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떠난 도란·쵸비, 김대호 감독 품에 안겼다
2019.12.04 19:03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최근 그리핀에서 떠난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드래곤X(이하 DRX)에 합류했다. 드래곤X에는 그리핀 시절부터 함께 해온 김대호 감독이 자리하고 있다.
DRX는 4일,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을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새로운 탑과 미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현준은 2019 LCK 섬머에 데뷔하여 신인이지만 패기 있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DRX는 최현준이 보여준 실력과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현준은 "DRX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다. 팀 분위기도 좋고, 익숙한 얼굴이 많아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DRX, 좋은 동료들과 연습하며 빠르게 성장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쵸비' 정지훈은 LCK에 데뷔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최고의 실력을 가진 미드라이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뛰어난 딜교환 능력, 라인 관리를 바탕으로 상대와 차이를 벌리는 데 능하다. 아울러 갱킹 호응과 회피는 물론 뛰어난 컨트롤과 상황 판단 능력을 지녔다. 올해에는 롤드컵 8강에 올라 국제 무대 경험까지 갖췄다.
정지훈은 "감사하게도 많은 팀에서 제안을 주셨지만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드래곤X에는 친한 선수들과 스승 같은 김대호 감독님이 있고 팀 분위기도 좋아, 즐거운 선수 생활은 물론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아직도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세계 무대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자극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드래곤X와 성장하며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DRX는 아카데미 시스템을 통해 발굴한 '케리아' 류민석과, '표식' 홍창현을 1군 서포터와 정글러로 기용한다고 전했다. DRX는 2군부터 4군까지 20명 규모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 선수는 김대호 감독이 직접 발탁했다.
류민석은 수년 전부터 솔로랭크 1위를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DRX 내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로 꼽힌다. 공격적, 수비적 플레이에 모두 능하며 오랜 시간 '데프트' 김혁규와 호흡을 맞춰 왔다.
홍창현은 지난 11월 초 테스트를 통해 DRX 아카데미에 합류했고, 약 한 달만에 3군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김대호 감독은 홍창현에 대해 세계 최고의 정글러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원거리 딜러는 DRX와 재계약을 맺은 '데프트' 김혁규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