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 변신과 전직으로 무장한 '드퀘무쌍'
2016.07.27 20:25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시리즈는 일본의 국민 RPG ‘드래곤 퀘스트’와 일기당천을 앞세운 ‘무쌍 액션’을 결합한 액션 RPG다. 2015년 발매된 1편은 시리즈 최초로 액션 RPG를 시도했고,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가 결정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후속작 역시 한글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8월 4일 발매되는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이하 드퀘 히어로즈 2)’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전작의 액션성은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주인공과 세계, 더 넓어진 필드에서 즐기는 탐험 등 한층 더 확장된 재미를 담았다. 한국에는 PS4와 PS비타로 출시되며, PS3 버전은 한국에 정식 발매 되지 않는다.
▲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SIEK)
천 년간 평화로웠던 대륙, 전란에 휘말리다
‘드퀘 히어로즈 2’ 무대는 종주국 ‘제비온’을 중심으로 6개 왕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새로운 세계다. 주인공 ‘라젤’은 ‘오렌카 왕국’ 사관학교에서 유학생활 보내던 중, 사촌 ‘테레시아’가 찾아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하지만 대륙 곳곳에 수상한 예언자가 나타나 각 국에 ‘쌍둥이 왕’에 대한 불길한 예언을 전하고, 이내 주인공의 조국 ‘쟈이와르’와 ‘오렌카’가 천 년간 지속된 평화를 깨고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이윽고 ‘라젤’과 ‘테레시아’는 대륙을 뒤흔드는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플레이어는 남주인공 ‘라젤’과 여주인공 ‘테레시아’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7개 왕국을 오가며 다양한 동료와 인연을 맺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세상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에 3명의 동료를 더해 4인 파티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전투 중 자유롭게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
▲ 주인공 '라젤'과 '테레시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등장 캐릭터 역시 다양하다. 주인공 ‘라젤’, ‘테레시아’ 외에도 ‘쟈이와르’ 왕자이자 불과 얼음, 번개의 힘을 검에 담아 싸우는 검사 ‘체자르’, 경험이 부족한 주인공을 이끄는 베테랑 여전사 ‘오르네제’ 등 다양한 신규 캐릭터가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상인 ‘톨네코’, 신관 ‘크리프트’, 호기심 가득한 소녀 ‘마리벨’ 등 기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했던 개성 넘치는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 '쟈이와르'의 왕자 '체자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노련한 여전사 '오르네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다양한 시리즈 인물이 등장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탐색하는 재미 더한 필드
‘드퀘 히어로즈 2’의 플레이는 크게 모험을 준비하는 ‘마을’, 다양한 아이템과 몬스터가 숨어 있는 ‘필드’, 강적이 기다리고 있는 ‘배틀 스테이지’로 나뉜다. 먼저 마을에서는 무기나 방어구를 구매할 수 있는 ‘무기상점’, 파티 편성을 바꿀 수 있는 ‘루이다의 주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유용한 아이템을 만드는 ‘연금상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다.
▲ '루이다의 주점'에서 파티를 변경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연금솥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조합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마을에서 준비를 마쳤다면 필드에서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 속에는 풍요로운 초원이 펼쳐진 ‘오렌카’, 뜨거운 사막이 이어지는 ‘쟈이와르’, 울창한 밀림 속의 ‘크레티아’ 등 다양한 지형이 펼쳐져 있다. 아울러 필드 크기도 전작에 비해 넓어졌으며, 곳곳에 보물상자나 함정, 장애물이 가득해 탐색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물건 찾기나 몬스터 토벌 등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 필드에는 도움을 구하는 사람이 많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보물상자는 꼭 찾아내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필드에서 다양한 퀘스트를 진행하며 필드를 탐색하다 보면 ‘배틀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배틀 스테이지’는 필드 사냥보다는 더욱 난이도가 높은 일종의 던전이다. ‘배틀 스테이지’에 입장하면 몬스터 섬멸부터 거점 방위, 거대 몬스터와의 일전 등 특정 미션을 해결하게 된다.
▲ '배틀 스테이지'에서는 보스와의 결전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멀티플레이 요소도 갖췄다. ‘드퀘 히어로즈 2’에서는 기종에 상관없이 최대 4명이 파티를 이뤄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다른 유저들과 협력해 배틀 스테이지를 공략하거나, 더욱 강력한 적이 출현하는 멀티플레이 전용 던전 ‘시공의 미궁’을 돌파할 수 있다.
▲ 전세계 유저와 즐기는 멀티플레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전직과 변신으로 더욱 다양한 액션
‘드퀘 히어로즈 2’ 액션은 전작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특기나 주문도 커맨드 입력으로 손쉽게 시전할 수 있다. 여기에 전투를 반복할수록 점점 쌓이는 텐션 게이지를 사용하면, 캐릭터마다 주어지는 필살기를 사용해 수많은 적을 단숨에 처치할 수 있다.
▲ 이렇게 공격을 계속하다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강력한 필살기로 마무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기본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요소가 도입됐다. 우선 주인공 직업을 바꾸는 전직이다. 초기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전사’, ‘무투가’, ‘마법사’, ‘승려’, ‘도적’ 등 5종류로, 직업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 종류나 스킬, 액션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사’는 공격과 방어가 균형잡혀 있지만, ‘무투가’는 빠른 속도로 공격을 퍼붓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승려’는 직접 싸우기보다 아군을 보조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일정 수준 이상 경험을 쌓으면 더욱 강력한 상위직으로 전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사’와 ‘무투가’ 경험이 쌓이면 근접전에서 당할 자가 없는 ‘배틀마스터’로, ‘승려’와 ‘마법사’ 경험이 늘어나면 모든 주문에 능통한 ‘현자’를 선택할 수 있다.
전투 중,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 코인’ 시스템도 강화된다. 동료몬스터를 소환해 거점을 지키도록 명령할 수 있는 ‘서포트’와 단 한 번 강력한 주문으로 전세를 역전시켜주는 ‘어시스트’ 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플레이어가 직접 몬스터가 되는 ‘변신’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변신을 통해, 빠른 이동속도를 자랑하는 날렵한 ‘킬러 팬서’, 느리지만 묵직한 일격으로 적을 압도하는 ‘골렘’, 방패 돌진이 특기인 ‘악마의 기사’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 '골렘'이 되어 적을 때려눕힌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