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예상치 못한 넷마블 버프, '리니지 2' 인기 +4
2016.09.21 18:3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리니지 2’가 상위권을 향한 힘찬 진격을 시작했다. 10위 하위권에서 20위를 오고 가던 지난 성적과 달리 이번 주에는 무려 4단계나 뛰어올라 16위를 차지한 것이다.
2015년 11월에 15위를 찍은 후 ‘리니지 2’는 10위 권 내에서도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4주간 성적을 돌아봐도 19위를 넘지 못했으며 21위로 밀려난 주간도 있었다. 2016년 전체 순위에서도 ‘리니지 2’는 19위에서 20위 중반 사이를 오고 가는 흐름을 보였다. 다시 말해 조용히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리니지 2’가 상반기 진입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껑충 뛰어오를 중요한 계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기회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온라인이 아니라 모바일이다. 그 중심에는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리니지 2: 레볼루션’이 있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출시 전부터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은 게임 공식 카페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임에도 ‘리니지 2: 레볼루션’ 공식 카페 회원 수는 20만 명을 넘겼다.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올라 있는 ‘뮤 오리진’이 23만 명,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6월에 출시한 ‘스톤에이지’가 18만 명인 점을 보면 ‘리니지 2: 레볼루션’에 대한 유저 기대감이 상당한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9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리니지 2: 레볼루션’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따라서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는 ‘리니지 2’를 검색하는 빈도수 역시 늘어났다. 실제로 ‘리니지 2’의 포털 검색량은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다시 말해 ‘리니지 2’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에까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순위상승을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이 뛰니 온라인도 덩달아 활기를 얻는 격이다.
▲ '리니지 2'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어느덧 50위 문턱까지, 반전 카드 필요한 ‘블레스’
출시 직후 게임메카 순위 4위까지 단숨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블레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이번 주에 48위까지 추락하며 까딱 잘못하면 50위 밖으로 밀려나게 생긴 것이다. 출시 초기에 길드 중심 전투를 앞세워 MMORPG 올드 유저들을 잡겠다고 나섰던 포부는 좋았으나 그 뒤를 받쳐줄 새로운 콘텐츠 추가가 끊기며 ‘블레스’는 지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따라서 순위 퇴출을 면하기 위해서는 게임에 새 힘을 불어넣어줄 업데이트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머지 않은 시점에 대형 업데이트가 예고되어 있다는 것이다. 구성 자체는 탄탄하다. MMORPG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와 던전도 빠짐 없이 포함되어 있으며, 최고 레벨도 50레벨로 확장된다. 응축해둔 힘을 한방에 터트리는 필살기와 같은 업데이트라 할 수 있다. 위기의 순간을 모면할 회심의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블레스’가 기적과 같은 역주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RPG 3인방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다. 지난주에 ‘검은사막’과 ‘디아블로 3’를 잡고 TOP10 진입에 성공했던 ‘블레이드앤소울’이 이번 주에는 도리어 두 게임에 덜미를 잡히며 11위로 밀려났다. 10위 진입을 노린 ‘검은사막’과 ‘디아블로 3’, ‘블레이드앤소울’의 각축전이 이어지며 잠잠했던 상위권에도 간만에 활기가 돌았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2주 연속 순위 상승에 힘입어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공의 폭풍’에 도착한 ‘스타크래프트’ 영웅이 있다. 13일에 업데이트된 ‘스타크래프트’ 테마 업데이트 ‘기계 전쟁’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20위 권에 복귀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역시 이슈에 따라 순위 변동이 심한 게임 중 하나이기에 이번에도 간만의 상승세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하위권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가 2개월 만에 순위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주에 열린 도쿄게임쇼 2016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전하며 대표작 ‘월드 오브 탱크’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늘어난 것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월드 오브 탱크’는 지난주보다 많은 포털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주 첫 진입에 성공한 ‘마블 히어로즈 2016’은 가장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할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순위 상승이 5단계에 그치며 롱런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8일 2차 테스트를 마친 ‘뮤 레전드’가 순위 밖으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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