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기량! 넥슨 ‘니드포스피드’ 국가 대항전 중국 승리
2017.02.26 18:21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2월 26일, 서울 넥슨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니드포스피드 엣지’ 한중 대항전에서 중국이 한국 대표팀을 꺾고 승리했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한국팀이 분전했지만, 중국 대표팀의 압도적인 기량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날 진행된 경기는 총 5라운드로, 레이싱 실력이 승부를 결정하는 ‘스피드전’으로 진행되었다. 1~4라운드에는 1 대 1로 승부하는 개인전이, 마지막 라운드에는 팀원 모두가 승부에 나서는 4 대 4 팀전이 펼쳐졌다. 개인전은 3판 2선승제, 팀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한국팀의 맏형 김수한 선수와 중국팀의 시옹 보양(Dax) 선수가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속력이 뛰어난 S등급 차량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선택했다. 김수한 선수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시옹 보양 선수가 경기 내내 우세를 점하며 2:0 패배를 겪었다. 특히 ‘사막 주행장’ 맵 2세트에서는 시웅 보양 선수가 벽에 부딪히는 실책을 저지르며 역전의 가능성이 엿보였지만, 김수한 선수는 이후 발생한 몸싸움에서 밀리고, 잔실수가 이어지며 패하고 말았다.
▲ 한국 대표팀의 맏형 '김수한' 선수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2라운드는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팀의 막내 박현서 선수와 중국팀의 왕하오(WG) 선수의 싸움이었다. 선택한 차종은 전 라운드와 같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1세트에서 박현서 선수는 드리프트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왕하오 선수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이어진 2세트 경기 ‘고요한 산등선’에서도 벽에 부딪히며 속도를 내지 못했고, 결국 2:0의 스코어로 중국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현서' 선수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3라운드에서는 몸싸움을 선호하는 한국팀 장강현 선수와 중국팀의 어우 팅(OD) 선수가 경주를 펼쳤다. 선택한 차종은 마찬가지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선착장(트래픽)’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몸싸움이 펼쳐졌다. 팽팽한 접전을 치르던 장강현 선수는 어우 팅 선수가 추월하는 것을 허용한 뒤, 장애물에 부딪히며 속력을 잃고 패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몸싸움에서 이기며 장강현 선수가 치고 나갔고, 어우 팅 선수는 이를 뒤집기 위해 무리한 승부에 나섰다. 그러나 차량이 뒤집어지는 사고를 겪으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고 값진 첫 승리를 거뒀다. 라운드 승패를 정한 것은 ‘마구간’ 트랙. 한번 패배를 겪은 어우 팅 선수는 몸싸움을 최대한 피하며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선보였다. 장강현 선수 역시 열심히 달렸지만, 추월기회를 얻지 못하고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중국 대표팀 '어우 팅' 선수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4라운드에서는 양 팀의 진정한 에이스, 한국의 장효상 선수와 중국의 왕 위페이(Takumi) 선수가 진검 승부를 펼쳤다. 특히 왕 위페이 선수는 중국 알파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한 진정한 실력자다. 이번에도 차종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첫 번째 트랙인 산마루 통신소에서 장효상 선수는 대회 중 처음으로 스타트에서 중국 선수를 앞섰지만, 완벽한 코너링을 선보인 왕 위페이 선수에게 선두를 내주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짜릿한 접전이 이어졌다. 장효상 선수가 앞 차를 바짝 추격하며 제치자, 왕 위페이 선수는 직선코스에서 터보를 사용해 다시 역전했다. 그러나 2바퀴째에 접어들면서 장효상 선수는 다시 한 번 안 쪽으로 파고드는 코너링을 선보였고, 이번에 밀린 왕 위페이 선수에게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는 장애물이 많은 ‘마구간’. 하지만 장효상 선수는 계속해서 장애물에 부딪히며 실책을 반복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왕 위페이 선수가 무결점 경주를 선보이며 2:1로 승리했다.
▲ 한국팀의 비장의 카드 '장효상' 선수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이에 맞서는 중국의 에이스 '왕 위페이'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개인전에서는 중국팀의 높은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5라운드 팀전에서는 한국팀의 탄탄한 팀워크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실제로도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지며 팽팽하게 이어졌다. 특히 장효상 선수가 세트마다 상위권에서 질주하며 한국팀에서는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김수한 선수 등이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주며 중국팀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힘입어 1, 3세트를 내주고 2, 4세트를 한국팀이 승리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중국팀이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고, 결국 3:2로 팀전까지 거머쥐었다.
▲ 한국팀의 가능성은 확실하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