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가 아니었다, 스토리모드 추가된 '오버워치 2' 공개
2019.11.02 05:16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루머로 전해졌던 '오버워치 2'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오버워치의 파트 2가 아닌 완벽한 신작으로, 스토리 모드와 협동 모드, 신규 PvP 모드와 캐릭터가 더해진 게임이다.
2일(국내시간), 오버워치 메인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블리즈컨 무대에 올라 "우리가 함께 해 온 시간이 참 길었다"라며 그 동안 진행된 오버워치 시네마틱 영상을 정리해 보여줬다. 이제껏 공개된 스토리는 윈스턴이 오버워치 영웅들을 소집하고, 각각의 영웅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과정을 그렸지만, 그 외에 별다른 스토리가 진행되진 않았다.
이어 공개된 새로운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윈스턴이 영웅들을 집결한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임무를 그리고 있다. 영상은 비어있는 수송선에 윈스턴과 메이가 함께 앉아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송선 조종은 트레이서가 맡고 있다. 파리에 도착한 그들은 널 섹터에게 공격당하는 시민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뛰어든다. 윈스턴은 점프팩과 테슬라 캐논으로 옴닉 무리를 처치하고 메이는 고드름으로, 트레이서는 점멸과 펄스건으로 적을 상대한다.
하지만 이내 건담이 연상될 만큼 거대한 옴닉이 등장해 수송선을 폭발시킨다. 메이가 부상을 당하고 윈스턴이 홀로 대형 옴닉을 상대하기 위해 나선 그 순간, 겐지가 나타나 튕겨내기로 적 공격을 반사한다. 이후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가 트럭을 타고 등장, 대지분쇄 및 도리깨를 사용해 겐지를 요원들을 지원한다. 공중에선 에코가 적을 폭격하고 이내 등장한 메르시가 메이를 치료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대형 옴닉의 공격을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가 방벽으로 보호하는 사이 윈스턴이 메이의 냉각가스통과 펄스폭탄을 조합해 공격하자는 의견을 내고 트레이서가 적 옴닉의 내부로 침투한다. 그 과정에서 겐지가 용검으로 옴닉의 손을 썰어버리기도 한다. 작전대로 멋지게 적을 격퇴한 윈스턴은 '오버워치가 돌아온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고 말구요!"라고 대답하며 '오버워치 2' 로고가 등장한다.
오버워치 2는 기본적으로 스토리 모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1편에서 간헐적으로 선보여진 PvE 모드와는 비교도 안 되는 규모의 적들이 침공하며, 파리, 눔바니, 부산, 66번 국도 같은 기존 맵에서 적을 방어하거나 사령선에 침투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임무가 구성돼 있다. 시네마틱 트레일러에 등장한 영웅 외에도 루시우나, 토르비욘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일전에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소전'이 플레이 가능한 영웅으로 참전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영웅들의 등장에만 초점을 맞출 뿐 정체돼 있던 스토리가 마침내 진행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작 PvE 모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 '영웅 임무'가 추가됐다. 영웅 임무 또한 스토리 모드의 연장선으로 각 영웅들의 임무와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해당 모드에서는 영웅을 직접 성장시켜 레벨업을 통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이를테면 단일 폭발이었던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을 연쇄 폭발로 바꾼다거나, 검을 휘두르기만 했던 겐지의 용검이 검기를 날리는 형태로 진화, 무적기였던 메이의 급속 빙결도 해제와 동시에 적을 얼리는 기능을 지니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새로운 전장 종류인 '밀기'가 추가됐다. 밀기는 '팀 포트리스 2'나 '팔라딘스' 같은 하이브리드 FPS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종류의 게임 방식이다. 더불어 새로운 전장과 달라진 캐릭터들의 외형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제프 카플란에 따르면 '오버워치 2'는 1편의 모든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유저들이 기존에 획득한 계정 레벨이나 스킨, 감정 표현, 업적 등의 요소도 이관할 수 있다. 더불어 1편을 구매한 유저들은 2편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2편을 구매한 유저와 함께 같은 환경에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오버워치 2'의 게임 출시일 및 테스트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