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어둠땅, 실바나스 적으로 나오지만 최종보스 아니다
2020.07.10 11: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격전의 아제로스 주역 중 하나인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플레이어에게 큰 충격을 날렸다. 호드 대족장임에도 종국에는 호드를 배신하는 파국을 일으켰으며, 어둠땅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는 볼바르가 쓰고 있던 리치왕 투구를 파괴해 아제로스와 어둠땅을 잇는 통로를 만들었다.
이러한 실바나스의 행보는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실바나스에 반감을 가진 팬들도 상당히 많다. 아울러 실바나스 스스로가 어둠땅으로 가는 문을 연 인물이기에 이번 확장팩 최종 보스가 실바나스가 아니냐는 예상도 많았다. 그렇다면 예상대로 실바나스는 어둠땅 최종 보스로 등장할까?
이에 대한 답변을 개발진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블리자드 패트릭 도슨 프로덕션 디렉터는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어둠땅 최종 보스가 누구냐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실바나스의 계략 때문에 어둠땅에 오지만 이 모든 것을 실바나스 혼자 계획은 아니다”라며 “어둠땅 최종 보스는 실바나스가 아니라 나락을 지키는 간수다”라고 밝혔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실바나스는 이번 확장팩에서 적으로 등장하며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마지막 보스는 아니다. 그녀의 배후에는 누군가가 있으며, 최종 보스는 어둠땅에서 죄가 많은 영혼이 가는 지옥이라 할 수 있는 나락을 통제하는 간수라는 새로운 존재다.
그리고 나락은 어둠땅 주요 콘텐츠이기도 하다. 최대 레벨은 60레벨을 달성하면 나락을 탐험할 수 있으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적의 저항이 거세지는 곳이다. 도슨 프로덕션 디렉터는 “오래 머물면 간수가 더 많은 몬스터나 정예 몬스터를 보내며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라고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나락에서 간접적으로 플레이어를 위협하던 간수가 어둠땅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