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실망했지만 관심은 디아블로로, 인기 상승
2018.11.07 17:23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지난 주말, 전세계 블리자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블리즈컨 2018’이 열렸다. 작년 별다른 이슈 없이 지나갔기에 올해는 대형 발표가 있을 것이라 예상됐고, 여기에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 관련 대형 소식을 예고하면서 세간의 기대에 불을 붙였다. 이에 팬들의 관심은 ‘디아블로’ 신작 공개. 특히 ‘디아블로 4’ 공개 여부에 쏠렸다.
그래서일까, ‘블리즈컨’을 전후로 ‘디아블로’ 시리즈. 그 중에서도 최신작인 ‘디아블로 3’에 대한 관심이 대폭 높아졌다. 지난 주, ‘디아블로 3’는 포털사이트 검색순위가 크게 뛰어올라 한때는 게임분야 TOP 3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넷이즈 합작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에 크게 실망한 일부 유저들은 대체제로 ‘디아블로 3’ 이슈라도 찾아 헤맸다.
더불어 11월 2일 출시된 ‘디아블로 3’ 스위치 버전인 ‘디아블로3 이터널 콜렉션’ 역시 콘솔 유저들의 기대에 부합했다. 해당 작품은 과거 PS와 Xbox로 출시됐던 ‘디아블로 3’ 콘솔 버전을 스위치에 맞춰 이식한 제품으로, 기기 한 대로 4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로컬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 닌텐도와 콜라보 한 커스터마이징 외 새로운 요소는 없지만, 스위치 유저들에게는 소소한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디아블로 3’는 이번 주 4계단 올랐다. 그러나 새 시즌이나 신규 확장팩, 차기작 공개 등 미래 지향적인 요인이 아니라, 모바일게임에 대한 반발과 단순 플랫폼 확장으로 인한 일시적 상승이라는 점은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디아블로 시리즈는 이제 끝났다”, “내 안의 디아블로를 버릴 때”라는 혹평까지 오가는 상황. ‘디아블로 3’의 반짝 상승이 결코 반갑지 않은 이유다.
▲ 실망 관심도 관심일까? (사진출처: '디아블로3' 영상 갈무리)
항해 앞둔 로스트아크, 기대감만으로 42위 기록
‘워크래프트 3’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던 이번 ‘블리즈컨’의 유일한 희망이라 불리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효과로 3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리포지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이은 블리자드 클래식 게임 두 번째 리마스터 버전으로, 그래픽과 모션, 인터페이스를 2018년에 맞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 이후 TOP 10까지 뛰어오른 것을 감안하면, ‘워크래프트 3’도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위권에서는 본격 항해를 앞두고 있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로스트아크’ 순위는 3계단 상승한 42위. 서비스 전 유저 관심만으로 이 정도 수치면 앞서 출시된 ‘기대작’ 반열에 충분히 들 만 하다. 오늘(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니만큼, 별다른 서비스 장애만 없다면 다음 주 대대적인 순위 상승이 기다려진다.
이밖에 조이시티가 자체서비스를 결정한 온라인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 형제에 대한 관심이 쏠려 순위권 끝자락에 있던 ‘프리스타일 2’가 9계단 뛰어올랐으며, 한동안 50위권 밖에 있던 ‘아키에이지’와 ‘슬러거’ 역시 포스트시즌 기념 이벤트와 신규 레이드로 오랜만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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