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게임대상 수상자 16명과 자리했다
2018.11.28 18:5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이낙연 총리가 게임대상 수상자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출처: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지난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십자포화를 맞은 게임업계에 간만에 훈풍이 불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8 게임대상 수상자를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 총리는 콘텐츠산업 수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업계에 해결할 과제 역시 많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12시 서울 삼성동 총리공관에서 게임업계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이낙연 총리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자로 대표되는 업계 관계자가 자리했다. 게임업계에서는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넥슨 이은석 총괄 프로듀서,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네시삼십삼분 한성진 대표 등 16명과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 나종민 제1차관, 고용노동부 안경덕 노동정책실장 등 정부 관계자도 자리했다.
간담회 현장에서 이낙연 총리는 국내 게임업계에 대해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발전한 것은 뛰어난 창의성과 기술력을 활용해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게임이 콘텐츠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산업이 커졌지만 각종 규제, 업계 내부의 양극화,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라고 밝혔다.
종합하자면 이 총리는 게임산업이 이뤄놓은 성과는 대단하지만 해결할 부분도 많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제작 및 홍보와 젊고 우수한 인력 충원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 총리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연구,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는 안팎으로 암초에 걸려 있다. 내부에서는 셧다운제를 비롯한 다양한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고 외부에도 ‘WHO 게임 질병화’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쌓여 있다. 여기에 판호 발급이 중단되며 막혀버린 중국 수출길을 다시 뚫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게임업계 관계자와 이낙연 총리의 만남이 난관을 해소해줄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