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유카-레일리’와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EE’ 발매
2017.04.10 07:00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지난 주말에는 ‘E3 2016’에서 공개된 MS의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처음 발표됐을 때는 진정한 4K 게이밍을 보여준다고 했는데요. 그 말을 입증하듯이 기존 Xbox One에서 6배나 빠른 처리속도와 콘솔 최초 수냉식 냉각장치까지 탑재했습니다. 이로서 소니의 PS4 Pro와 함께 차세대 콘솔 전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겠네요!
이번 주에는 과거 명작의 감성 듬뿍 담은 신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반조-카주이’, ‘동키콩 컨트리’ 등 명작 플랫포머의 DNA를 반영한 ‘유카-레일리’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고전 RPG 최고봉으로 꼽히는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도 4K 해상도 지원 등 현대적인 기술을 탑재한 ‘인핸스드 에디션(EE)’로 부활합니다.
유카-레일리 발매 (4월 11일, PC, PS4, Xbox One)
▲ 도마뱀과 박쥐 듀오가 달린다! '유카-레일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흡수해 이윤을 창출하려는 악덕 기업 ‘캐피탈 B’… 이들의 음모를 막기 위해 초록색 도마뱀 ‘유카’와 자그마한 박쥐 ‘레일리’가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4월 11일 발매되는 ‘유카-레일리’에서 말이죠.
‘유카-레일리’는 플레이토닉 게임즈에서 만든 3D 오픈월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지난 2015년 6월, 제작비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해 80,000명으로부터 210만 파운드(한화 약 29억 6,889만 원)을 모금했죠. 1994년 발매된 ‘동키콩 컨트리’나 2000년에 나온 ‘반조-카주이’와 같은 명작 플랫포머를 계승한다는 목표로 만들어 졌습니다.
게임은 여느 플랫포머 게임처럼 발판(Platform)을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에 독특한 액션이 더해지죠. 가령 ‘유카’는 꼬리를 휘둘러 적을 물리치거나, 데굴데굴 구르는 것으로 훨씬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평소엔 ‘유카’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 ‘레일리’는 음파를 내뿜어 스위치를 조작하거나, 날갯짓으로 하늘을 날 수 있죠. 이외에도 광차를 타고 불길을 피하거나 꽃으로 변신하고, 대포를 쏴서 목표를 맞추는 등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EE 발매 (4월 12일, PC)
▲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EE' 소개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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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꾸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던 고전 RPG 명작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가 돌아옵니다. 빔독이 4월 12일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인핸스드 에디션(EE)’을 내놓거든요. ‘발더스 게이트’, ‘아이스윈드 데일' 등 과거 인피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PC RPG를 현대에 맞게 재탄생시킨 EE시리즈 3번째입니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는 주인공 ‘이름없는 자’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시체 안치소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게 되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동료를 만나고,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보다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칼을 빼지 않아도 세치 혀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경험치도 더 많이 줍니다. 심지어 최종 보스까지도 협박하거나 설득해서 물리칠 수 있죠. 그 끝에 담긴 엔딩은 세월이 지나도 감동적이니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EE’는 정식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에 시달릴 일 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EE시리즈로 탄생하며 바뀐 점도 있습니다. 먼저 인터페이스의 경우, 4K 해상도에 맞춰 재구성되었죠. 여기에 줌인, 줌아웃, 전투기록, 빠른 아이템 획득 등 각종 편의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작의 리드 디자이너 크리스 아벨론이 직접 검수하며 게임플레이 업데이트와 오류 수정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아직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를 플레이하지 못한 신세대 게이머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