체 음향으로 그야말로 유저로 하여금 가상현실 속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십분 전달하죠. 물론, 착용했을 때의 무게감도 신경을 써서, 오랜 시간 즐겨도 머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제작됐습니다.
이번 ‘오큘러스 리프트’ 배송과 함께 주요 가상현실 게임 30종도 함께 출시됩니다. CCP게임즈에서 제작한 슈팅게임 ‘이브: 발키리’, 미려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 카스’와 같은 굵직한 타이틀과 함께, 국내에서 개발한 ‘스매싱 더 배틀’과 ‘룸즈: 불가능한 퍼즐’ 등이 론칭 타이틀에 포함되죠. 2016년 중 100개가 넘는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