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테일즈위버, 스토리에도 인기에도 봄이 왔다
2018.05.30 16:03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이번 주에는 너무나 반가운 게임이 있다. 언제 순위에 올라왔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숨죽이고 있던 ‘테일즈위버’가 관 뚜껑을 박차고 나온 것이다. 순위 자체는 48위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추억 3중첩’이 기다리고 있어 ‘테일즈위버’ 자체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가장 직접적인 부분은 게임 자체에 있다. ‘테일즈위버’는 온라인게임 중에도 유독 스토리가 강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조금씩 다르고, 중요 분기에 여러 캐릭터가 모여 실마리를 풀어가는 재미가 살아있었다. ‘네코제’에서 ‘테일즈위버’를 소재로 한 2차 창작물도 종종 등장할 정도로 캐릭터마다 팬층도 두텁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은 많지만 ‘테일즈위버’는 그 소설의 맛을 잘 살린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테일즈위버’ 팬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14년 이후 무려 4년 만에 새로운 챕터가 열리고, 오는 8월에는 2013년부터 이어진 ‘에피소드 3’ 결말을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이야기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줄 신규 캐릭터 ‘리체’도 기대감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이번 주에 ‘테일즈위버’는 포털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19일에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업데이트 소식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테일즈위버’ 뿌리라 할 수 있는 ‘룬의 아이들’ 3부가 올해 출간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소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신간에 포함되는 스토리가 ‘테일즈위버’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에피소드 3’ 이후에도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20~30대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쿠루쿠루’ 콘텐츠를 더했다. 이번 주에만 3회에 걸친 ‘추억 중첩’에 성공하며 ‘테일즈위버’는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 '테일즈위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프로모션 영상 갈무리)
왜 안 되는 거야? 서버불안에 50위까지 떨어진 ‘아키에이지’
올해 1월만해도 ‘아키에이지’는 열심히 노를 저었다. MMORPG 대세로 떠올랐던 ‘클래식 서버’를 앞세워 단번에 33위까지 치고 오르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점점 화력이 빠지며 5월에 접어들면서는 40위 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러한 ‘아키에이지’에 큰 위기가 있었다. 이번 주에 서버불안에 시달리며 유저 원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 여파로 ‘아키에이지’는 지난주보다 4단계 하락한 50위까지 내몰리며 복귀 5개월 만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이번 주에만 두 번이나 서버 안정화를 위한 임시점검이 있었다. 지난 24일에는 ‘오키드나’ 서버, 28일에는 ‘크라켄’ 서버가 불안해 각각 점검을 진행했다. 오는 31일에 ‘아키에이지’는 서버 통합을 앞두고 있다. ‘키프로사’, ‘안탈론’, ‘크라켄’까지 서버 3곳을 ‘하제’ 서버 하나로 합친다. 이처럼 통합 작업이 예고되어 있는 와중 기존 서버가 불안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유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과연 ‘아키에이지’가 무사히 서버통합을 완료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피파 온라인 4’가 왕위계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지난 주보다 4단계 상승한 8위에 오르며 TOP5 진입을 눈앞에 둔 것이다. ‘피파 온라인 4’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고, ‘피파 온라인 3’ 서비스가 8월 2일에 종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편에서 4편으로의 유저 이전이 더욱 더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피파 온라인 3’는 전성기 때 1위도 찍었던 타이틀이다. ‘피파 온라인 4’도 선두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가 점진적인 하락세를 걷고 있다. 4월 중순에는 23위에 머물렀으나 5주 동안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며 이번 주에는 27위에 그쳤다. 최근 상승세를 탄 ‘소울워커’,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한 ‘로스트아크’와 같은 다른 스마일게이트 게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눈길을 끌만한 이슈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버블파이터’가 지난주보다 6단계 하락한 38위를 기록했다. 어린이날을 제대로 저격한 신규 캐릭터 ‘레아’를 앞세워 5월 첫 주에 29위까지 매섭게 상승했으나 지구력에서 아쉬움을 노렸다. 실제로 이번 주에 ‘버블파이터’는 PC방 이용률이 급감했는데 이슈를 소진한 유저들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어린이날이나 명절과 같은 특정 시즌을 노리는 공격력은 좋지만 모인 화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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