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2017 '한글화 대폭발' 위력, 작년의 두 배
2017.05.20 15:17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지난해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콘솔 업체 중 유독 국내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2월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을 열고 ‘슈퍼로봇대전’, ‘아이돌 마스터’ 등 기대작의 한국어화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도 ‘소드 아트 온라인: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이나 ‘SD건담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 등 인기 게임의 한국어 출시를 발표하며 ‘대 한국어화 시대’ 선봉장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보는 2017년에도 이어진다. 상반기 '슈퍼로봇대전 V',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천년의 황혼', '리틀 나이트메어스' 한국어 타이틀을 선보였고, '철권 7'이나 '건담 버서스' 등 유명 타이틀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반다이남코 코리아는 여기에 그치지않고 국내 콘솔 게이머의 지갑을 위협하는 탄탄한 한국어화 라인업 또한 준비했다. 과연 올해는 어떤 게임이 게이머를 즐겁게 해줄지, 2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시즌 2’에서 확인해보았다.
▲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시즌 2'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한국어화 타이틀 라인업을 소개하는 박희원 지사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먼저 딥실버가 개발하는 액션게임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이다. 개발사의 대표작 '세인츠 로우'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데,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전작과 달리 2070년 근 미래의 서울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게임 내에서 서울은 과학 기술이 크게 발전한 지역으로, 사악한 박사 ‘바빌론’과 그가 이끄는 범죄 조직 ‘리전(LEGION)'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 플레이어는 거칠고 통제되지 않는 사회 부적응자들을 한 데 모은 ‘메이헴’ 부대의 일원이 되어, ‘리전'을 쓰러트리기 위한 싸움을 이어간다.
게임은 마음에 드는 3명의 캐릭터로 한 팀을 구성해 진행한다. 특히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조작하는 캐릭터를 바꿀 수 있어, 보다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어화를 통해 ‘세인츠 로우’ 특유의 유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인다.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한국어판은 2017년 중, PC, PS4로 발매된다.
▲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트레일러 (영상제공: BNEK)
▲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스크린샷 (사진제공: BNEK)
이어서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나루토’ 게임이 찾아온다. 바로 아크로바틱 닌자 대전 액션게임을 표방한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 한국어판이다. 게임은 최고의 닌자를 가리기 위한 배틀이 핵심이며,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4 대 4 멀티 플레이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아크로바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작의 가장 큰 특징은 필드를 종횡무진 활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력을 무시하고 깎아지른 절벽을 달려나가는 등, 독특한 액션이 펼쳐진다. 게임의 발매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후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 트레일러 (영상제공: BNEK)
▲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BNEK)
‘프로젝트 카스’의 정식 후속작, ‘프로젝트 카스 2’도 시리즈 첫 한국어화가 이루어진다. ‘프로젝트 카스 2’는 실제 차량과 같은 1 대 1 디지털 조형, 정확한 물리 엔진과 정교한 AI, 차량 및 날씨의 실시간 변화 등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특히 날씨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트랙의 상태가 바뀌면, 차량의 성능이나 그립, 핸들링에도 영향을 미쳐 실제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카스 2’는 전작에 비해 볼륨이 더욱 커졌다, 지금까지 발매된 콘솔 레이싱게임 중에서는 가장 큰 트랙을 제공한다.아울러 새로운 차량 타입이 추가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호평했던 모드들이 다수 수록되었다. 여기에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고, 특히 새로운 온라인 챔피언십 및 e스포츠를 위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프로젝트 카스 2’는 2017년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대응 기종은 PC와 PS4다.
▲ '프로젝트 카스 2' 트레일러 (영상제공: BNEK)
▲ '프로젝트 카스 2' 스크린샷 (사진제공: BNEK)
전세계 누적 판매량 1,400만 장을 달성한 비행 슈팅게임 ‘에이스 컴뱃’ 시리즈 최신작인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도 한국어화 발매가 확정됐다. 게임은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되며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다.
‘에이스 컴뱃 7’은 ‘하늘의 혁신’을 테마로 한 게임으로, PS4의 기능을 활용해서 구현된 사실적인 하늘, 새로운 기술로 그려진 구름 표현 등, 뛰어난 그래픽을 무기로 삼았다. 플레이어는 전투기에 올라타 더욱 속도감 넘치는 비행과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PS4에서는 PS VR 전용 미션이 탑재되어 있어, 실제 전투기의 콕핏에 올라탄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 트레일러 (영상제공: BNEK)
▲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 스크린샷 (사진제공: BNEK)
지난 4월, ‘Prepare to dai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전세계 게이머의 이목을 사로잡은 신작 ‘코드 베인’은 2018년 중 한국어화 발매된다. 어떤 기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드 베인’은 ‘심판의 가시’에 의해 붕괴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인간 시절의 기억을 잃어버린 흡혈귀 ‘레버넌트’로, 수많은 강적과 위험이 도사린 폐쇄된 사회 ‘베인’을 탐험하게 된다. 적의 피를 빨아들이는 무기 ‘블러드 베일’로 피를 빼앗아 흡수하고, 이를 통해 특수능력 ‘연혈’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거나 버프, 디버프를 구사하는 등 다양하게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코드 베인’ 한국어화 발매 결정에 대해 이즈카 케이타 프로듀서는 “’코드 베인’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그려지는 캐릭터와 던전 탐색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캐릭터들의 다양한 액션과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매력이다. 한국의 게임 팬에게도 ‘코드 베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화를 결정했다. 게임 정보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 '코드 베인' 트레일러 (영상제공: BNEK)
▲ '코드 베인' 스크린샷 (사진제공: BNEK)
마지막으로 한국어화가 결정된 타이틀은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시리즈 최신작,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다. 게임은 2017년 PS4로 발매된다.
전작에 해당하는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는 2015년 PS비타로 발매된 게임이다. 디지몬을 모아 육성, 탐험, 배틀하는 특유의 콘셉트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어른이 된 디지몬 팬을 위한 작품’을 목표로 세계관과 게임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한국어화가 확정된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는 전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신작이다.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사이버 슬루스’ 본편을 모두 담았다. 여기에 본편과 비슷한 분량의 신규 시나리오와 퀘스트, 신규 디지몬 70여 마리, 새로운 맵 30종 등,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다.
▲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 트레일러 (영상제공: BNEK)
▲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 스크린샷 (사진제공: BN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