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검증 끝난, 스위치 필구 타이틀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2017.11.28 17:37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가 오는 12월 1일 국내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닌텐도 간판 타이틀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그 게임 방식에 따라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고전작 ‘슈퍼 마리오’처럼 차례대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가는 방식, 그리고 ‘슈퍼 마리오 64’처럼 넓은 세계를 자유로이 탐험하는 방식이다. 두 플레이 방식 모두 나름대로 인기를 구가했지만, 아쉽게도 넓은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는 ‘슈퍼 마리오 선샤인’ 이후 명맥이 끊겨버린 상황.
무려 1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후에서야, 이런 자유 탐험의 즐거움을 담은 ‘마리오’ 게임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오는 12월 1일(금),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국내 발매되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게임은 다양한 왕국을 돌아다니는 재미뿐만 아니라, 전에 없던 독특한 ‘모자 던지기’ 액션, 그리고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더해줄 ‘의상’과 ‘기념품’ 같은 수집 요소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무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선행 출시된 해외 평가도 그야말로 역대급 ‘마리오’ 작품이라고 나오면서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한국 닌텐도 공식 유튜브)
‘쿠파’ 깜짝 결혼 발표, 꼭 막아야 한다!
이번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스토리도 주인공 마리오의 숙적 쿠파가 피치 공주를 납치하면서 시작한다. 다만, 이번에는 왕국을 손아귀에 넣기 위한 납치가 아니라, 공주와 강제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는 점에서 살짝 차이가 있다.
이번 결혼식을 성사하기 위해 쿠파는 그야말로 철저한 준비를 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결혼식을 성사시키는 악랄한 토끼 웨딩 플래너 ‘브리들’ 일당을 고용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며 각 왕국의 진귀한 보물을 훔쳐서 예물로 준비했다. 이에 마리오는 우연히 만난 모자 유령 ‘캐피’의 도움을 받아, 결혼식을 막기 위해 나선다.
▲ 이번에는 '결혼'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지닌 '쿠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결혼을 막기 위해 '마리오'와 모자 유령 '캐피'가 출동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작품답게, 주인공 마리오도 이번에는 비행선 ‘오디세이 호’에 올라타 다양한 왕국을 방문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왕국마다 고유한 환경과 특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매번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가령, 도시 왕국 ‘뉴 동크 시티’에서는 빽빽한 고층 빌딩 숲, 폭포 왕국 ‘다이너폴’에서는 살아 숨쉬는 공룡을 볼 수 있다.
각 왕국에서는 쿠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는 한편, 오디세이 호에 쓰일 연료 ‘파워 문’을 수집해야만 한다. 보통 파워 문은 스토리 진행 외에도, 숨겨진 장소 탐사 혹은 퍼즐 풀이로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일정량 수집한 이후에는 오디세이 호에 올라타 새로운 왕국으로 떠날 수 있다.
▲ 고층 건물 가득한 '뉴 동크 시티'부터...(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해변과 바다가 인상적인 '보글라나'까지 다양한 왕국이 존재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다양한 활동으로 '파워 문'을 모으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새로운 친구와 함께 펼치는 ‘모자 액션’
본래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꾸준히 새로운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도 예외는 아니다. ‘슈퍼 마리오 선샤인’의 펌프 액션, ‘슈퍼 마리오 갤럭시’의 스핀 액션에 이어, 이번 작품은 ‘모자 던지기’를 내세운다.
‘모자 던지기’는 모자 유령 ‘캐피’의 힘을 빌어, 모자를 마치 부메랑처럼 던지는 액션이다. 특히 모자를 유령이 조종한다는 설정답게, 던진 모자를 잠시 공중에 머무르게 하거나, 궤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등 변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주위 사물 부수기, 멀리 떨어진 코인 줍기, 발판 대용으로 이용하기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모자 유령 '캐피'의 힘이야말로 이번 게임 최대의 액션!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다방면으로 '모자'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또한, 모자를 특정한 적이나 사물에 던져서 빙의할 수 있는 ‘캡쳐’ 액션도 존재한다. ‘캡쳐’를 사용하면 대상의 능력을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어, 평소 도달하기 힘든 장소도 갈 수 있다. 한 예로 ‘킬러’에 빙의하면 탄환처럼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으며, 주위 ‘개구리’에 빙의하면 평소보다 훨씬 높이 점프할 수 있다.
만약 2인 협동 플레이를 하면, 플레이어가 직접 모자를 조종하기 때문에 더욱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진다. 한 번 모자를 던진 이후에는 플레이어가 조종권을 쥐게 되며, 날아가는 방향, 궤도, 되돌아가는 시간까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덕분에 함께 협력하며 모험하는 재미도 두 배가 된다.
▲ '캡쳐'로 적이나 사물에 빙의하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캡쳐'한 이후에는 적의 능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심지어 '공룡'도 '캡쳐'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의상부터, 기념품까지... 수집하는 재미도 최고!
여러 왕국을 방문하면서 모험에 꼭 필요한 ‘파워 문’ 외에도, 마리오와 오디세이 호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수집품을 발견할 수 있다. 왕국마다 그 특색에 걸맞은 수집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모으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의상’이다. 전작과 다르게, 이번 게임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플레이어가 마리오가 입을 의상을 고를 수 있다. 하얀 턱시도, 판초, 수영복 등 지역 특색이 반영된 의상이 존재하며, 심지어 ‘슈퍼 마리오 닥터’나 ‘슈퍼 마리오 메이커’ 같은 다른 작품에 나온 의상도 수집 가능하다. 대부분 실질적인 성능 차이도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 취향에 맞는 모습으로 게임을 즐기면 된다.
▲ 맨날 같은 의상이 싫다면...(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 이번 기회에 이미지 변신을 해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의상’으로 만족하기 힘들다면, 왕국마다 존재하는 고유한 ‘기념품’을 구입하여 비행선 내부를 꾸밀 수도 있다. 가령, 모래 왕국 ‘아뜨레나’에서는 피라미드 모형을, 요리 왕국 ‘볼 보노’에서는 채소 요리 장난감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수집하는 소소한 재미를 이번 작품에서 경험할 수 있다.
▲ 가구뿐만 아니라, 스티커로 '오디세이 호'를 꾸며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메타크리틱 97점, 해외도 보증하는 재미
만약 주요 콘텐츠를 보고도 여전히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한국보다 먼저 출시된 해외 평가를 살펴보자. 우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세계 최대의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97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같은 점수로, 그만큼 수많은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해외 매체 평가도 이에 준하는 수준이다. 평점을 엄격하게 매기는 영국 게임 잡지 ‘엣지(EDGE)’도 이례적으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마찬가지로 만점을 주었고, 미국 게임 웹진 IGN도 만점을 주며 최고의 게임이라 극찬했다. 어떤 의미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 대한 평가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점에서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꼭 해봐야 할 게임이 될 조건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다.
▲ 올해 '마리오'에 함께 빠져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