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섀도우 오브 워'와 '이블 위딘 2' 발매
2017.10.09 07:00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황금 연휴도 어느새 하루만이 남아 끝이 보이네요. 모두 아쉬움이 남았는지 연휴 막바지 포털 검색어에 다음 추석 연휴가 올랐습니다. 검색어를 따라가보니 2025년 추석이 다시 10일간의 긴 연휴인데요, 햇수로 딱 8년 남았습니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면 대학교 2학년, 혹 남자라면 군대에서 맞는 연휴가 될 수도... 어쨌든 그때를 기다리며 다시 학교와 직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다행히 어수선한 마음을 이번 주 신작으로 달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다렸던 기대작이 나오거든요!
먼저 1편이 GOTY를 수상한 바 있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가 발매됩니다! 이번 주는 사우론과 맞설 오크를 열심히 모아야 겠네요. 여기에 호러게임계 대부 미카미 신지가 만드는 ‘이블 위딘 2’도 나오죠. 그 밖에 ‘서머 레슨: 신조 치사토’, ‘V!용사주제에 건방지다R’처럼 개성 가득한 VR게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크를 모아라!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발매 (10월 10일, PC, PS4, Xbox One)
▲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트레일러 (영상출처: '섀도우 오브 워' 공식 유튜브)
[관련기사]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활용한 액션 RPG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가 10월 10일 발매됩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어둠의 군주 사우론과의 전면전쟁이 시작되는데요, 한국어로 발매되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의 이야기를 풀어갈 주인공은 전작과 같은 ‘탈리온’입니다. 그는 망령 엘프 군주 ‘켈레브림보르’와 한 몸이 되어 사우론과의 결전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탈리온’은 자신의 세력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이러한 테마에 맞게끔, 시리즈 특징인 ‘오크 관리’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게임 속 오크들은 소속 부족, 클래스에 따라 개성이 천차만별이죠. 이 중에서 원하는 오크를 택해 나만의 부대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키운 오크들과 함께 거대한 성을 공략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친밀도를 쌓은 오크는 전투 중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죠. 반대로 원한이 있는 오크는 복수심을 불태우며 공격해옵니다. 앞에 서술한 내용만 보고 혹 오크 연애시뮬레이션으로 착각 하는 분은 안계시겠죠?
부잣집 영애와의 일주일, 서머 레슨: 신조 치사토 발매 (10월 12일, PS VR)
▲ '서머 레슨: 신조 치사토' 트레일러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그녀는 정말로 그 곳에 있다. 미소녀와의 생생한 교감을 내세운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서머 레슨’이 벌써 세 번째 타이틀이 나옵니다. 10월 12일 PS VR 전용으로 발매되는 ‘서머 레슨: 신조 치사토’가 그 주인공입니다.
매번 개성만점 히로인을 내세웠던 ‘서머 레슨’ 시리즈답게 이번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웠습니다. 플레이어는 지금까지 활발한 여고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가르치며 가정교사로서 내공을 길렀는데요. 이번에는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아가씨 ‘신조 치사토’에게 바깥 세상에 대해 알려줘야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기본 골자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주일간 가정교사로 신조 치사토를 가르쳐야 하며, 어떤 수업과 이야기를 나눌지 정해야 합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신조 치사토’ 능력치가 오르고 그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죠. 그녀에게 어떤 수업을 했느냐에 따라 엔딩도 달라집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로스트 스피어 발매 (10월 12일, PC, PS4, 닌텐도 스위치)
▲ '로스트 스피어' 트레일러 (영상출처: 스퀘어에닉스 공식 유튜브)
고전 JRPG 향수를 되살리겠다는 스퀘어에닉스 산하 도쿄 RPG 팩토리의 두 번째 게임이 10월 12일, PC와 PS4,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됩니다. ‘사라지는 것’을 테마로 하는 ‘로스트 스피어’입니다.
게임은 다소 독특한 설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의 근간이 '기억'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 모두에게 잊혀지면 그 존재 자체가 사라지게 되는데, 이를 ‘로스트’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주인공 카나타 고향 역시 ‘로스트’ 현상으로 인해 갑자기 하얀 안개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에 ‘카나타’는 자신이 가진 기억의 힘을 사용해 잃어버린 모든 것을 돌려놓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플레이어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이렇게 만난 동료들과 함께 파티를 이루어 마물과 전투를 치르죠.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결정화된 기억을 찾고, '로스트' 현상으로 인해 사라진 존재를 원래대로 되돌리게 됩니다. 게임은 이런 독특한 설정에 그래픽에서 오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더해지며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악몽의 세계에 재도전하라, 이블 위딘 2 발매 (10월 13일, PC, PS4, Xbox One)
▲ '이블 위딘 2' 스크린샷 (사진제공: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바이오 하자드’로 호러게임 대명사가 된 미카미 신지. 그가 다시 한 번 악몽의 세계를 연출합니다. 오는 10월 13일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되는 ‘이블 위딘 2’입니다. 전작에 이어 한국어가 지원됩니다.
‘이블 위딘 2’ 주인공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바스찬 카스텔라노스 형사입니다. 그는 예전에 죽은 줄 알았던 딸 ‘릴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릴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전작의 끔찍한 세계 ‘STEM'에 접속해야 하죠. 전작에서 죽도록 고생한 세바스찬은 다시 한 번 그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무대가 되는 ‘STEM’ 내부는 끔찍한 괴물들과 온갖 괴현상이 벌어집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종군기자에서 연쇄살인마로 변질된 ‘스테파노’, ‘릴리’를 납치한 주범 ‘시어도어 신부’ 등 강력한 적들이 세바스찬을 방해하죠. 이런 절박한 상황에 적을 물리칠 무기마저 여유롭지 못합니다. 제한된 총알은 적재적소에 사용해야하고, 재료는 꾸준히 모아 함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극한 상황 속에서 과연 딸을 구할 수 있을까요? 직접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VR로 즐기는 세계정복, V!용사주제에 건방지다R 발매 (10월 14일, PS VR)
▲ 'V!용사주제에 건방지다R'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파괴신이 되어 건방진 용사에게 한 방 먹여주는 게임, ‘용사주제에 건방지다’ 신작이 10월 14일 발매됩니다. 아! 이번 게임은 PS VR로 출시되기 때문에 기기가 있어야 합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마왕은 파괴신을 소환합니다. 그리고 파괴신의 힘을 빌려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죠. 다행히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먼저 공세에 나설 수 있습니다. 파괴신인 플레이어는 마물의 둥지를 만들고, 생태계를 구축해 마물 군대를 양성하죠. 그 과정에서 습격해오는 용사를 막아야 합니다. 이후 어느 정도 군대가 준비되었다면 마물에게 진군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 마을을 점령하고, 왕성까지 함락시키면 스테이지 클리어입니다.
여기에 VR게임이라는 특징이 더해집니다. 플레이어는 눈 앞에 있는 맵을 자유롭게 살펴보며 마물 둥지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내내 마왕과 마왕의 딸이 옆에서 조언과 농담을 건네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