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2020 MVP, 후보 10인 중 9명이 한국인
2020.08.10 16:44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 8일, 2020 정규시즌 MVP 후보 10인을 공식 발표하고, 최종 MVP 선정을 위한 팬 투표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MVP 후보자 10명 중 9명이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로 구성, e스포츠 최강국의 자리를 지켜온 한국인 선수들의 선전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2018 시즌 초대 MVP ‘쪼낙’ 방성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 선수가 MVP 영예를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후보들은 지난해 후보 명단에서 찾을 수 없던 새로운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작년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활약한 '엑지' 정기효(파리 이터널), ‘야키’ 김준기(플로리다 메이헴) 등의 데뷔 시즌 약진은 오버워치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이들은 이번 후보 명단 등록으로 명실공히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다.
소속팀별로 봤을 때, 필라델피아 퓨전, 샌프란시스코 쇼크, 상하이 드래곤즈, 광저우 차지에서 2명씩의 후보자를 각각 배출했다. 여기에 파리 이터널 및 플로리다 메이헴까지 더해 모두 올해 정규시즌 전체 순위표 최상단에 있는 팀들이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리그 팬이라면 누구나 28일까지 트위터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방법은 간단하다. 트위터에서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의 배틀넷 이름 또는 트위터 계정을 #OWLMVP 와 함께 트윗하면 된다. 만약, 필라델피아 퓨전 소속 'Carpe' 이재혁을 지지하는 팬이라면 #OWLMVP Carpe 또는 #OWLMVP @carpe_ow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단 한 명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20 정규시즌 MVP는 팬 투표 25%와 각 팀 GM, 감독, 리그 중계진 및 언론 투표 75% 비율로 결정된다. 수상자는 9월 13일 예정된 포스트시즌 중계 방송 중 깜짝 발표될 예정이다. 정규시즌 MVP에 뽑힌 선수에게는 트로피,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원)와 함께 2021 시즌용 MVP 져지 패치를 수여한다.
한편, 팬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린 카운트다운 컵 플레이오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상하이 드래곤즈가 각각 북미 및 아시아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2020 정규시즌 MVP 후보 10인:
‘알람' 김경보 (필라델피아 퓨전)
'카르페' 이재혁 (필라델피아 퓨전)
‘최효빈’ 최효빈 (샌프란시스코 쇼크)
‘바이올렛’ 박민기 (샌프란시스코 쇼크)
‘플레타’ 김병선 (상하이 드래곤즈)
‘보이드’ 강준우 (상하이 드래곤즈)
'엑지' 정기효 (파리 이터널)
‘야키’ 김준기 (플로리다 메이헴)
‘크롱’ 남기철 (광저우 차지)
‘에일린’ 어우이량 (광저우 차지)